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육아] 아이가 열이 나네요.

in #kr-baby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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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T4U 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온 후 씻기려다 보니,

갑자기 손이 뜨끈한 느낌이 옵니다.

체온계를 급하게 찾아 열을 재 봅니다.

38도가 넘어갑니다.

역시......

일단 집에 상비되어 있는 해열제를 먹이고, 부랴 부랴 짐을 챙겨 소아과로 출동합니다.

아......

어린이집 하원 시간과 겹칩니다.

앞에 대기가 20명이 넘습니다.

애는 축축 처져서 자꾸 엄마를 찾습니다.

어찌 어찌 시간은 계속 흘러,

결국은 우리 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울지도 않고 들어가는 아이가 참 기특합니다.

수족구인가? 구내염인가?

오만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돕니다.

병원에서는 오늘 안에 열이 떨어지면,

수족구나 구내염은 아니라고 합니다.

목이 부어 있는 걸로 봐서 목 염증 때문에 열이 나는 거 같은데,

그게 다른 질병이랑 연결되어 있는지는 봐야 한다는군요.

어쨌든 데리고 집에 와서,

또 부랴부랴 밥을 해 먹입니다.

기운내라고 사골국에 밥도 말아 주고,

소고기도 사 와서 구워줍니다.

아플텐데도, 자기는 안 아프다고 하면서

사골국과 소고기를 다 먹고는

또 리필해서 먹습니다.

아직 두 돌도 안 지난 녀석이 왠지 대견합니다.

지금은 지쳐서 쓰러져서 잠들었네요.

다행히 열은 좀 떨어져서,

아무래도 다른 병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 키우면서 열 한 두번은 일상이지만,

열 날 때 마다 애가 타는 건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다들 아실 것 같은 해열제 교차 복용법


  1. 아이용 해열제는 성분이 다른 걸로 두 개 이상 준비합니다.
    대표적인 해열제가 이부프로펜 계열과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입니다.
    그냥 약국 가셔서 이부프로펜 해열제랑 아세트 뭐시기 해열제 주세요, 하시면
    아마 제일 많이 받으시는게 '챔프' 일 겁니다.
    빨간색 파란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2. 두 종류의 해열제를 우선 교차 복용 시켜 봅니다.
    두 시간 마다 설명서에 적혀진 용량만큼을 교차해서 먹이시면 됩니다.
    이부프로펜 (2시간) 아세트 아미노펜 (2시간) 이부프로펜 (2시간) 이런 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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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 졸이셨겠네요 ㅠㅠ 지금 저희 아이도 열이 좀 나는 감기라서.. 계속 긴장 중입니다 ㅠㅠ

다행히 빠르게 대응해서, 빨리 잡히는 것 같습니다.

혁님 자녀분도 빨리 나았으면 합니다 :)

하루종일 걱정많으셨겠어요ㅠㅠ 두돌도 안된 아가가 정말 대견하네요ㅠㅠ 내일자고일어나면 꼭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ㅠㅠ

내일 열 안 나면...... 정말 좋겠네요 ㅠㅠ

많이 놀라셨을듯

그래도 처음 열 나서 뛰어다닐 때 보다는 지금은 많이 침착해 졌습니다 ㅎㅎㅎ

일단 집에 해열제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투여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_+

프로필 그림 너무 예뻐요 >_<

hehe. g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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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ㅠㅠ!! 아기들 아플때마다 심장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네요 ㅠㅠ...... 오늘 밤 잠 자는동안 얼른 다 낫길 바라겠습니다!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ㅠㅠ 아픈데 안 아프다고 그러는 것 보고 더 마음이 아프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열이 좀 떨어졌다니 다행입니다. 내일 아침엔 열도 안 나고 목도 안 아프기를...!

아가 어서빨리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걱정많으셨겠어요!! ㅠㅠ 그래도 아이열이 좀내렸다니 다행이네요

아이코...아이가 아프면 참 마음이...
잘 기억했다가 아이 낳으면 꼭 저대로 해봐야겠네요

ㅠㅠ 가까운 곳에 아픈 사람이 있었군요.

차라리대신아팠으면 하는맘일거같다는ㅜㅜ낼은건강하게웃는얼굴로!!ㅜㅜ

아고~ 열이 좀 떨어졌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아이가 열나면 정말 비상이죠!!
그래도 밥 잘먹으니 금방 나을거예요~!!
낼 아침이면 싹 나아있길요~~*

아이들은 확실히 면역력이 어른들보다 약하니 자주 아파서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ㅠㅠㅠ 댓글 읽어보니 아이가 잘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

저 어렸을때 병치레를 자주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완전 건강합니다. 어릴때는 애들이 더 자주 아픈거같아요 부모님이 이렇게 잘 케어해 주시니 아이도 튼튼하게 자랄거에요 😁😁

✈ 알티님 정말 걱정이 많으셨겠네요. 아이 열이 좀 내렸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아이가 빨리 잘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

한놈 한놈 키울때 마다 항상 겪는 진통인것 같습니다.
아이 사랑이 여기 청평까지 느껴집니다...!!

열이 떨어졌다니 다행입니다. 잠 잘자고 밥 잘 먹으면 금방 좋아지겠죠. :)

아가 아프면 속상한대 ㅠㅠ

아~~무지하게 공감갑니다. 여름이라 일교차도 적어서 감기가 좀 괜찮아질까 싶었는데 아직도 달고 있네요. 워킹맘이라 일주일에 두번 병원갔다오면 어느새 씻기고 재울 시간이 되어버리네요ㅜ 아파도 안 아프다고 하는 우리 큰아들하고 똑같네요

많이 당황하시고 마음 아프셨을텐데 대처를 아주 잘 하셨습니다.
웬만한 엄마보다 더 잘 하고 계시네요.
아이도 대견하고

예전에 어른들 말씀이 또 뭘 배우려고 그러는구나 하시지만
그 말씀도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 야속하기까지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빨리 완쾌되어 뛰놀기를 바랍니다.

남은 오후 좋은 소식만 들으시길...

얼마전어 저희도 열났을때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떨어져서 병원으로 갔었던
기억이 나네요...해열제도 두가지를
번갈아가며 써야되는거였군요...
좋은거 배워갑니다!!

아이가 아플 땐 부모 마음이 아플 것 같아요 ㅠㅠ 대신 아프고 싶은 마음... 저도 알 것 같네요.

아이가 아플때 부모맘은 속이 타들어가지요.
건강체질이었던 아들녀석이 커다란 환자복을 걷어입고 조그만 손에 링거 꼽고 있던 모습을 보았을 때 눈물이 핑 돌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진료받는 모습이 떠오르는것이 대견합니다.

지금은 괜찮아졌을까요?

밥이 보약이라, 밥만 잘먹어도 금방낫는거 같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