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수련 해보셨나요?
빈야사 요가, 테라피 요가, 아쉬탕가 요가.. 다 조금씩 다르지만 모든 요가에서 (제가 알기로는) 똑같이 하는 동작이 있습니다. 바로 마지막에 수련을 마치고 쉬는 동작인 사바아사나 입니다.
손을 엉덩이 양 옆에서 20-30cm 떨어진 곳에 두고, 팔다리에 힘을 빼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에서 호흡을 고르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않는 자세에요.
힘든 동작을 하고 나서 5-10분 푹 쉬는 시간이라 그런지 진짜 저도 모르게 잠드는 경우도 몇번 있었다는..
눈을 감고 누우면 요가 선생님이 어깨 목에 긴장을 풉니다- 호흡을 편안하게 유지하세요- 등 사바아사나 자세에 대해서 알려주시는데요, 이제까지 여러 선생님을 만나면서 사바아사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마디는
“미간의 긴장을 풀어주세요” 였습니다.
나는 분명 편안하게 맞는 자세를 취하고 쉴 준비가 되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여전히 미간은 긴장이 되어있는 상태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 사바아사나 자세를 할 때에는 의식적으로 미간의 긴장을 풀어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 사소한 것 하나로도 정말 훨씬 더 푹 쉬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근데 요즘 잠을 잘 못자서 잠 잘때도 그렇게 해보니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아요.
불을 끄고, 휴대폰을 손에서 놓고 잠을 청할 때 미간의 긴장을 풀어보세요. 주름도 없어지려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다름이 느껴진답니다. 우리도 모르게 미간에 힘을 많이 주고 사나봐요.
남은 하루 미간에 주름잡히는 일 없이 편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