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계 공산당과 군사정권을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소름이 끼칩니다. 개인적으로 스팀을 시작한 건 일전에 말씀드렸듯 저를 이곳으로 실험하듯 보낸 뒤 정작 본인은 비트만 사모은 옆분의 권유였습니다.
제 성격처럼 꾸준히 한다면 글 발전면에서든 취미적인 재미면에서든 그리고 어쩌면 수익면에서도 새시대에 걸맞는 발전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슬쩍 말했었지요.
그리고 스코판이 론칭하고 나서는 전문적인 부분에 대한 도움도 (글 포함) 많이 받았고, 그래도 본인은 이래저래 너무 바쁘니 스팀쪽에 대해서는 알아서 대신 너무 크게는 말고 꾸준히만 하라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직접 생태계 활동은 안하려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 물으면, 늘 시간/사람/효율성을 들며, 배분 시간의 부족함/네드와 증인에 대한 불신/그리고 상대 수익성을 들었지요. 한마디로 리스크(신뢰+시간) 대비 수익 관점의 느낌.
작금의 증인들 대부분이 누군가의 재산을 함부로 할수 있는 힘-투표권-을 준 이들은 물론, 그렇게도 외쳐대는 커뮤니티와 함께 정당한 공감대의 형성도 하지 않고서, 소수 밀실 정치로 밀어부친 오만한 독단성에 놀랐습니다.
아유 창피해. 스팀은 지금 포장된 밥그릇 싸움에 대외망신 당하고 있다는걸, 엄청난 신뢰의 상실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요. 진정 프리마이닝 물량이 싫었다면, 지금껏 실컷 직간접적인 활용할 때는 방조하고.
각자 사태를 바라보는 입장이 다르겠지만, 저 논리면 응 우리가 맘에 안드는 이는 누구든 (설사 정당한 자본을 지급했더라도) 증인당 사냥으로 계정하나 보내는 건 일도 아니라며,실력행사를 참 블록체인스럽지 않게 불투명하고 비공감적으로 선완료 후공지.
작용/반작용과 식물을 키워 본이라면 한번쯤 느끼는 것이, 물도 주고 한참 바라봐서 뭔가 나올 때가 되었는데 반응이 미약시, 갸우뚱하다가도 어느순간 쑤욱 자라거나/걍 죽은 걸 보게됩니다. 스팀에 대한 느낌도 분기점 도달.
출처:pixabay
워렌버펫과의 밥마케팅 때도 느꼈는데 저스틴은 일단 함께 모여서 얘기하는 걸 (대외 이미지상) 참 좋아합니다. 음~ 여러분 드루와드루와를 외치고 있지만, 현재 구겨진 대륙의 체면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민낯을 보면서 (중앙화된) 구자본주의내 똑똑하고 현명한 소수에 의한 리더십이, 잘포장된 집단이기주의의 그것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이런게 DPOS 정당성이라면 설계단 미스일지도.
인간의 속성상 권력을 한명이 잡던, 형식상 다수에의해 선출된 소수집단이 잡던, 철저히 당사자들 이익중심주의로 흘러갈 수도 있음이 참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잠시 잊을만큼 낯뜨겁고 섬뜩하게 보게 되네요.
출처:부산일보
커뮤니티와 증인이란 워딩의 손바닥으로 하늘의 해를 가리면 잠시 피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커뮤니티 민의와 (저스틴)썬Sun은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오히려 활활 타오르는 열기 속에 냉정하게도 서슬퍼렇게.
스팀이 그간 쉼표만 찍다 마침표를 찍으려는 것이면 좀더 당당하고 멋지게 찍길, + 새롭게 (증인도) 찍게 되길 바랍니다. 군부쿠데타는 잠시 도취했지만, 결국 피의 민주화운동으로 종식되었음을 상기해야겠습니다.
sindoja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 SCT)을 하였습니다.
앗 감사합니다~
저스틴이나 증인이나 둘 다 잘못했다고 봅니다... 일단 만나서 합의를 봐야 될듯 하네요.
저스틴 : 인수 관련 워딩을 애매모호하게 발표
증인 : 작금의 소프트 포크로 인한 저스틴의 자금 동결
자금을 지급하고 생태계에 들어온 인수자의 워딩이 애매하다고, 커뮤니티 전체의 진정한 컨센서스도 없이 밀실합의 체제로 자금을 동결시키는 커뮤니티와 국가는 아이러니하게도 썬의 국가 중국 공산당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블록체인 역사에서도 최초가 아닐까요)
심지어 스팀증인들이 지금까지 재단물량에 대해 금번처럼 일사분란하게 동결시키기는 커녕, 일부는 스파 지원도 받으며 활용해놓고서 이제와 프리마이닝 논리로 포크한다는 것도 일관성이 없어보이구요.
실력행사의 현실도 현실이라는 늬앙스로 흘러간다면, 시장내 더 큰 자금 유입이나 우호세력(바이낸스 같은)의 등장으로 증인 순위/생계가 변화될 때는 과연 뭐라 할 말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스스로 칼을 맞을 명분을 내어준 셈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의 대담과 행보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공유와 참여가 상징이던 생태계에 증인집단의 정치적 코딩쿠데타로 자본의 신뢰를 상실할 빌미를 스스로 준것 같아 낯이 뜨꺼웠네요.
말씀하신대로 증인들의 태도가 더 문제가 있긴 하네요. 코드 수정 가능한 소프트 포크니... 3월 6일까지 원만히 잘 합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네~ 일단은 원만한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이어서 물갈이도 기대하게 됩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이런글을 번역해서 올려야 하는데요.
에구~ 말씀만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미흡한 점이 많아서.. 평온한 저녁되세요~
여러가지 생각하게 합니다. 잘 읽었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깊은 밤 편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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