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법 단련] 1달러 화폐의 시장가격, 1964원

in #fx6 years ago

금융 시장은 인간 심리의 상호작용으로 시장가격을 생성시키는 복잡계이다. 100년 밖에 못 살고, 20년을 육신 발달에 집중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금융 시장의 거래에 참여한다. 시간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육신의 태생적 한계(뇌의 경험지식 축적 기간) 때문에 금융시장은 뇌의 망각곡선과 트라우마의 영향력을 그대로 타고날 수밖에 없다. 성인들은 보통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데에 10년이 걸린다. 그 정도면 기억은 나도 무감각해지기 때문이다. 20년이 지나면 고통의 크기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잊고 산다. 금융 시장에는 매년 패닉장세를 겪지 못한 20대의 뇌가 한국에서만 30만 개씩 공급된다. 영원히 물갈이 되기에 복잡계 전체의 기억정보 물성은 뇌의 세대교체를 따라서 에너지를 밀고 당기는 것이다.

20대에 열심히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년 도 안된 내가 97년 외환위기 당시의 환율이 얼마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열심히 노력을 해도 잊는다. 이놈의 뇌는..

1달러 화폐의 시장가격이 1964원

지금의 20대 청년 투자자들에겐 상상도 하지 못할 가격이다.

환율 월봉차트를 아주 오랜만에 분석했다. 키움증권 HTS의 조악한 데이터 때문에 정확하게 계산할 순 없지만 대략 감각 유지를 위해 트렌드와 시나리오만 파악하면 된다.

원달러-월봉181005.jpg

메가트렌드가 우 상향인 건 복기할만한 정보이다. 한국 땅의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미국 땅에 사는 인간들보다 잠재적 생존경쟁력이 떨어진다. 그 견고한 근본 파동의 방향성으로 보건대 74년도의 30대 이건희는 정말 엄청난 미래를 들여다본 것이고, 94년도 50대 이건희의 대오 각성은 한국 시장에서 도저히 태어날 수 없는 거대 생명체를 낳게 한 뇌파다. 삼성전자의 성장 역사는 거시경제적 경쟁력 수치로는 설명이 안된다. 포스코의 박태준이나 삼성전자의 이건희라는 각성한 뇌의 존재로만 설명이 된다. (그렇게 깨달았다면 한국이 미래의 최강대국이 되기 위한 해결책도 자연스레 도출된다. 경제정책이 아닌 교육정책이 정치와 행정의 최우선 목표가 되도록 정치체제와 행정시스템을 변동시켜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