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04년 7월 17일!!
리니지2에서 최대 난공불락의 성이라고 불리우는
최대의 성 '아덴' 성
DK연합의 본거지이자, 리니지 2의 최대의 성 수도인
아덴성 공성전이 발생합니다!
리니지 2의 공성전은 양측이 24시간 전에
공격측과 수비측이 NPC를 통해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연합군이 아덴성을 공격하느냐, 오렌성을 방어하느냐에
치열한 눈치싸움과 심리전이 오갔습니다.
공성전 등록 마감 10분 전
바츠연합군 대부분이 오렌성에 수성등록을 시켜놓고
오렌성 수비로 전환하겠다는 정보를 일부로 노출시켰습니다
전투에선 누구보다 자신이있었던 DK연합은
곧바로 아덴성 수성등록을 포기하고, 오렌성으로 달려갑니다
그 틈을 노린 연합군은, 아덴성으로 달려가
3분전에, 아덴성 공성 등록을 신청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아덴 성 공성등록은 20여개의 혈맹이
수성등록은 단 한개의 혈맹만이 신청하게 됩니다.
DK연합 측의 단 한개 혈맹이 아덴성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공성전 당일 7시경, DK연합과 바츠연합군이 아덴성 앞에서 대치하며
본격적인 대규모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츠연합군의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평소 고렙 사냥터를 통제당했던 이유 때문에, 그들의 공격은
계속 봉쇄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전 서버 최강의 전투부대' 라고 불리던
'아키러스 파티'가 나타나자, 바츠연합군은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바츠연합군의 사령관은 후퇴명령을 내리는데요,
이를 놓치지 않은 DK연합은 바츠연합군이 있는 오렌 성으로 진격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바츠연합군의 전술이였습니다.
아덴성 외각에 숨어있던 바츠연합군 측 별동대들은
적군이 진군한 틈을 타, 아덴 성으로 돌격하면서
일명 '빈집털이' 를 하게 됩니다.
오렌성을 공략중이였던 DK연합은 이 소식을 듣자마자 당황하며
아덴 성으로 서둘러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덴성의 성문 앞에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내복단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전투력은 거의 0에 가까웠지만,
그 숫자로 시체로까지 바리케이드를 만들면서
DK연합의 진군을 저지했습니다.
결국 DK연합은 아덴 성 공성전에서 패배하고
설상가상으로 글루디오 성, 기란 성 까지 잃으면서
고레벨 사냥터인 '오만의 탑'으로 숨어들어가게 되었습니다.
DK연합군이 후퇴하며, 모든 유저들은 이에 환호했고
그들은 그 날을 '바츠 해방의 날' 이라 선언하였습니다
이 당시, 감격에 겨워 PC방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전투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독재 정권에 맞서
혁명을 일으킨 한국 MMORPG 사상 최대 규모의 전투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사건입니다.
재미있게 보셧나요?
다음편은 [이색 게임이야기 2편] - 와우 전염병 발발 사건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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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게임이야기 1편] - 리니지 2 바츠 해방 전쟁 (1부)
[이색 게임이야기 1편] - 리니지 2 바츠 해방 전쟁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