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스티미안 김중연입니다.
어느덧 스팀잇을 시작한지 한 달을 넘겼습니다.
처음엔 그저 호기롭게 접근했어요. 글 솜씨가 퍽 좋은 편은 아니지만 뭔가 "내 글 정도면 사람들에게 먹히겠지"하는 막연한 오만함도 있었구요.
가상화폐가 메인 테마여야 '잘 팔리는' 글이 되는 스팀잇이란 파도에서 청개구리 마냥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제 생각을 전해보려 한 이 '저항심'으로도 스팀잇에서 충분히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증명하고 싶었어요. 근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물론 앞으로도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겠다는 생각은 전혀 바뀌지 않았지만 제 글이 백 개의 보트를 받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지 않아도 상관 없어졌어요. 부족한 제 글에 공감을 해주는 소수의 사람들과 팔로워분들께 감사하기 시작했어요. 여러분 모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는 제가 지킬 수 있는 글을 쓰고싶어요. 글이 글로만 남지 않고 제 삶으로 살아내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공감을 위해서 제가 지킬 수 없는 글을 나열하고 싶지 않아요. 자기 기만으로 활자로만 남아있는 글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수 많은 교회 허공에 달려있는 십자가를 낮고 낮은 땅에 꽂아야만 그것이 삶이 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십자가의 역할을 할 수 있듯이 말이죠.
그러니 여러분들 저는 앞으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 다음 공감을 주시는 건 여러분 몫인걸 잘 아니까요ㅎㅎ
정말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이제 막 한 달을 넘어가네요. 두루 많이 사귀기 보다 깊은 사귐을 원하는 부분도 비슷하고요.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다 ㅋ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