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상추를 그렸던 건 작년이었어요
그게 바로 이 그림이었죠
‘삭스타즈’ 라는 양말회사에서 주최하는 양말디자인 공모전에 친구들의 권유로 우연히 참여하게 됐고,
뭘 그릴까 하다가 평소 상추의 귀여운 모습을 그려보자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5분만에 그린게
덜컥 1등에 당선되어 버린거에요ㅎ
당선작은 5개월 동안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 (1켤레당 천원) 을 정산하는 방식이었어요
어머 이 기회에 나도 큰 돈 한번 만져보는건가 싶었죠.
너무 많이 팔리면 어떻게 하지?
드디어 회사를 그만 둘 때가 온건가
올해 초 드디어 정산을 해주겠다며 양말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두근거리는 맘을 붙잡고 내역을 확인해보니
총 20켤레 판매되어 2만원 입금해주신다고.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큰 돈 기대했던 터라 처음엔 잠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20분이나 제 상추 양말을 사주신거니까요 ㅎ
신기하기도 하고 길가다 우연히 저 양말 신고계신 분 만나면 괜히 반가울것 같고 그러더라구요 ㅎㅎ
안물안궁 이셨겠지만 이런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상추이야기#4. 퇴근 후 집에 와보니_2 였습니다!
P.S. 2등 당선되신 분은 양말 상품권 3만원 받으셨다고 하네요 ㅋㅋㅋ
휴지를 난장판하는 강아지라니 !!! 이맛에 강아지 키우나봐요. 너무 귀여워요!!!!
이맛에 키우려던건 사실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네요 ㅋㅋ
저도 양말디자인에 관심이 참 많은데!ㅎㅎ
상추의 해맑음이 느껴져요 >_<
담에 기회가 된다면 @kyunga님의 양말디자인도 올려주세요 >.< (괜시리 따라해봄)
금손 경아님은 어떻게 만드셨을지 궁금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