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글입니다:
이걸 처음부터 계속 준비해 온 측에서는 당연히 이것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 것이라 봅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blocktrades의 경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체이고, 지금까지의 행적의 일부만 들어도 절대 손해볼 일은 안하는 성격으로 보입니다.
일단 지금 파악되는 대책(?)은 2가지입니다:
에어드롭 제한
보유 스팀 내다팔기
1번은 설마 이렇게까지 할까 싶은데, 지금 분위기로는 확률이 낮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블록트레이드 포스팅과 블록트레이드(Dan Notestein) 가 코인데스크에 인터뷰한 내용에서는, 저스틴의 지분 빼고는 다 에어드롭한다고 했었는데...
원문: Everyone with tokens on Steem will also have tokens on the new chain, that is, except for the Steemit wallets controlled by Sun’s Tron Foundation.
오늘 hive팀의 공식 포스팅에서는, 여기 예외조항이 하나 더 추가되었죠. 스팀 블록체인의 중앙화에 기여한 (그리고 공개적으로 지지한) 계정들은 제외.
원문: The only accounts who will not be included in the initial airdrop are those containing the Steemit Inc ninja-mined stake, and those who actively contributed to (and publicly declared support for) the centralization of the Steem Blockchain.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이 정확히 이게 뭐냐고 질문했듯이, 이거는 매우 애매하며 포괄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느낌은... 왠지 이거 한국 커뮤니티를 타겟으로 한 것 같아요. 실제로 저스틴 계정의 증인투표를 한 계정들 중 주요 스파 홀더들은 대부분 한국 계정들이니.
2번은 간단합니다. 지금 스파 있는거 파워다운해서 내다 팔고 그걸로 하이브 토큰 사겠다는거죠.
공개적으로 이걸 밝힌 smooth (예전 증인) 의 포스팅입니다: Hive fork announcement (@smooth and @burnpost)
여기까지가 소식 전달이고... 제 생각을 간단히 요약하면
22.2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몇명이 뒤에서 모여서 자기들끼리 결정하는건 똑같습니다. 이게 탈중앙화나 투명성이라니... 참 신기할 따름이죠.
한국 커뮤니티를 에어드롭에서 배제할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만약 그렇다면 하이브는 명분이 거의 바닥으로 수렴하겠죠. 탈중앙화를 이유로 포크하면서,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고 배제하고, 게다가 이 결정을 "중앙화" 된 누군지도 알 수 없는 몇명이 정하는.
저스틴이 가만히 있을지는 모르나, 제가 저스틴이면 이대로 나가는 자들이 편하게 파워다운해서 내다 팔 수 있게 둘 것 같진 않습니다.
저스틴행보로 봐선 저들은 후회할 일을 하는것 같습니다. 큰 전쟁이 될것 같고 블럭체인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일듯 합니다.
sindoja님이 deer3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 SCT)을 하였습니다.
이젠 작별하죠 뭐
이러면서 커뮤니티를 들먹이는게 참 웃긴 것 같습니다..
정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