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dwardchoi입니다.
오늘은 NOTE8 구매한 기념으로 그림도 좀 그려봤습니다. 이거 요물이네요. 글로 표현이 어려운 부분은 그림으로 보충설명이 되는 거 같아서 참 좋습니다.
오늘은 좌선을 내가 왜 좌선을 하는지, 좌선의 목적을 생각해봤습니다. 목적을 세우고 하는 게 효과적 이니까요.
원불교에서 수행의 목적은 나 혼자 마음의 평안을 얻어서 잘 살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행이 가져다 주는 편안함에 빠져 본인만 마음의 평화를 가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좌선(수행)을 하는 궁극적 목적인 '성품'자리를 보고(견성이라고 하죠) 가정, 사회에 이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성품자리를 일단 볼 줄 알아야 하는데, 성품자리는 뭘까요? 성품=불변=진공=공적이라고도 합니다. 변하지 않는 자리, 적적성성(고요하면서 성성한)한 자리, 어떤 것에도 때묻지 않은 돈공한 자리. 깨끗한 그 자체입니다. 너무 어렵죠? 저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성품자리는 총 9식 중 끝판 대왕이라고 합니다. 8식은 정신. 7식은 마음입니다. 이래서 마음은 정신에서 나오고 정신은 성품에서 나오나 봅니다. 침해가 걸리면 7식까지는 다 잊어버리지만 8식, 9식의 영역은 침범 못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영생을 돌면서 계속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튼 일단 견성(성품자리를 보는 것)이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집중했습니다.
그 자리로 들어가는 길은 험난 합니다. 온갖 생각이 날라 옵니다. 생각이 날라오는 순서를 보니 입정하기 전에 화두가 걸린 1) 성품자리가 뭘까 2) 회사생활 3) 마음의 자유를 얻는 주식매매방법 4)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한 나의 자세 5) 성품자리가 뭘까?(되돌아옴) 6) 무아봉공? 7) 중국어로 봉사활동이나 해볼까? 등등 이었습니다. 처음 입정 시에는 입정 전에 생각이 튀어나오고, 그 다음은 최근 나의 이해(이익과 손해)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점점 수행을 하는 이유가 될 수 있는 본질적인 것들로 연결이 됐습니다.
코로 숨을 마시고 가슴중앙으로 숨이 들어옵니다. 이것을 더 들이마셔서 목줄기 뒤 뒤통수가 싸~한 느낌이 들도록 합니다. 그 후 뇌를 한 바 퀴 돌아주고 머리속이 찌릿해지거나 청소가 됐다는 생각(진공청소기로 먼지 빨아듯이)이 들면 숨을 내쉬면서 단전으로 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온갖 생각(잡념)이 나더라도 호흡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생각 이전 자리로 들어가려하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다리에 쥐도 났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보산님께서 밥할 때 불을 때다 말다 때다 말다 하면 설익는 거 처럼, 한 번 불을 땔때 확! 때는게 좋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물론 5분 선 10분 선 등 습선(선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나쁜 건 아닌데, 그거 해가지고 언제 성품자리로 들어가겠냐고...ㅋ 저도 공감합니다. 로켓트나 비행기도 추진력을 이빠이~발휘해서 하늘로 확 올라가는 거하고 비슷한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뿡뿡뿡하고 조금 올라가고 올라가고 하진 않으니까요.
- 표층의식을 자세히 보시면 검정, 빨강 노랑이 있습니다. 검정은 탐심, 빨강은 진심, 노랑은 치심을 뜻해서 저렇게 표현해봤습니다.
그 자리를 느껴 보려다가 멈췄습니다. 시간제약 때문에 아쉽습니다. 좀 더 일찍 일어나던지 늦게 자던지 해서 좀 더 느껴보고 싶습니다. 좌선의 맛(견성을)을 느껴보고 싶군요.
명상이나 좌선하면서 감각감상 내용 공유가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서로 공유하고픈 내용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한번씩 글남기러 오겠습니다.ㅎㅎ
네, 기자신가 보네요. ^^ 저도 가끔 방문하겠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짱짱맨 x 마나마인! 색연필과학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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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앤캘리에 이은 웹툰입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을꺼 같아요^^ 글작가님이 무려 스탠포드 물리학박사라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