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STEEM.일기] 비오는 날 혼자놀기 고수 / 30년 분식집 진주양분식 / 100점이 안나오는 오래방

오늘은 도로주행연습도 없고 친구들도 다 약속잡혀있고해서

집에서 딩굴딩굴 거리다가 비가오길래 감성에 젖어 밖에 나갔다.

주륵주륵...

갑자기 새우볶음밥이 생각이나서 진짜 오랜만에 중학생때부터 먹던 진주양분식집에 갔다.

30~40분 걸어서 가게도착!!

가게의 빈티지스러움이 솔솔~~

왠지모를 맛집내음이 폴폴~~

가게에는 테이블이 3테이블 밖에 없다. 원래는 가게 앞 진주여고생들이 많이 들락날락 하는곳인데 나는 저녁을 빨리 섭취하므로 손님이 아무도 없었음 혼밥하기에 최적의 장소!! 메뉴판에서
나는 항상 먹던 새우볶음밥을 시켰다. 다른메뉴는 안먹어봄ㅋㅋㅋㅋㅋㅋ

대형물통!! 물은 셀프

물을 받아보니 그냥 생수가아니라 차가 나온다.

이모에게 무슨차냐고 여쭤보니 맞춰보라고하셔서ㅋㅋㅋㅋ 홀짝거리고 고소하길래 옥수수염차라고하니
둥글레+보리 섞은 차라고 하신다.
비오는 날 아주 따시고 고소해서 아주 좋았다.

가게의 허름함과 세월이 조미료가 되어 더 맛있게 느껴지게 하는 이 분위기..

밖에는 아직도 비가 주륵주륵

이렇게 사진을 찍고있는동안 이모가 만들어주신 새우볶음밥이 뚜둥!!딱 컴팩트하게 나오는
반찬들

이게 끝인줄알았는데 더 국물을 가져다주심ㅋㅋㅋㅋ

김이 모락모락 ㅋㅋㅋㅋ 모락모락 나는걸 표현하고싶은데 아이폰 카메라로 다 담을수없는게
함정..

실제로는 진짜 눈에 보일정도로 볶음밥,국물에서 김이 나옴

음식을 보고 이성을 잃은 나는 일단 먹어보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한그릇 뚝딱!! ^^ 이모 죄송해요 제가 짜장면이외에 단무지같이 먹는거를 싫어해서 깜빡하고
빼서 달라는걸 말못했네요
담부터는 꼭 말씀드릴께요 ㅠㅠ

평가

맛★★★☆☆ + 이모의 엄마같은 인심 ★★ = ★★★★★

가격★★★★★

분위기★★★★☆

진주에 한번 놀러오시면 꼭 이 집을 들려보시는걸 추천!!
주소는 창렬로 이지만 진짜 가성비 만큼은 혜자 ㅋㅋㅋㅋㅋㅋ

집에 가는길에 오래방에 들림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잇슴!!지역마다 동전노래방을 부르는 명칭이 다름을 군대에서 알았음

동노,코노(코인노래방),오래방 우리 지역은 오래방이라고 부름 ㅋㅋㅋㅋㅋ

오래방가면 나는 100점이 나와야 집에가는 이상한 고집이 있음.

첫 곡은 봄,여름,가을,겨울 - BRAVO MY LIFE

기계가 이상한가보다 너무 잘불렀는데 100점이 안나온다. 절대 내탓이아니다...

두번째 곡은 창모 - 마에스트로

100점이 고지에...

세번째 곡은 김현식 - 내 사랑 내 곁에

7~8곡 더불렀었는데 100점은 나오지 않았다.

앞으로 이 오래방은 오지 않겠다고 다짐한후에 집에 돌아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