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1)이 KLPGA 투어 제14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
4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혜진은 12일 제주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
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승을 올리며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전관왕을 석권한 최혜진은 올해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챔피언인 최혜진은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앞선 네 차례의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하지
는 못했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혜진은 첫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
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13, 14, 15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선
보였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최혜진은 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 5, 6번홀에
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줄였다. 그리고 첫 날 마지막 9번홀을 버디로 마
무리했다.
이소미(21)와 이제영(19), 전우리(23)가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제영과 전우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우승 경쟁
에 뛰어 들었다.
김보아(25), 장하나(28) 등은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
다.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25)는 2주 연속 우승
에 도전했지만,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 있는 이소영(23)은 1오버파 73타
로 공동 101위에 그쳤다.
한편, 2라운드부터 제주에 비 예보가 있어서 경기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