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 글쎄 그것으로 부가가치가 창출될까 ?

in #freekr6 years ago

전편에 스팀잇은 9년이후 글쓰기 보상이 없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팀잇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광고를 할 수 있고 그돈을 나누어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필자는 블록체인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광고를 스팀잇에 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심각한 도전은 세금이다. 수익이 있는곳에 과세가 있다는 것이 국민국가의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특성상 스팀잇에서 그런 원칙을 지키기가 곤란하다.

먼저 광고주가 미국기업이고 내가 그 돈을 받는다고 하자. 그럼 나는 누구에게 소득세를 내야 하는가? 지금 우리가 받는 보상은 그냥 인플레시키는 것이니까 그 소득원을 굳이 추적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기업이 광고료를 지불하게 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미국정부는 자국의 기업이 지불한 광고료로 수입을 얻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걷으려 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한국사람이다. 그럼 난 누구에게 세금을 내야하나 ?

미국정부와 한국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편에게 내면되나? 아니면 둘다에게 내야 하나?

세금을 내는 순간 블록체인의 중요한 원칙이 깨어진다. 바로 익명성이다. 익명성을 포기하고 소득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도 문제다. 만일 광고수입을 얻으려면 스팀잇은 자신의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국가에 넘겨야 한다. 스팀잇이 모든 계정의 상세 내용을 가지고 있나 ?

익명성을 포기하는 순간, 블록체인 SNS 의 중요한 가능성 하나가 무너진다. 바로 검열없는 SNS와 블로그라고 하는 이상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굳이 블록체인에 남아 있을 이유가 별로 없어진다. 단순하게 보상을 받기 위해 블록체인의 원칙과 이상을 포기해야 한다면 너무나 큰 희생이 아닐 수 없다.

결국 블록체인이 국민경제의 담지자인 국가의 영역 경계선상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것도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 다를 것이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

그리하여 중요한 것은 스팀잇이 보상이 없어지는 상황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무엇인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럼 부가가치란 무엇일까 ? 쉽게 말해서 그냥 돈버는 구조가 만들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글만 쓰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서 스팀잇을 통해 무엇인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그것을 그냥 스팀잇을 통해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을 뿐이다.

생각해보시라. 그냥 끝까지 주기만 하는 나무가 있는지 ? 언젠가 다 빠져 나가면 아무것도 없어진다.

그럼 스팀잇에서 추구하는 SMT가 과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 저는 SMT인 APPICS에 참가하기 위해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포기했다. APPICS도 결국은 스팀잇과 똑 같은 글보상을 내세우고 있는 듯하다. 광고운운하지만 어찌 되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미 스팀잇에는 APPICS와 진배없는 서드파티들이 있지 않았나? SEEPSHOT 말이다. 스팊샷은 스팀잇의 인스타그램을 표방하고 나섰다. 애픽스와 스팊샷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제가 보기에 애픽스는 그냥 돈먹는 하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마 스팀잇 경영진이 정말 생각이 있었다면 스팊샷이이 짜플 그리고 디튜브 같은 것을 SMT 로 밀어 올렸을 것이다.

APPICS 를 ICO 하는 것은 그냥 자금 땅기겠다는 것 그 이상의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픽스는 스팀잇과 그냥 판박이다. 그냥 쌍둥이 아들 같다. 그것이 스팀잇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떤 것이든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여러분들은 스팀잇이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얼마 있으면 EOS에도 SNS 블로그가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또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스팀잇의 특성상 그런 부가가치는 본사에서 창출해주는 것은 아니다. 사실 지금의 스팀잇 경영진은 오히려 방해하는 측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무엇보다 각각의 계정 그리고 각각의 커뮤니티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팀잇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났다. 2년동안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

아무 생각없이 글만 쓰면 돈벌수 있다고 ? 조직원들의 생각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데 누가 투자하나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통해 무엇인가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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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뒤 스팀잇 보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비율은 줄어들겠죠.
정확한 정보를 주시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그렇죠. 지난 글에도 스팀잇 보상이 없어진다는 것이 잘못된 정보라고 몇몇이 댓글을 달았는데...
정확한 Fact에 기반하지 못한 글입니다. 이런 글은 일일히 주장의 근거가 Fact에 기반하는지를 읽는 이가 점검해야하죠... 굳이 내가 왜? 그냥 안읽고 맙니다.

꼭 보상을 받으려고 글을 적는 건 아니었지만 스팀잇에 글보상이 없어진다면 아무래도 커뮤니티 활성화에 문제는 생길 것 같아요.

광고를 받고 대신 스팀이나 스달을 구매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광고비로 받은 스팀은 소각하고. 이런 프로세스면 소득세 이슈는 없을 것 같은데요?

안녕하세요 스톤님
어제 오늘 올리신 글을 읽으면서
몰랐던 내용들을 많이 알게됩니다
그닥 공부한 바도없이 글써서 수익을 낸다는 목적만 있었나 봅니다
스팀잇의 미래가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꼬박 잠도 못자고 고심했습니다 ㅎㅎㅎ

잠못잔건 사실이지만
고민을 하느라 못잔건 아닙니다 ^^

하신 말씀중에 많은 부분을 공감합니다. SMT에 대해서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만들어질 SMT종류에 따라 어떤 형태인지를 살펴봐야 겠지만...애픽스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저도 부정적입니다. 저도 애픽스에 참가하려 했다가 그냥 그 돈으로 스팀을 샀읍니다. 그래서 그런지 애픽스는 ICO에서도 별 인기를 못끌고 있는듯 합니다.

에픽스부분은 정말 공감 됩니다 ^^

이미 여러 스팀구조의 sns가 있는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말 잘 모르겠더군요.

여성비하는 아니지만 여성운영진을 앞세워 럭셔리? 한 곳들에서 여행하고 에픽스를 알리고(광고) 하는 것들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면에서 스팀 경영진들도 초호화 밋업(최소 참가자격이 sp 2.5만 이이였나? 참가비도 비싸고... 므튼 엄청 높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을 하고, 제 생각에는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는 노력이 크게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정말 스팀 기반 생태계를 확장시키려면 다양한 사드파티앱을 수용하고 지원해야 겠죠. 그런면에서 어떻게보면 향후 런칭될 eos와 많이 비교되는것 같습니다. 서드파티등 앱개발 생태계에 1억달러를 투자하니까요. (투자보단 럭셔리 밋업이나 즐기는 누군가와 비교되죠. 가진자만의 파티는 결국 몇몇 기득권 배만 불리는 구조겠죠. )

결국은 다같이? 윈윈하는 구조에서 부가가치가 창출되는게 소셜미디어니까요. 플랫폼에 적극 참여하여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용자가 없으면 페북이며 인스타며 기존 소셜미디어도 그냥 그저그런 회원만 많은 단순 웹사이트에 불과하니까요.

잘 보았습니다. 고민이 진솔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앞으로 가치는 인간의 의식 속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아무런 가치를 못 느끼던 것들이
큰 가치가 되듯이(이를 테면 소통의 욕구를 가치로 연결하듯이)...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토큰 들이
지속적으로 생성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집니다.

인류를 지금보다 더 낫게
더 행복하게
더 평화롭게
더 정의롭게
더 지혜롭게 하는 암호화폐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세금은 구글 애드센스 유튜브와 같은 케이스 일것 같네요. 美 국민은 세금이 공제되어 수익금을 수령하구요. 한국의 경우 공제없이 수익금 100프로를 외화로 송금받는데 월간 혹은 년간 일정액 이상 수령시 국세청 관세청에 자동 통보가 갑니다. 보통 년간 누적 미화 2만불, 월간 누적 1만불 이상입니다. 소득세는 자진 신고인데 신고가 되지 않은면 국세청에서 조사합니다. 외화송금받은 내역이 어떤 사유인지 밝히라고 하죠. 만약 개인적이 아닌 사업 관련 소득임이 밝혀지면 미신고로 인한 불성실신고로 세금폭탄나옵니다. 세금은 5년전까지 추징되구요. 기준 금액이하인 경우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고소득자는 자진신고가 현명하죠.

SMT=성공은 틀린공식이네요
좋은글에 풀보팅+리스팀해봅니다

올드스톤님의 강한 글을 보았습니다.
때론 무거운 글도...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정말 좋은 글과 지식이 많으시네요.
풀보하지 않을 수 없네요

처음으로 써 봅니다
@홍보해

개인적인 생각은 직접적인 광고는 안 하는게 났다.
해서도 안되고 걍 현재 이대로 가 좋다.
충분히 각자의 위치와 자리에서 정보를 주는 것 많으로도 충분하다.
깊게 들어가자면 오래전 것들도 볼 수 있지 않은가.?
위치 기타 여행 거리 기타 등등 이또한 가보고 싶게 만들고 이또한 해보고 싶고 광고 라기보다는 경제적인 활성화가 된다고 본다.

항상 스팀잇에 애정을 가지고 고민하시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좀 더 많은 생각들을 해야하는데 능력이 부족하네요...

맞아요 ㅎ 무엇보다 진정한 가치가 무엇이고,
그 가치를 위한 노력이 없다면,
결국은 무너지는 성이 될 거예요!!

각각의 커뮤니티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팀잇이 출범한지 2년이 지났다. 2년동안 우리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얼마나 만들었는가 ?

이 말에는 적극 공감을 합니다.
2년간 이선무님으로 부터 들어온 이야기가 이런 이야기이며 그래서 많은 시도를 해보면서 테스트 한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본질과는 다르게 어려움에 봉착하고 결국에는 악의 축으로 불리우게 되었지요. 사실 스팀잇이 2년이 넘었으면서도 아직도 베타인데 이런 저런 시도에 왜그리 민감하게들 반응을 하고 몰아 부쳤는지 이해가 솔직히 잘 안됩니다.

사실 스팀달러 결재로 누가 돈을 많이 벌면 그것 또한 시비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해 보기도 합니다. 그간에 역사를 보면 충분히 그런 사람들도 나올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 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비지네스에서 찿아야 하는것이 맞다고 보며 그런일을 증인이나 운영진이 적극 적으로 수용하고 의견을 수렴 개발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렵지만 한발 한발 나서야 되리라 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가상화페 과세는 막연히 거래소에서 걷는다고 생각했는데 국가간의 규칙이 다르다면 문제가 될 소지는 있겠네요

광고가 없는 스팀잇이라는 측면에서 좋았는데 9년후에는 생각을 못했네요.
기존의 블로그처럼 어쩌면 에드센스를 달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SMT라는 것이 어떻게 운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존의 틀을 깨지않고 말씀대로 세금이라는 장애물을 뚫는게 관건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선무님의 비지니스모델에 관한 포스팅에 올드스톤님의 이 글을 읽으면 이해될 거라는 말씀에 후딱 와서 읽어 봤습니다

세금.....부가가치 창출.....어리석게도
그저 글이나 쓰고 음악이나 올릴 줄 알았지 이런 큰 고민은 생각하지도 못 했어요
부끄럽네요

스팀잇이 9년 이후엔 글쓰기 보상이 없어지나요?
전편 읽으러 갑니다.

아무래도 스팀잇을 하는 분들은
APPICS 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APPICS 를 주시는 하고 있으나
이럴것이다 저럴것이다 판단은 섵불리 못하겠더라고요,

올드스톤님이 분석해주신 의견이 공감도 되고
그래도 나름 노하우가 있는? 많은 스티미언 분들이
이렇게 여러방면으로 방향성에 대한 생각 말씀해주시는게
APPICS 를 참여하실분들, 그리고 STEEMIT 을 하고계시는분들에게
이런저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뭐가 중요한것이고, 무엇을 추구하여 따라갈것인가
에 대한 답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게 중요한것이 아닌
무언가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말씀이 나온것처럼 말이에요.

세달짼데...제 지갑엔 그림 그려드린 스달만 있고, 글 보상은 미미한데

  • 저는 아직도 여기에 살아 있네요.
    간헐적 보상의 행동요법에
    중독된 노예일까요?
    다른 무언가를 만들었을까요?

'소통' 자체가 쌓이며
뭔가 관계가 형성되네요

어렵네요 ㅜㅜ

9년 후면 스팀 채굴이 끝나는 건가 보죠?
아직 뉴비라 이런 생각은 전혀 못한데다
이제 막 스팀잇에 재미를 붙이는 참이었는데
올드스톤님 글을 읽고 나니 조금 걱정스러워집니다.
전혀 몰랐던 놀라운 내용이라
앞의 글부터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9년 후를 위해서라도
뭔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팀잇이 되면 좋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티밋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스티밋에 온 이후로 매일 끊임없이 좋은 글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모여 더욱더 발전하는 스티밋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9년뒤에 여기 남아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그것보다 앞으로 남은 9년동안 지금의 생태계를 유지한다는 보장도 없고요.

사람들이 모인것도 중요하지만 무언가 만들어져야 한다는대 100% 동의합니다.

가치를 논하시는 분들이 있는대 그가치를 제대로 알아보고 가치를 키우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은 늘상접하는 일상생활에서도 만나기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결국에는 자기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게 대부분의 인간이기 때문이죠.

써주신 내용은 스팀잇을 이용하는 모든분들 과 스팀잇 경영진이 풀어야할 큰 숙제중 하나라 생각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결국에는 광고가 실려야 파이가 커지겠죠. APPICS는 그런 수익모델을 테스트해보는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스팀잇과 서비스 차이가 없더라도)

광고는 광고주가 스팀을 구입하여 스팀(또는 스팀달러)을 소진해서 광고를 올리고 세금은 수익을 얻은 스팀구성원에서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주가 직접 광고주가 속한 나라에서 내게하는 겁니다. 이것이 정부입장에서도 블록체인상에서 누가 몇프로의 소득을 올렸는지 산정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할 듯합니다. 물론, 블록체인 비지니스상에서의 세금정책을 어떻게 가져갈지는 각 정부들의 몫이 되겠지요.

블록체인세상과 기존 세상과 부딪치는 부분은 점점 해결되겠죠. 자율주행자동차의 교통사고 피해보상을 누구로 부터 받으며 누가 보험에 들어야 하는가하는 문제들도 새로운 기술과 기존세계와의 충돌이지만 결국은 해결되야할 문제인것 처럼요.

블록체인 세상은 이제 막을 수 없는 대세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