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티 영향을 받아 성장한 독보적 인디계 아티스트, 패트릭 왓슨. 싱어송 라이터, 피아노, 기타, 아코디언, 오르간 등 다양한 범주의 악기를 활용하는 실험적인 앨범을 선보입니다. 그의 음악엔 클래식, 인디록, 캬바레 팝이 한데 섞여 있는 듯한 인상도 주는데, 개인적으로는 인디팝이 그를 잘 나타내주는 장르인듯 해요. 종종 루푸스 웨인라잇, 제프 버클리 등과 필적되기도 하는데, 대표적 이유로는 그만의 실험적인 곡들 덕분입니다. 현재 유럽과 본국인 캐나다를 돌며 투어하는 중인데, 데뷔때부터 고집하던 소공연의 독특한 분위기를 고수하며 다양한 스케일과 레인지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양한 스타일로 작곡을 하던 Watson은 기타리스트 Simon Angell, 타악기 연주자 Robbie Kuster 및 베이시스트 Mishka Stein과 그룹을 결성했어요. 후 밴드는 James Brown, The Dears, Philip Glass 및 The Stills와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하게 되죠. 2007년 주노 어워즈에서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지명된후 활동의 폭이 대폭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듣는 책상라이브.
*The Cinematic Orchestra's "To Build A Home" featuring Patrick Watson live at The Barbican in London in 2007. *
시네마틱 오케스트라의 게스트로 나오면서 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는데, 알고보니 데뷔한지는 생각보다 오래되어서 놀랐습니다. “To build a home” "lighthouse"등, 듣기 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쉬운 멜로디 덕분에 스타벅스, 카페 등 레스토랑에서 선호하는 이지리스닝 앨범 1위로 꼽히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도 패트릭의 앨범은 종종 들을 수 있는데 Lighthouse(2012년 발매) 는 Yves Saint Laurant(2014) 와 What if(2013) 두 영화에 삽입되어 있어요. What if 는 패트릭의 앨범을 발라놓은(?)듯, 영화를 떠올리면 왓슨이 동시에 생각날 정도에요. 패트릭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다니앨 래드클리프의 연기가 찰떡궁합이죠. 주요 삽입곡으로는 Bir bird in a Small Cage, Into Giants, Blackwind 등으로, 그냥 앨범 전체를 가져다 쓴 듯..아, 예전에 오뉴블을 보다가 패트릭의 목소리가 들려서 찾아봤는데, 시즌5 피날레에서도 위 영상 To build a Home 피처링이 되어 있었어요. 영화음악 필드에서도 떠오르는 키워드로 꼽히고 있죠. Yves Saint Laurant 에선 Ibrahim Maalouf 의 Paris 도 들을 수 있는데, 이 천재 작곡자/트럼페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그녀와 함께 할 말을 남겨 둔다는 내용의 곡. 그는 당신이 원할 때 그녀를 포용한다고 담담히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코드에 단순한 멜로디인데, 피아노와 목소리 만으로 공백을 채우며 강력한 인상을 남기죠. 독특한 음색으로 가볍게 부르는 무거운 말들이 그에겐 사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편지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약간 쌀쌀해지는 이런 센치한 날씨에, 트렌치 코트에 따듯한 목도리 하나 두르고 길을 걸으며 듣기 좋은 감성적인 음악이에요. 피에르 니니가 연기한 프랑스 천재 디자이너 입생로랑의 일대기와 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짝사랑 이야기, 두 영화에 녹아있는 패트릭을 감상하시는것도 추천합니다.
Patrick watson은 사랑입니다 😍
왓슨의 매력에 빠진 분 여기 추가요 ㅎㅎ
가을과 잘 어울리는 노래에요. 가만히 듣고 있으면 잔잔하게 마음을 만져주는 것 같은..종종 들어야겠어요. ^_^ 좋은 음악소개 감사드립니다.
고물님도 좋아하시는군요! 왓슨을 모르는 사람은 있지만 한번 들은 사람은 없다는.. 좋은 음악 같이 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