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온지 2년이 되어가는데...
하소연할때도 없고 너무 우울하고 어떻게 힘을얻어야할지, 글쓸힘도 없지만 이렇게 글써봅니다.
2017년 말 크리스마스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이곳은 보통2~4주쉽니다)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회사를 다니며 조금 모은돈으로 남의 눈치보며 안살고자 귀국날 바로 입주할 수 있게 집을 렌트하였구요.
그래서 모든짐을 차에 싣고, 회사 매니져한테 말한 후 회사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휴가를 한 일주일정도 즐기던중, 매니져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차 유리창이 박살났다고...
하지만, 다행히 훔쳐간건 없는거같다고.. 알고보니 다 털어가서 아무것도 안훔쳐간줄 알았던겁니다.
제 모든것이 다 털렸네요. 노트북2개 (제꺼, 회사꺼), 아이패드(회사),아이워치(내것),옷,가방,외장하드,100불바우쳐 등등.. 금액으로 환산하면 한 500만원어치 이상 털린거 같네요.(경찰도 못잡는답니다. 여기서는흔한일..)
액땜 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열심히 생활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 수리비와 아이패드와 회사의 노트북 값을 아직월급에서 까면서 지불하느라 생활이 넉넉치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던중 4월에 회사가 저희 부서를 없앤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세일즈가 너무 안되서 적자라면서..
저는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래도 비자가 좋아서 (참고로 탤런트 비자입니다) 영주권 하나 바라보고 버텨보려고했는데... 호주회사가 우리의 파트너쉽을 인수한다는 소리가있는데 아직 결정은 안났습니다. 제 비자가 워크비자라 트렌스퍼도 어려워보이고..
그렇게 오늘 내일 집에오면 맥주마시면서 자는 나날들을 반복하다가, 도저히 이대로는 희망이없겠다싶어, 카지노를 들락날락하게되었습니다. 처음몇일은 500불 1000불씩 잘 따다가.. 한 10번쯤다녔을까...
결과적으로 10000불이상 잃었네요... 없는돈 모아서했는데.. 잃고나서 친구들한테 돈도 빌리고..
하...
희망이없네요.. 많은 사람들이 왜 자살하는지 알거같고..
없는돈에 담배만 피고있네요..
진짜 힘드네요.
앞길이 막막합니다.
Nice, good post!
그간 마음 고생이 심하셨겠네요. 현재가 힘들다고 해서 미래까지 그렇게 되리란 보장은 없을겁니다. 지금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 해결방안이 나타날거라 믿습니다.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바래요~
응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해볼게요.
허얼!!ㅠ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