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국] 골프를 배운지 2~3년만 되면 골프의 원리를 알 수 있다. 몸에 익히지 못했거나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욕심이 앞서서 그렇지 대부분의 골퍼들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 골프의 원리는 이해하고 터득하게 된다.
골프가 축의 운동, 추의 운동,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운동이란 말은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온
것이다.
문제는 논리적으로 골프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과 이 원리를 골프가 요구하는 구체적인 동작으로 구현하는 것은 별개라는 점이다.
골프가 요구하는 다양한 스윙동작은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낯선 것들이 대부분이다.
두 발을 지면에 대고 엉거주춤하게 다리와 허리를 구부리는 것에서부터 머리를 고정시키고
중심축을 지키면서 골프채를 휘두르는 일, 허리와 팔다리의 강도 높은 꼬임을 요구하는 백스윙과 팔로우스윙 등
학창시절에 경험하는 다른 스포츠에서는 해보지 않는 동작들이 태반이다.
운동신경의 발달 정도나 신체적 조건, 열성에 따라 어떤 사람은 1~2년 안에 골프가 필요로 하는 동작을 익히는 데
성공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구력 30년이 지나도록 익히지 못해 고통을겪는다. 후자의 경우 골프의 지독한 중독성만 아니라면 진작 골프채를 내팽개쳤을 것이다.
주말골퍼들을 괴롭히는 헤드업, 뒷땅, 토핑, 심한 슬라이스나 훅도 이 같은 골프의 원리를스윙 동작으로 효과적으로 구현하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고질병들이다.
회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볼을 정확히 맞히기 위해선 몸이 전후 좌우 상하로
요동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당연히 축의 중심인 머리는 고정돼있어야 한다
헤드업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비방(?方)을 쓰기도 한다. 골프화코에 ‘머리 박아’라고 써놓는가 하면, 혼자만의 주문을 만들어 어드레스 때 외우기도 한다. 나는 한창 골프를 배울 때 낚싯바늘을 코에 꿰어 실로 지면에 고정해두었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헤드업을 방지하는 연습을 하기도했다.
한순간에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는 번개처럼 번쩍하는 각성(覺醒)을 경험할 수 있다면 더 할 수 없는 행운이다. 의식적으로 외우고 익히는 것보다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듯 충격으로 다가와야 쉬 잊히지 않고 머릿속에 남기 때문이다.
최근 우연히 디스커버리채널에서 로봇 치타 관련 프로그램을 보다 머리에 번개를 맞은 듯한
깨달음을 얻는 경험을 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교수(43)가 개발 중인
로봇 치타3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스탠퍼드대 석·박사 과정과 하버드대 박사후과정을 거쳐 MIT 교수가 된 그는 2006년
도마뱀처럼 벽을 기어오르는 로봇인 스티키봇(Stickybot)을 개발해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는 ‘올해 최고의 발명품 44’에 선정되는가 하면 치타의 움직임을 로봇화한치타
로봇을 개발, 2016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미국기계협회(ASME)로부터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각종 상을 받은 동물 로봇 분야의선구자다.
소개된 치타3 로봇은 액추에이터(구동계)와 알고리즘을 통해 발의 촉각만으로 20분의 1초 만에 판단하고 발을
내딛도록 개발됐는데 최고 시속 21㎞로 달릴 수 있고 1m 높이의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다.
김 교수가 로봇 치타의 알고리즘을 야생의 치타가 실제로 달리는 영상을 통해 설명하는
장면에 머리가 번쩍했다. 네 개의 다리와 허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데도 머리는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 그가 설명하는 알고리즘의 핵심이었다. 머리가 고정돼 있어 균형이 유지되고
다른 신체 부위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더 골프의 중심축 지키기, 특히 머리 고정의 필요성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예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지상에서 가장 빠르게 달리는 치타도 머리를 고정하는데 가만히 서서 스윙을 하는 골퍼가 머리를 전후 좌우 상하로 흔들어댄다면 제대로 된 스윙이 만들어지겠는가.유명선수들의 스윙 동영상을 느린 화면으로 보면 크고 강렬한 스윙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머리의 위치가 고정돼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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