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 천재가 된 뉴비? 영화 위플래쉬를 보고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탄생한다는 말이 있죠. 오직 드럼을 치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쏟는 갓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스팀잇에 비유하면 갓 쓰기 시작한 뉴비에 해당될까요? ㅎ;) 이 있습니다. 천재의 탄생이 되는 장면은 다시봐도 또 보고싶을 만큼 명장면이죠. 하지만 천재가 되는 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것 같습니다. 긍정적일수도 있고 부정적일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이라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영화를 보고 이글을 보셨으면 좋겠구요! 영화를 보신분이라면 다양한 시각을 댓글로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오늘 리뷰할 영화는 위플래쉬입니다.
"난 특별하니까" 꿈꾸는 뉴비
특별한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일반적입니다. 나도 일반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 뉴비가 있다면 대학교엔 신입생있죠 ㅎ; 주인공인 신입생 '앤드류'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우연한 기회로 플래처 교수한테 간택되어 그의 밴드에 들어가게된 앤드류.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에 한발짝 한발짝 다가갈수록 앤드류는 드럼에 올인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여자친구도 성공에 방해된다고 본인이 차버립니다. 바로 이런 여자친구랑 말입니다.
한창 이성에 관심 많을 나이에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그것도 본인이 짝사랑 하던)를 제발로 차버리고 드럼에만 올인했다는게 어떤 심정인지 간접적으로 느껴지시나요? 저도 그 심정 조금 알것 같습니다..(흠흠..)
앤드류의 순수한 열정에는 공감이 갑니다. 그 열정이 플래처교수가 만든 상황속에서 표출되기 때문에 이상하게 왜곡되어 발산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가 갑니다. 마치 다단계에 빠져있는 사람, 뭔가에 홀린듯한 행동도 저는 이해가 갔습니다. 문제는 플래처 교수입니다.
폭군 플래처 교수의 교수법. 동의하십니까?
대학 최고의 실력자이자 최악의 폭군인 플래처 교수는 학생들을 한계 끝까지 몰아부치기로 유명합니다. 학생을 몸, 마음을 완전히 죽입니다. 교수는 자신이 학생들을 몰아붙이는 것을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훌륭한 음악가가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인공 앤드류한테도 차별하지 않고 막말과 막행동을 일삼습니다. 심볼즈 던지는 장면은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위플래쉬의 뜻은 '채찍질' 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플리처 교수가 자신의 교수법에 어떠한 신념이 있다고 여겨지는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플래처 교수는 자신이 감정컨트롤 못하는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입니다. '제자를 위한다는 것', '상대방을 위한 다는 것'은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고 그 사람이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인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기준을 상대방에게 적용해서 그 기준을 달성해야 잘하는 것이라고 강요한 후 못따라오면 윽박지르는 행위는 그가 음악으로는 최고의 실력자일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는 미숙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교수의 수제자가 젊은 나이에 자살했음을 교수가 다른 제자에게 말하면서 수제자의 재능이 이세상에서 사라졌음을 안타까워합니다. 하지만 그 자살의 원인적 존재가 자신이었음을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보는 방법이 옳은 방법이기에 자기반성의 여지는 1도 없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데 없는 말이 ‘그만하면 잘했어’야” -플래처 교수-
위의 문장은 설득력이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교수가 보여주는 일련의 행동들.. 그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위의 문장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행위에 위대한 연주자들(찰리파커..)들을 예로 들어 어린 친구들을 설득합니다. 설득 당하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가 다양하게 해석될수 있는 요인은 이 교수의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저와 다른시각에서 영화를 보셨다면 추후에 저와 같은 시각으로도 한번더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짜릿한데 이 찜찜함은 뭘까
마지막 장면. 플래처 교수의 꾀임에 빠진 앤드류가 그동안 축척되어있는 자신의 역량이 터집니다. 항상 리드하던 교수는 앤드류의 엄청난 연주에 리드당합니다. 왠지모를 묘한 쾌감이 옵니다. 플래처교수가 그토록 갈구하던 천재는 플래처 교수의 시스템 안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교수에게서 벗어나니 재능이 꽃을 피우게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둘의 묘한 미소는 찜찜합니다.어쩌면 앤드류는 자신이 스스로 피워낸 재능을 플래처 교수덕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앤드류가 플래처교수를 뛰어넘은것이 아니라 플래처 교수의 가치관을 그대로 가져가는... 결국 플래처 교수 자체가 되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은 영화가 끝난뒤 마음 한켠 찜찜함으로 남아있습니다.
플래처가 함정에 빠드리는 것이 진심 vs 재능을 일으키려고 일부러 상황을 연출한 것
위 부분에서 사람들의 해석이 다양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감독은 복수 보다는 진짜 스승의 역할 이라는 것을 염두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영화속 인물중에서 가장 불쌍 한 사람은 바로 앤드류입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나아가고 있지만... 글쎄요.. 그게 행복한 길일까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측은지심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다양한 관점을 존중합니다. 읽고 생각나시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서로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영화 위플래쉬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팔로우하고 가요..!
앗 감사합니다 ^^!! 자주 소통해요~!!
“그만하면 잘했어”
플레처 교수의 광기를 상징하는 명대사였던 거 같아요 !
개인적으로 저는 그말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플래처 교수는 쓸데 없다고 했으니까요.. 저랑은 다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 ㅎ
저도 이 영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보팅합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보팅 감사드립니다 ^^!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넵! 반갑습니다 ^^~!
때..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