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의 선정 운명이 ‘극적인 합의’ 아니면 ‘무산’이
라는 갈림길에 놓였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10일 권영진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
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지역사회 합의를 거쳐 선정 기준을 만들었고, 그 결과가
나왔다”며 “1위 지역(공동 후보지)이 아닌 다른 지역(단독 후보지)에 이전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9~10일 이틀에 걸쳐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위군 4
개 지방자치단체 협의에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
박 차관은 이날 “국방부도 인내를 많이 했다”면서 “지금은 공동후보지에 대해
어떻게 할지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며 “(부지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데 반드시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군위 간 공동 후보지 합의와 관련해 대구·경북, 의성·군위 등 4개 지자체에 공을 넘긴 후 최종 판단할 것으
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같은 날 오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김영만 군위군수와 면담했지만
당초 1시간도 못 미치는 30분 만에 면담을 마쳤다. 아무런 해법 없이 국방부와
군위군 간의 서로의 입장만 고수한 채 면담이 끝났다.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른 절차상 군위 소보에 대한 유치 신청이 뒤따라야 하
지만, 군위군은 ‘공동후보지 신청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군위군은 이날 오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의 만남은 매우 실망스럽고, 군위 단독 후보지는 어렵다는 입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9일 박 차관은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를 만나 신공항 이전부지 선정과
관련해 “군위 단독 후보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군위군이 단독후보지를
계속 주장하는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정기준을 만들었고 이전부지 선정위에서 투표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 차관의 지자체장 면담 결과에 대해 “국방차관과 대구시,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지자체장은 6월 말 선정실무위원회와 7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두 이전후보지가 이전부지로 선정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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