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하신 사전의 마지막 줄은 영 이상하군요. Compensate someone...compensate for something...이런건 다 되는데,
compensate to a person 은 영 이상합니다.
사실 사전을 기술할 정도로 한국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영어에 대한 이해 및 구사력이 완벽한 경우는 거의 전무해요. 냉정한 말이지만 해외에 오래 있어도 음식 등의 문화에서 자유롭지 않은 이상, 의지를 발휘해서 영어와 영어 사용자들만 접하기 쉽지 않은 특성 때문입니다. 하다못해 티비라도 한국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그러니 학자인들 책을 영문으로만 보고, 논문을 직접 영문으로 다 자기 실력으로 쓴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이과 쪽은 좀 나아요. 실험 결과를 논문으로 쓰는 건 비교적 한정된 문장 형식들로 가능하니까요.
사전 편찬은...사실 옛날 영영 사전을 한글로 옮기는 것이 베이스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팀의 결과물로는 그리 뛰어나다 하는 생각을 못해본 것이 사실입니다. 예문 등 직접 작성할 능력이 한정되어 있는 것 같아요. (알아본 적은 없지만 일부 예문의 경우 어떤 계약을 통해 영영 사전에서 따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영작의 영역이지, 독해를 잘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예 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어를 모르는, 내지는 구사를 잘은 못하는 한인 외에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본, 두 언어 다 표준 이상인 사람들은 일단 안정적으로 비교적 높은 봉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죠. 그러기 쉽기도 하구요.
아, 초기 사전은 분명 영일 사전에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고, 그 뒤로도 아마 이어졌을 것이라고 추측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