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작금의 상황이 마치 성전인양 코스프레 하면서 보팅 캠페인 펼치고 돌아다니는 22.2를 추진했던 고인물 증인들은 사실 이 사태의 주범인데 여론몰이를 정말 잘 하는거 보면 난 역시 멍청한가보다.
사실 스팀은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유저와 커뮤니티가 가장 빵빵한 편에 속한다. 솔직히 그거 없으면 스팀에서 사업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스팀에서 가장 부족한건? 돈, 기업투자, 거래소지원, 신규 댑 발굴, 스팀잇 재단 현금 부족... 이런 것들 이었고, 사실 트론 사장이 나타났을때 개인적으로 저만한 시너지도 없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스팀 개발자들의 개발력을 지탄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사실 저정도 인원으로 커뮤니티스 만들고, SMT 거의 완성단계 만드는거 쉬운일이 아닐거다. 스팀잇 재단에 돈이 없으니 Top Level 프론드개발자랑 UX디자이너가 없으니 항상 프론트 구현이 요따구인것 뿐.
그런데?? 난데없이 0.22.2 소프트포크가 나타났다. 닌자마인한 펀드를 네드가 트론사장에게 팔았고, 그거로 완장질 할게 뻔하니 우리가 커뮤니티를 지키기 위해 기똥찬 한 수를 날렸다. 트론사장은 이제 우리 "커뮤니티"한테 길수 밖에 없겠지... 라는 논리다.
DPoS가 한 개인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취득한 자산을 동결해 버릴 수 있다는 병크같은 선례를 남겼다는건 둘째 치고, 나름 새로 취득한 스팀잇 재단을 통해 뭔가 큰 판 벌여보자고 용기 충만했던 트론 사장에게 바로 소금 뿌리고 주박으로 뒷통수를 가격한거다.
더 웃낀건, 그래놓고 22.5로 다시 뒤통수 맞고 깨갱하고 다시 22.1로 되돌려놓긴 가오가 안 사니 느닷없이 22.4444와 커뮤니티의 응원전을 펼치면서 다시 여론몰이를 하는건데, 역시 머리 좋다. 커뮤니티는 여기에 열심히 동참중이고 아까 1, 2위를 다시 탈환하기도 했다 (물론 후오비가 보팅 철회한게 크긴 했지만). 참고로 22.4444는 동결시킨거 철회한 22.5 (트론 사장의 독단버전)과 전혀 차이가 없는 포크이다. 내가 너한테 깨갱해야하는 상황이지만 모자만은 거꾸로 쓰겠다...고 하는 꼴이라고 밖에 안보이는데, 이거에 열광하도록 여론전이 가능한걸 보는건 개인적으로도 큰 공부가 되고 있다.
자, 여기부터 진짜 웃낀 상황이다. 저 코스프레를 하는 22.2 시전 고인물 증인들은 최소 내가 스팀에 있던 2년동안 거의 순위가 변한적 없이 20위권을 오랬동안 유지하던 증인들이다. 한국을 포함, 영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본인들이 이해할수 없다는 이유로 다운보팅을 무작위로 시전하고 다닌 주범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심지어 본인들 모인 슬랙 채널에 다운보팅할 글들을 공유하는 채널이 따로 있는데, 대다수가 한국 유저들의 글들이다). 스팀헌트, 테이스팀 등 피라미 유저들이 그나마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코묻은 스팀 보상을 받아갈 수 있는 스팀 기반 댑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스탠스를 취하는 자들도 제법 있다.
이들이 매달 증인활동으로 벌어가는 돈은 약 8200스팀이다. 내가 스파업 하던 시절, 내 스팀 평단이 3-4불 사이인데, 그 시세로 계산하면 무려 3만불정도 되는 돈이다. 지금 역대 최저수준의 시세인데도 아직 1,500불 이상인 돈을 가져간다. 서버비? 이건 서버를 어떻게 돌리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지만, 스팀헌트 서버 돌리는거로 계산했을때 메인증인이 되면 MIRA 전에는 한 400불, MIRA 적용하면 이제 100불정도 밖에 안나가니 아직도 케 남는 장사다.
저들은 저런 돈을 벌어들이며 아주 편안하게 슬랙에서 거의 하루에 수백개 이상의 대화들을 쏟아내고 (열라 바쁘게 일하다가 하루 한번 가끔 들어가보는데 쓰레드가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읽기도 벅차다), 투자자 풀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커뮤니티에 다운보팅할거 없을까 하면서 심지어 "파파고" 번역기를 써보라고 추천해주기도 하는 둥 이딴 행위들을 벌이며 살고 있다니 참 이보다 더 꿀 보직이 있을까.
하나 더 웃낀거. 디튜브 사장이 쓴 글에 나오는 내용인데, 사실 스팀의 코어 개발자들 다 회사 그만둔건 어떻게 보면 저 고인물 증인들의 22.2로 인한 결과일수 있는데 (저들은 직장을 잃었다. 물론 글에는 본인들이 그만둔거라고 하지만, 뭐 그게 그거 아닌가... 스팀 블록체인 개발에 수년간 청춘을 바친 사람들인데 SMT런칭도 못해보고 회사 그만두는 심정은...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 글들에 유가이즈그뤠잇잡소파 댓글 잔치를 벌이는게 퍼킹 리디큘러스라고 하는 글인데, 정말 그말이 맞다.
이와중에 한국분들은 아직도 저 22.2 고인물 증인들 (지금은 다 22.4444로 변경한)에 투표하고 계시는 분들 많은데... 잘생각해 보셔야 할듯. 난 벌써 그들 보팅 다 철회해 버렸다. 지금이 이 전쟁을 통해 고인물 증인들을 한꺼번에 물갈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이와중에 저 22.2 고인물 증인들은 어떻게든 타운홀 미팅을 2차로 나눠서 1차는 지들과 프라이빗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아마 이미 지들끼리의 또 비밀채널에서 다 결정해 버렸는지도...)
극단적이겠지만 이기회에 하드포크에 증인 보팅 시스템 이렇게 개선했으면 좋겠다. 1) 모든 유저의 증인 보팅은 분기별로 자동 리셋된다. 2) 리셋되기 전에 업뎃안하면 보팅 나 취소됨. 3) 분기별 리셋하는 유저들을 위한 증인보팅 리워드풀 따로 배분. 4) 증인들은 매 분기말 타운홀 미팅에서 Top50위권은 무조건 피칭해야함. 그들이 한 분기동안 뭐하고 살았는지 보고하는 자리.
스팀헌트에 증인 보팅 안해도 되니까 이기회에 왠만하면 증인 보팅 싹 교체하는게 뭐가됐든 지금보단 나을거라는게 내 의견이다.
Seriously, we have everything to lose to divide at such a moment, if you 'win the war' as you said, you will be left with only your community and an empty shell with no developer working on the chain, and no dapps caring enough to stick around. Hope we can work through our disagreements and do what s best for our chain.
"https://steemd.com/witnesses 여기를 보시면 누가 22.4444를 돌리고 있는 지 알수 있다..."
라고 안내까지 해 주셨으면 많은 한국분들이 어떤 액션을 취하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변화도 없이 고여가는 고름을 짜지 않고 냅둬서 천천히 죽느니 차라리 새로운 돌팔이 의사한테 가서 고쳐보려고 노력해서 살든가 죽든가 하나를 정하는게 저도 더 나아보입니다.
바뀌는거 1도 없는 증인들의 민주주의로 미래도 없이 생명만 유지하다 사라지느니 트론이란 독재든 군주제든 뭐든 시도 해보고 죽든 살든 해봐야죠.
그 독재자든 왕이든 이 스팀이란 나라의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한 투자자고 스팀잇을 그냥 냅두지는 않을겁니다.
그와중에 증인들은 본인이 타인의 재산을 동결시킨 비열한 짓은 다 감추고 저스틴이 거래소 물량을 동원했다. 남의 재산을 함부로 움직였다로 여론 프레임 하는게 좀 안쓰러워보이네요.
증인들 본인부터 남의 재산을 동결해 버렸다는거에대한 반성의 기미도 없고 우리도 저 중앙화된 증인들한테 언제든지 재산을 동결당할수 있다는걸 보여준 사례인데 말이죠 .. 쩝쩝..
전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이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 입니다.
특히 12번 내용은 반드시 필요해보입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변화하는김에 증인들도 싹~ ㅎㅎ
역시 기득권 고인물이 문제..
저도 공감합니다.
선한척을 해도 기존 상위증인그룹과 상호보팅하에 편하게 증인보상 타 먹었던 증인들은 반성을 할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STEEMHUNT처럼 묵묵히 2년간 댑활동을 해도 상위증인 진입이 어려운거 보면 기존 고인물 증인들의 카르텔이 얼마나 견고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The Steem blockchain is currently being attacked by a central authority in order to take control of the witnesses. If you are not managing your witness votes, please consider setting @berniesanders as your witness voting proxy by clicking here to help restore the decentralization of Steem.
제 글도 비판하시는 내용에 담겨있겠군요. 저도 22.2는 잘못된 행위이고 기존 증인 교체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글에 담긴 행간을 읽어주신다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서 최대한의 밀당을 할 수 있을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증인들이야 쫓겨나가는 입장이라 조급했던 부분이 있겠지만 이번에 저스틴은 왜 이렇게 조급한 수를 두었는지도 의아합니다. 22.2에 참여한 증인들을 공개적으로 지속적으로 비판했으면 자연히 물갈이를 할 수 있었을텐데요 (제가 바라던 그림이기도 합니다). 거래소 지분을 사용하면서 일을 많이 꼬아놨습니다.
아마 적당한 선(15 vs 5)에서 타협을 이루어 증인들은 우선 파워다운 기간 감소를 동의하고 저스틴은 인수한 지분의 전부 혹은 일부를 락업과 공공을 위한 사용을 약속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클이 돌아온다면 금상첨화고요.
구구절절 맞는 말을 적어놓으셨군요. 기존의 증인들은 고인물에 그들만의 리그였죠.
많이 배웁니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에, 생각했던 것보다 kr에 대한 무시가 심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기회에 싹 다 물갈이 되었으면..
극공감 입니다. 보팅 구걸하는 증인들 뭐 하나 개발도 그렇다고 마케팅한것도 아닌데 노드만 덩그러니 돌리며 수익창출하는 것은 뭔지...
그리고 하드 포크 한다면 제발 1스파 1표제가 되었음 하네요 ㅜㅜ 30표 담함은 진심 노답이네요 1표제면 그래도 투자자가 증인하니깐 그나마 OK 인데 ... 에휴
전에 제가 단 댓글을 다시 보니 저자에 대한 고맙다는 표현이 없네요.
가끔 생각나는 일을 일기 쓰듯 스팀잇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런 내부 정보는 얻기도 어렵고 그래서 가치가 크지요. 앞으로도 가끔 소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부 정보를 알려 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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