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전문성을 살려 스스로 수익을 내는 방법으로 출판이 있습니다.
누구나 나만의 책 한 권을 만들 꿈을 꿉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쓰려해도
그 막막함 때문에 주저하게 됩니다.
사실, 책쓰기의 영역은 돈 벌이를 위해서 시작하면 안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당장 수익이 나지 않을 뿐더러
강도 높은 노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깊은 생각이 담긴 책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의 지식을 정리하여
많은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해,
또는 누군가의 삶을
위로하기 위해,
또는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좋겠죠.
글에 진정성이 담기면
나를 한 단계 성장시킴과 동시에
수익도 발생하게 됩니다.
과거 출판은 출판사에 투고를 통해
종이 책을 발간하는 형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가출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출판, E-BOOK 제작 등
개인이 스스로 출판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겨남에 따라
스스로 책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었습니다.
이 중, E-BOOK 제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BOOK, 즉 전자책은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원고 작성부터 출간까지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주) 한국 출판 콘텐츠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출판 시장 규모가 2013년 ->2015년 50%, 2015년->2016년 65% 커졌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2017년 전자책 시장 매출액은 6,689억원으로 전년대비 60% 상승했고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는 2018년 한 해에만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밀리의 서재>
좋은 콘텐츠와 생각을 글로 옮길 약간의 글쓰기 실력만 있다면
전자책에 도전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전자책 역시 일반 출판을 하는 것과 시작은 같습니다.
먼저 글쓰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글쓰기에 앞서 가끔 제목을 먼저 지으시려는 분이 있는데
제목은 모든 글쓰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정해야 한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책의 이정표라 여기며 먼저 제목을 고민하는 건 불필요한 행동입니다.
처음에 정한 제목이 나중에 바뀌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제목보다 글쓰기를 할 때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주제입니다.
"어떤 글을 쓸 것인가?"
만약 마땅한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두 가지를 고민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 내가 전문성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 저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SNS를 통해 감동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내가 그들에게 전했던 이야기 중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알고 있습니다.
- 흔들림의 연속인 삶 속에서 나의 글로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는 이야기를 수집하여 이를 모아 나의 생각을 첨가한 에세이를 써 보겠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겠죠.
물론 정답은 아닙니다. 다른 주제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 주제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 두가지를 깊게 고민해 보는 게 주제 도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모른다는 건 1번과 2번에 대한 고민, 즉 나 자신에 대한 인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깨닫지 못했을 뿐 누구나 자신이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김연수 작가는 자신의 책 <소설가의 일>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 한순간 작가가 된다. 이 두 문장 사이에 신인, 즉 새로운 사람이 되는 비밀이 숨어있다."
책을 쓴다는 건 매일 글을 쓴다는 것, 매일 글을 쓴다는 건 새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점점 알게 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과 같다는 말이겠지요.
글쓰기를 시작할 때,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를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 내가 전문성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 내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그럼 다음 글에서 주제 선정 후 진행해야 하는
목차 만들기, 세부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