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민이 자신의 로맨틱한 삶에 대해 말한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9월 5일 결혼한다.

최강창민은 12일 공식 팬클럽 애플리케이션에 자필 편지를 통해 결혼소식을 전

했다.

그는 "현재 저는 교제 중인 여성분이 있다. 그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

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

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 형에게 그리고, 진심 어

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

사의 인사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지인을 통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를 알게 돼 연인으로 발전했

다.

최강창민은 지난 2003년 12월 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허그', '미

로틱', 'O-正.反.合.', '운명' 등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2인조로 개편된

이후에도 유노윤호와 함께 동방신기를 이끌어 오고 있다.

다음은 최강창민이 올린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동방신기의 창민입니다.

제가 팬 여러분들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생겨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결코 가볍고 쉽게 말씀드릴 내용이 아니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는 지금도 많이 떨리면서 긴장이 됩니다.

부족한 저를 큰 애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을 저의 갑작스런 이야기로 놀

라게 하고, 혹여 서운해 하실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되어 한편으로 미안하고 무

거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팬 여러분께는 저의 인륜지대사를 다른 분들의 글

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이야기가 아닌, 제가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가수로 데뷔를 한지 약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모

든 것에 서툴고 어리숙했던 고등학생이 어느덧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었습니

다. 제 삶의 거의 절반이라는 시간을 동방신기의 맴버로서 살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잠시 윤호형과 저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가 앞으로의 동방신기가

어찌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시기도 있었지만, 팬 여러분들께서 동방신

기를 지켜 주셨고, 큰 사랑을 보내주셨기에 저도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습니

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얼마전의 기사를 통해 알고 계시듯, 현재 저는 교제중인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

분과 믿음과 신뢰를 주고받으며 좋은 관계로 지내왔고 자연스레 이 사람과 앞으

로의 인생을 함께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되어, 더위가 끝날 무렵인 9월에 식

을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의 결정을 응원해 주고 함께 기뻐해 주던 윤호 형에

게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를 보내주신 소속사 관계자분들께도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제가 나아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더 큰 책임감이 따르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보다 더욱 더 올바르게 주어진 일과 매 순간에 최선

을 다하고, 저를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께 더 보답 할 수 있는 한 가

정의 가장이자 동방신기의 창민이 되려 합니다.

날은 어느덧 무더운 여름인 듯 하지만 아직, 세상의 많은 것들이 얼어붙어 있는

요즈음인 것 같습니다. 모두들 몸과 마음의 건강 유념하시고, 긴 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