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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The English Corrector: 영어를 고치고 질문 받아요 #4

in #kr-english7 years ago (edited)
  1. cite는 안됩니다. point out도 나쁘진 않지만 특별히 누가 생각하기 어려운 부분이 아니므로 mention 정도가 적합해요. 아, mention the climate입니다.

  2. 미국인의 답변인만큼 "맛없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좀 다른 것 같아요. 냉동 음식, 단순한 조리 음식 등등이 저퀄리티라고 여겨지는데, 저 사람이 말하는 거는 영국의 전통 음식이 아직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거든요. 아마 미국인이 딱 싫어할만한 셰퍼드 파이나 코티지 파이 등등을 말하는 듯.

old-world foods도 그냥 세련되지 못하게 표현한 것일 뿐 구식 음식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구요. 사실 이런 건 객관적인 영어의 풀이라기보단 개인의 특징적인 표현법을 이해하는 것이니까요.

"아직도 흔한 옛날 스타일의 음식(의 쉽게 구할 수 있는 성격availability)" 때문이라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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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빠르고 정확한 답변 감사해요. ^^
세퍼드 파이나 코티지 파이도 영국 전통음식이였군요.
전 피쉬앱칩스, 홍차밖에 몰랐는데. ^^

그런데 셰퍼드 파이나 코티지 파이를 왜 미국인이 싫어할만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영국음식이 평판이 나쁜 이유에 대해 글을 써야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요. ^^

피쉬앤칩스 같이 차에서 파는 음식은 그 나라의 대표적 전통 음식이라기보단 그냥 햄버거/후라이 정도의 위치라고 봐야하겠죠. 오히려 어느 나라에서나 햄버거 등이 갖는 위치를 감안하면, 피쉬 앤 칩스는 좀 더 영양적으로 나은듯...

미국 시트콤 같은데서 셰퍼드 파이 되게 고약한 음식처럼 묘사하는 걸 본 적이 있긴 하네요. 사실 튀기거나 짜고 단 음식에 가장 익숙한 건 미국인이잖아요. 물론 일반화는 할 수 없지만 그런 사람이 많겠죠. 셰퍼드 파이 종류는 집에서 만든 되게 심심한 요리죠.

셰퍼드 파이는 원래 전통적으론 양고기로 만드는데, 미국에선 그게 좀 안 맞아서 쇠고기로 바꿔서 좀 더 입맛에 맞게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쇠고기로 바꾸면 그게 코티지 파이라는 설도 있죠.

평판이 나쁜 (제가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옆의 프랑스와 비교되기 때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가 저도 옆의 프랑스랑 비교되어서 그런거 같아요. ㅋ
몇 가지 더 이유가 있는데 나중에 자세히 글쓸께요. ^^

상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영어교정보다 이게 진짜 알짜네여. ~ㅎㅎ

이유는 몇 가지 더 떠오르지만 일단 제가 쓰는 글이 아니니 이 정도로 ㅋ

제이이님 그만 괴롭힐려고 했는데 ㅠㅠ 그래도 궁금한데요.
스팀잇에 써서 해외 스티머들한테 검증을 받을려고 해서요.
좀더 정교하게 쓰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기후에 관심이 많아서, 기후와 관련된 책을 쓸려고 합니다. )

제가 생각하는 이유

  1. 전형적인 서안해양성 기후
  • 비 많이 내리고, 햇빛을 많이 받다보니 광합성이 활발하지 못해 과일,채소의 맛이 아무래도 떨어진다.
  • 비가 많이 오는 탓에 땅의 영양분이 많이 쓸려나갔다.
  1. 물가가 비싸다 : 돈 들이면 비싼 음식 먹을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물가가 비싸서 발달이 못되었다.
  2. 다른 유럽나라들과 비교 :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미식의 천국과 비교되어서...

혹시 다른 이유나 제가 생각한 것에 다른 의견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외국생활하신 분은 다를 것 같아서여. ^^

그냥 잡담처럼 하는 이야기이니 괴롭힘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1. 다른 스티미언들의 검증이라 함은 결국 보팅을 받는 포스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다른 사람의 생각이 전유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아울러 이 글은 간단한 영어 수정을 위한 포스팅이고 그것조차 커뮤니티스가 생기면 회원에게만 제공할 내용들이기도 해요. 그렇게 되면 소수의 큰 보팅으로 불특정 다수가 혜택을 보는 것은 힘들게 되고, 결국 개인적 교류를 기준으로 회원을 모으게 됩니다.)
  1. 제가 개인적으로 조언해드릴 수 있는 거는...그냥 농담처럼 지나가는 말로 reputation을 논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지금 들어주신 이유들을 보면 reputation이 아니라 실제로 "음식이 맛이 없다/질이 나쁘다"는 주장에 대한 이유들이거든요. 조금 주장이 강한 영국인이 본다면 매우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것이고,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런 각도는 말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살다보면 보통 어디 나라 사람은 어떻고, 저기는 어떻고 하며 특징을 정리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종종 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영어권에서 주로 "농담"의 소재이지, 진지하지 않아요. 독일인은 농담을 못 한다거나, 네덜란드인은 어떻다거나...그런 것을 정보나 지식으로 생각할 수는 없어요. 좋은 여행기와 안 좋은 여행기를 가르는 기준도 사실 그런 것들이죠.

음식의 경우도...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결국 다 편견인 경우가 많아요. 나쁘다 해봤자 상대적인 것이죠. 영국의 경우 로스트를 일요일에 먹는 집이 아직도 많은데, 한국의 갈비나 불고기처럼 그냥 고기를 조리한 것에 지나지 않죠. 그런데 한국의 음식은 뛰어나다고 참 쉽게 생각하죠(물론 편견 없이 얘기하는 외국인들의 경우, 굉장한 혹평도 많습니다.).

게다가, 기후에 의한 재료의 문제, 물가의 문제는 사실 타당한 이유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재료의 경우, 그렇게 치면 밀가루의 질이 다소 차이가 나는 한국에선 제대로 된 서양요리를 하기 힘들겁니다. (근데 할 수 있죠. 이유는? 자명하죠.) 물가의 경우, 안 걸리는 유럽 국가가 있을까요. 각국에서 싼 음식의 질은 다 비슷하고, 패스트푸드의 경우 지역으로 치면 정체 불명이기도 합니다.

21세기에 기후로 음식을 설명하는 것은 아무리 보아도 타당하게 읽히기 힘듭니다. 저는 기후에 대한 책에서 그냥 음식 이야기는 별개의 댓글 내용인 줄 알았어요. ^^;;

혹시 조금 꼬장꼬장한 외국인에게 걸리면 일이 커질 수도 있을 주장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쓰는 것은 말리고 싶어요!ㅠㅠ

늦은 답변 죄송해요. ;; 상세한 답변 이번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이미님 말대로 유럽에 대해 간략하게 평한 이야기들을 많이 보면서 저 역시 영국 음식에 대해 편견을 갖게 된 거 같네여. 정말 맛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왜 맛없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들었을까 궁금했습니다. ^^ 기후의 영향이 정말 옛날에는 컸었고 지금도 굳어져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기후에 관심이 많아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도 있구요. 더 고민해봐야겠네여.

마지막에 해주신 조언.. 영국음식에 대한 평판 뿐만 아니라, 다른 글들을 쓸 때 유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생각을 검증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좀 제가 들뜬 것 같기도 해요. ㅋㅋ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