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초입니다.
오늘은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동생이 책 제목만 보고는 에세이인 줄 알았다고 하네요. :)
일본의 한 이학요법사가 하는 근육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근육 트레이닝법, 자세 등에 관하여 적은 책입니다.
저는 다른 분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어요.
트레이닝법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어깨, 허리, 무릎에 만성 통증이 있으신 분
- 어떻게 앉아야, 서야, 걸어야되는지 모르시는 분
- 부모님께 간단한 트레이닝법, 올바른 자세를 알려드리고 싶은 분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무리가 되지 않을 때까지 걸어라.
가 될 수 있겠네요.
자꾸 걷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지고, 근육이 약해지면 몸이 변형되고 통증이 야기됩니다.
저도 오늘 퇴근하자마자 깜깜해질 때까지 걸었어요.
다 걷고 집에 와보니 손목에 있던 소원팔찌가 없어져서 깜깜한 밤거리를 다시 걸으며 찾아다녔습니다.
결국 못 찾았어요. 집에서 나오려나......ㅠㅠ 선물받은 건데......ㅠㅠㅠ
이야기가 잠시 샜는데,
오늘도 어떤 80세 할아버지께서 발목 통증으로 오셨어요.
그런데 보니까 다리가 너무 얇으셔서
"할아버지, 젊으셨을 때도 다리가 이렇게 얇았어요?"
라고 여쭤보니 그게 아니고 아파서 못 걸으니 얇아졌다고 하시네요.
사용하지 않으면 근육이 위축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
지팡이는 안 쓰시냐고 여쭤보니 어디 갈 때 가끔 쓰신다고 해서
지팡이를 짚고서라도 많이 걸어다니시라고 말씀드렸네요.
지팡이를 짚는 게 오히려 사람이 늦은 나이까지 걷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책에 나온 좋은 자세를 간단하게 알려드리며 글 마무리 할게요.
1. 올바르게 서는 법
- 귀 뒤에서 어깨를 지나 복사뼈까지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 어깨의 힘을 뺀다.
- 아랫배에 힘을 준다.
- 대둔근(엉덩이에 있는 근육들 중 하나)을 의식하며 항문을 조인다.
2. 의자에 앉는 바른 자세
- 등을 똑바로 편다.
- 대둔근을 의식한다.
- 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인다.
3. 올바르게 걷는 법
- 등을 편다.
- 팔은 자연스레 흔든다.
- 무릎을 편다.
-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한다.
- 엄지발가락으로 확실히 차준다.
발이 편한 신발 고르는 법도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하이힐에 관한 내용도 있는데 "정확하게는 뒤축의 높이가 5cm 이상을 하이힐, 3~5cm를 미들힐, 3cm 이하를 로힐이라고 부르는데, 이 중에서 미들힐까지가 건강에 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192쪽)"고 하네요. :) 필자는 뒷굽이 어느 정도 있는 신발이 오히려 낫다고 주장하기도 하구요.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꽤 큰 책입니다. 추천드립니다!
헛... 그러게요. 제목은 에세이인줄. ^^
제 동생과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런 느낌......
글 읽으면서 잠시나마 등을 폈어요. ㅎㅎ
앉아있다 보면 자꾸 등이 굽혀져서..
고맙습니다. ^^
@bree1042 님의 척추 요정이 되어드렸습니다. :)
회사 들어와서부터 몸이 너무 망가지고 있어요
앉는 자세도 자세지만 생각나실 때마다 스트레칭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허리 베개(?) 등의 상품도 많이 나와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안 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