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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성은 약자'라는 관념을 규탄합시다.

in #kr-agora7 years ago

그렇다면 여러한 형태의 차별에 대해서, 남녀 차별을 포함한 모든 차별에 대해 얘기하는 게 맞는 거지 남녀 차별만 부각됬으니 얘기를 덜 해라 라고 하는 건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강자와 약자가 이분법이라고 하셨는데,
그런 식의 접근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도록 합니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죠. 흑인들이 경찰에 의해 부당하게 죽는 일이 많아지자 ' Blacklivesmatter ' 이라는 사회적 움직임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은 ' Alllivesmatter' 이라는 대항하는 움직임을 만들었죠. 하지만 ' Alllivesmatter' , 약자를 무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만 내세운 이 문구는 경찰에 의해 부당하게 살해당하는 흑인들을 부각시켜주지 못합니다. 다시 한번 인류 보편적인 문구를 반복할 뿐이죠.

약자를 부각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고, 여성 역시 흑인처럼 기득권이 아니고 차별을 당하는 약자입니다. 약자와 강자는 사회에 있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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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근거에서 약자입니까? 흑인 문제는 심각한 차별을 품고 있었습니다. 누명을 쓰기 쉬웠고, 같은 범죄에도 강도 높은 형벌을 판결 받고, 불시에 검문대상이 되며, 다양한 장소에서 푸대접을 받고,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는 한,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겪는 일은 정반대입니다. 사회적 약자는 분명 존재하고 이는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편부모가정, 저소득계층, 장애인, 정신질환자는 분명 사회적 약자입니다. 반면에 여성은 보편성을 따지면 오히려 강자에 가깝지요.

산출방법부터가 글러 먹은 지표가 아닌, 부당한 일에 대한 시정을 요구한다면 적극 지지합니다. 양육의 가치를 굉장히 높게 보는 입장에서 국가가 바른 양육이 가능케 돕고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사측에서 가하는 부당한 압박은 엄중히 경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왜곡된 통계를 통해 내세우는 대결 구도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성폭력 누명을 쓰고 인생을 망친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라 하여 이를 일반화 할 수 있습니까? 젊은 여성을 우대하는 다양한 일자리가 있어 20대 초반 취업률이 여성이 남성을 압도하고 평균 임금도 여성이 앞선다 하여 20대 초반 남성은 사회적 약자라 주장한다면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여성, 군필 우대에 문전박대 당하는 남성 장애인들이 여성은 강자이며 가해자라 주장한다면 이를 받아들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