[수영일기] 2018년 2월 7일 수요일 DAY 9 + 수영가방 대공개!

오늘의 훈련내용

(강사님이 킥판을 꺼내오기 귀찮은 관계로 ㅋㅋㅋㅋ)

킥판 없이 배영 발차기/ 자유형 발차기 3.5개

스트로크 후 멈추고 리커버리 자유형/ 배영 3개

자유형 사이드 턴 연습 5개

한팔접영 0.5개 + 접영 4개

수영 가방을 챙기다가 어제 일기에서 장비타령 했던게 생각나서 한 번 찍어봤습니다 ㅎㅎ

1. 아로펙 오리발

보통 오리발은 플라스틱과 실리콘, 고무 같은 재료를 혼용하는데 제 오리발은 통으로 고무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제가 스포츠웨어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형광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심플한 디자인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ㅋㅋ 사실 색상은 흰색을 더 사고 싶었는데 제가 살 당시에는 국내 재고가 씨가 말라서 그냥 무난하게 파란색을 샀네요 ㅠㅠ 길이는 롱핀과 숏핀의 중간 쯤 되는데 무거워서 그런지 딱히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만 오래 쓰면 발목이 좀 아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배럴 드라이백 4L

이것도 살 때 고민을 좀 했던게 10L 모델이 4L들이와 거의 가격 차이가 없는데다가 무려 심슨 가족과 콜라보를 해서 호머, 마지, 바트, 리사, 매기 버전이 전부 존재합니다! 하지만 수영복과 샤워용품만 넣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고 그렇다고 핀(오리발)이 들어갈 정도로 큰건 또 아니라서 그냥 4L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사용법은 그냥 다 때려넣고 윗부분을 두번 정도 접어서 버클을 채우면 끝입니다. 완전 쉽죠? ㅎㅎ 방수가 되는 재질이라 샤워장 안에 부담없이 들고 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3. 다이소 플라스틱 병

여기에는 샤워젤이 들어있습니다. 전 원래 고체 비누를 선호하지만 비누는 아무래도 관리가 어렵다보니 수영장에서 만큼은 샤워젤을 사용합니다. 다이소 공병은 여러개 묶음이 천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고 꼭 샤워젤이 아니더라도 샴푸나 로션 등 액체 형태로 되어있는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어서 여행을 갈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4. 토니모리 스킨, 로션

이건 그냥 제가 평소에 쓰는 제품들의 샘플병을 재활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전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평소에 스킨, 로션 외에도 수딩젤이나 수분크림 같은 것들을 듬뿍듬뿍 바르고 다니는데 수영장에 전부 가져가려니 번거로워서 그냥 응급처치용으로 스킨과 로션만 들고 다닙니다.

5. 아모스 컬러샴푸, 에센스

염색모 보호에 특화된 제품으로 약산성 샴푸라서 굉장히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지금은 염색을 한지 꽤 되어서 염색모가 거의 안남아 있지만 이 샴푸가 너무 좋아서 그냥 쓰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에센스를 꼭 발라줍니다! 수영장에 다니면 어쩔 수 없이 머리가 젖어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샴푸도 자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한 모발을 위해서는 린스나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스완스 수경 SR-1N

넓고 밝은 시야를 선호해서 패킹이 없고 미러 코팅이 되지 않은 수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7. 레노마 수영복, 수모

매우 평범한 검정색 5부 수영복에 흰색 수모입니다. 조만간 펑키트렁크 재머를 하나 장만해서 수영장 힙스터 삼신기(아로펙 오리발, 배럴 드라이백, 펑키트렁크 수영복)를 완성시켜볼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8. 수건

사설 수영장은 보통 수건을 주지만 전 공설 수영장에 다니기 때문에 개인 수건을 지참해야합니다. 습식 타올이나 스포츠 타올을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전 특유의 뽀득거리는 느낌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평범한 수건을 두 개 돌려 쓰는데 어제는 부득이하게 빨래를 못해서 비상용 스포츠 타올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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