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왜 해요? 돈 못 벌잖아요."
옥타곤에서 젊은 여성에게 자신을 경찰대생이라 소개 한 박서준에게 돌아온 대답이었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메뉴얼과 절차로 가득 찬 세상에서 또래들에게도 돈으로 판단되는 두 청년의 답가는 사실 그리 구슬프지도 우울하지도 않았다.
시험에서 수사에 대한 방법론으로 정해진 답이 아닌 '집념' '노력' 그리고 '진심'을 적어놓은건 어른들이 보기엔 멍청하고 어리버리한 두 청년이 내놓은 해답이었다. 정해진대로 살기를 바라는 세상에 고하는 가장 순수한 답변.
하지만 영화는 영화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경찰대생'이 생명을 살리려 했지만 정해진 학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열린 징계위원회. 이 아이러니 속에서 성동일이 말한 항변이야 말로 우리네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
"우리도 그런적이 있지않습니까? 뜨거운 용광로 같았던 시절, 나쁜 놈들만 보면 잡아다 벌을 내리려 했던 그 시절"
두 청년의 퇴학조치를 막기위한 성동일의 대사가 과거형이라는 지점에서 그 역시 생명의 문제 앞에서도 절차를 지킬수밖에 없는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관객들이 마셨던 사이다는 마냥 달고 시원하진 않았을 것이다.
세상은 정해져있는 메뉴얼이 고이고 고여 썩은 물이 되게하지 않기 위해 현 세대의 가장 뜨겁고 순수한 외침을 들어야 한다.
어쩌면 지혜와 지혜가 뭉쳐 만들어진것이라 믿었던 세상의 규칙보다, 갑작스럽고 변칙적인 새로움이야 말로 오롯이 문제의 본질을 수면위로 띄어줄수도.
킹스맨의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가 생각이나네..
"영화는 현실과 다르다"
영화 처럼 행동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니면 누구나 처음엔 영화 처럼 행동 했던 것이었을까
영화같이사는게 가끔은 답이될수도있음 진짜로
힘내세요! 짱짱맨이 함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