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소파에 누워 티브이를 보던 네드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드라마 속 연기자들이 찰지게 살려내는 슬픈 감정선은 요즘들어 부쩍 감수성이 예민해진 네드의 마음을 찡하게 울리고 있었다.
네드는 요즘 워낙 할 일이 없다보니 기분 내키는대로 수침잇에다가 감성적인 포스팅을 올리고 있다..
'매번 디클라인 페이아웃을 걸고 올렸다고. 사람들이 좋아해주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눈물한소끔 비워내고 나자 언제나 처럼 네드는 멍하니 엉뚱한 공상을 시작했다.
'심심하군. 기타나 쳐볼까?'
지금 휘감아오는 이 느낌이라면 제법 느낌있는 연주에 노래까지 넣어볼 수 있겠다고 네드는 생각했다.
전자기타를 앰프에 연결하고 카메라 동영상을 켰다.
밤새 드라마를 달렸기에 피곤했지만 음악에 대한 샘솟는 열정으로 극복이 가능했다.
'ㄴㅏ는 가끔 7ㅣ타를 친다'
그런 자기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지는 네드였다.
유튜브 영상을 첨부해서 글을 올리고 나자 역시 수많은 업보팅과 댓글들이 이어졌다.
'키아~ 이맛이야. 짜릿해. 수침잇은 역시 진정한 소셜 네트워크라니까'
호의적인 댓글들을 실시간으로 읽으며 네드는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캡틴 네드.
'내가 스스로 붙인 별명이 아니라구. 직원들이 붙여준 별명이라굿!'
보통 다른 회사같으면 열심히 일 해야할 시간에 매일 처 놀다가 스트레스 지수가 0을 항상 유지하는 수침잇 직원들이 네드 앞에서 아부하느라 붙여준 별명이었다.
그러나 잠시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적대적인 댓글을 발견한 네드의 가슴이 콩닥거리며 얼굴은 붉어지고 말았다.
'누가 감히 이런걸? 움...킨?'
기타로 처맞는 모습을 보며 네드의 기분은 삽시간에 싸늘해져 버렸다.
인내심을 발휘해서 애써 무시했으나
저런 불쾌한 짤을 올린 움킨이라는 유저와 그걸 또 좋다고 업보트 해준 사람들을 하나하나 노트에 적어두었다.
'두고보자... 잊지않으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드 감성에 추ㅣ한다...★
댓글로 7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움킨'형 짱
열린결말 ㄷㄷㄷㄷㄷ
레전드 갓킨 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킨 진짜 사랑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좀 우울했는데 스티밋하다가 빵터져서 우울한게 다날라갔습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차냥해 갓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드 뚝배기를 깨버린 엄킨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었다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성인줄 알았더니 진짜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킨형 박력
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초단편 다큐 소설을 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