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얼굴들을 봐. 그리고 자화상의 얼굴도... 뭔가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아? 어쩌면 저 여인들은 모사 자신인지도... 어쩌면 저건 여성 혐오가 아니라 여성에게 투사된 자기 혐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니마, 모성의 흔적에 대한 혐오일지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얼굴들을 봐. 그리고 자화상의 얼굴도... 뭔가 공통점이 느껴지지 않아? 어쩌면 저 여인들은 모사 자신인지도... 어쩌면 저건 여성 혐오가 아니라 여성에게 투사된 자기 혐오, 자신의 내면에 있는 아니마, 모성의 흔적에 대한 혐오일지도...
같은 각도의 얼굴들이야, 맞아. 자화상의 얼굴이 다른 점은 핏발선 영롱한 눈이 너무 슬퍼. 심연의 눈은 아직 아닌 것 같아.
심연의 눈은 아니지... 내 생각에 저건 눈이 없는 눈빛, 의식 속에 있기도 하고 바깥에 있기도 한 모성 혹은 여성의 응시, 주체 없는 시선, 강력한 억압의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내면화한 (여성의 모습을 한) 실체 없는 타자의 눈이 아닐까 싶어...
예전에 타자란 말 진짜 많이 썼었던 기억이...사실 정도만 다르지 타자란 다 불편함이 느껴지는 존재일테니까. 더군다나 시각적으로 저렇게 표현이 되었다면야...
그렇지... 이럴 땐 영어가 편한데... 여기서 '타자'는 대문자의 Other인 셈...
한국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이야기 유행일 때 많이 쓰던 the Other ㅎㅎㅎ
아까 잠깐 봤는데 형 독백글도 가즈아 성격에 맞는 면이 있는 것 같애. 앙직 200명도 팔로우 안하고 있지만 피드 솔직히 다 못 봐. 종종 가즈아에서도 봐!
그러잖아도 별담님(@eternalight) 소개로 가즈아에 데뷔했어...ㅎㅎ https://steemit.com/kr/@hermes-k/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