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빛블루 (@beatblue) 입니다.
이러저러 다른 포스팅 할 내용들이 좀 있었는데, 우선 미뤄두고, 저희 가족에게 생긴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귀엽게 생긴 아이는, 막스라고 천사님(아내)이 결혼 전부터 키우던 강아지입니다. 강아지라고 하기엔 16살이나 되었네요~
이런 막스가 어제 운명을 달리하고,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천사님이 출근 전에 막스 집 주변을 청소해주고, 아침을 줄때까지만 해도 이상이 없었고, 제가 뒤이어 출근 준비를 하던 중에, 막스가 평소와는 다른 소리를 내길래, "막스야~ 왜 그래? 어디 아퍼?" 물으면서, 테라스쪽 창문을 열어 막스 집안에 누워있던 막스를 봤습니다. 쳐다보니 눈을 깜빡이기도 하고, 소리도 내지 않아서, 한번 코랑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는데, 아내가 돌아왔을 때는, 이미 막스는 그 자세 그대로 우리와 이별을 했답니다.
제가 들었던 소리가, 막스가 내는 마지막내는 소리였고, 제 손길이 막스에게는 마지막 온기였던 것 같습니다.
막스는, 천사님이 결혼 전부터 애지중지 키우다가, 결혼한 이후에는 천사님 사무실에서 지냈고, 저희가 송도로 이사오기 전에는 일반 주택의 마당에서 동네개 마냥 그렇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안 사정도 있고, 여기저기 아픈 곳도 있고 해서, 동생 친구가 하는 애견샵에서 1년 넘게 있었는데, 몸이 더 안좋아지기도 하고, 말년은 함께 지내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다시 지금의 아파트로 데려왔었죠~
아파트로 와서 함께 있는 동안, 천사님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건강 상태도 호전되고, 컨디션도 좋아보였는데, 어제 그렇게 노환과 여러 합병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소천했네요~
저는 막스에게 크게 애정을 주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키우던 강아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게, 일찍 죽기도 했고, 정말 크게 애정을 쏟았던 막스와 같은 종인 슈나우저 사랑이라는 강아지도 안타까운 이별을 해야했으니까요~ 그래서, 정을 주는 것도 키우는 것도 그렇게 탐탁여하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스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고, 다시 볼 수 없다고 하니, 미안하고, 후회가 됩니다. 오늘 아침에는 막스의 빈 집을 보다가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진작에 더 잘해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천사님은 오늘 막스를 곱게 만들어, 하느님께로 보냈습니다.
막스야,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말고, 편히 쉬렴~ 너로 인해 우리 천사님이 인생의 많은 시간 동안, 행복하고 즐거워했을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천사님이 막스를 보내고, 힘들어하지 않고, 잘 이겨내길 기도해 봅니다.
행복하세요.
평화를 빕니다.
관심(follow, upvote, reply)이 더 좋은 스티밋을 만듭니다.
-후문의 붓글씨를 써주신 @tata1 님 감사합니다.
Cheer Up!
안탑깝군요,저도 강아지를 끼우고 있는입장이라 정말 공감이되네요,
자식같았을텐데 마음이 너무 아프실것같애요, 다시한번 막스의 빈자리를 얼른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고 좋은 추억으로 잘 간직해야죠~
제 아내도 결혼전 오래키워오던 푸들이 죽었을때 엄청 슬퍼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론 아내도 더이상 동물을 키우자는 이야기를 안하고 있답니다.
아내분이나 빛블루님이나 많이 힘들어하지 않으시길... 좋은 추억들 되새기며 미소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noah326 님께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저의 천사님이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beatblue님, 아 너무 안타까운 소시이네요.. 16년이면 완전 가족같은 아이였을텐데요.. 참 제일 애견을 키우면서 걱정되는 부분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정말 장수한 막스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잘 마음 추스리셨음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위로 감사해요~ 저보다는 저희 천사님이 걱정이 되긴 하는데, 잘 이겨내시겠죠~ 항상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네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좀 지나야 할 듯 하네요..
머라고 해야하나 고민이 되는군요
얼른 기운내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해요~ @jungs 님
마음이 참 따뜻하시네요. 두분.. 아이들이 정말 좋은 것만 보면서 자랄 것 같아요. 애완동물을 키워보진 않았지만 천사님이 느끼셨을 상실감이 슬픔이 꽤 크실 것 같다는 짐작만 해 봅니다. 막스는 좋은 주인님 만나서 행복했을 거에요.^^
따뜻하긴요~ 전 정말 잘해준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쉽고 더 미안하네요~ 좋은 말씀에 저희 가족 모두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막스이야기를 보니, 좀더 있을깨 잘해줘야 겠다느느생각이 드네요 ㅠ
에공, 마음 잘 추스리세요
반려견은 가족과 같아서 떠나 보내시는것도 힘드셨을거 같아요 ㅠ
다 그런것 같아요~ 함께 있을 때는 소중함을 잘 모르죠~ 떠나가고 사라지고 나면 그제서야 알게 되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플로라 님은 반려견에 사랑을 듬뿍 주실 듯 해요~ 감사합니다.
저도 반려견을 키우는데
막스이야기를 보니, 좀더 있을깨 잘해줘야 겠다느느생각이 드네요 ㅠ
에공, 마음 잘 추스리세요
반려견은 가족과 같아서 떠나 보내시는것도 힘드셨을거 같아요 ㅠ
마음 아프시겠어요. 예쁜 강아지였네요.
그래도 많이 안 아프고, 마지막 손길 느끼고 갔으니 다행입니다.
미안함이 크네요~ 제 손길이 마지막이었다니 다행이겠죠~ 감사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을 함께 보내서 다행이에요... 저도 반려견과 이별했던 경험이 있어서 포스팅 읽는데 코끝이 찡해지네요ㅠㅠ
네, 마지막 가기전에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는데, 이러한 순간이 다가오면 못 견딜까봐 키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진 보니 마음이 짠합니다. 힘내세요!
아마 사랑의 숙명인 것 같아요~ 헤어지는게 두려워서 사랑하지 않을수는 없겠죠~ 감사합니다.
막스가 좋은 곳으로 가서 편히 쉬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빗블루님
감사합니다~ @zorba 님, 오랜만이신 것 같은데~ 제가 자주 못찾아뵈어서 죄송하네요~~ 막스 편한 곳에서 잘 있을거라 믿습니다.
가족인 반려견을 떠나보낸다는거...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사정이 있어서 애견샵에 1년정도 있게 한것도 마음에 밟히셔서 마음이 더 무거우실수도 있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서 다시 태어나 잘지내길 바래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가족분들 마음도 조금은 괜찮아지겠지요...
네, 맞아요~ 온전히 모든 시간을 다 돌봤던게 아니어서 더 마음에 밟히는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겠죠~~
애묘인 저로서도...마음이 무거워지고 슬프네요 ㅜㅜ 빛블루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기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힘내야죠~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막스 덕분에 마지막 좋은 추억이 남았습니다.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주인을 둔 막스는 너무 행복했을거 같아요, 누구보다도요!! 하늘나라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고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 @ramengirl 님 와주셨네요~ 위로의 말씀 감사해요~ 저희들도 막스 덕분에 좋은 추억과 행복을 얻었습니다.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라고 저 역시 기도해야 겠습니다.
막스는.. 하늘에서..
아프지도 않은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보낼거라 생각합니다.
제 마음속에도 두마리 슈나우져가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