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손에 잡히는 옷을 걸치고 막창집으로 뛰어갔다.
그곳에는 오래된 하얀색 프라이드가 비상등을 켜고 주차되어있었다.
밤 10시 반
샘.. 이 밤에 왠일이에요!
아 그냥 샘이 상심해 있을까봐 .. 걱정되어서 왔어요. 이거 남편차 프라이드인데, 후라이드에요 ㅋㅋ
민망하고 어색한지 우스개소리로 대화를 이어가는 해선.
샘 시간 괜찮으면 드라이브 하실래요?
지금요?
아.. 많이 늦었죠?
아 아니에요 샘~ 가요 드라이브
큰길로 가는 해선
저.. 샘.. 내가 정말 안믿겨져서 그런데.. 정말이에요? 아까 낮에 한말..?
침묵하는 지영
미안해요.. 그냥 내가 정말 안믿겨져서 그래요.. 그랬던 사람이 없었어서..
... 네 진심이에요.
샘은 내가 어디가 좋아요?
그런거 없어요, 그냥 샘이 좋아요.
미안해요.. 나는 그냥.. 좀 헷갈리는것 같아요 내 자신이.
네?
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잘 모르겠어요 나도 내 마음을..
(무언가 확신하는 지영)
한참뒤에 말한다.
저.. 샘
네?
샘 한손으로 운전할수 있어요?
아 한손으로 운전할 수 있냐구요? 어.. 잘 안해요 위험하기도 하고 그리고
저 샘 손 잡아도 될까요?
네?
손 잡아봐도 될까해서요..
음... 네 그래요 자
(손을 잡는 두사람. 빨간불이다. 신호 대기하는 차)
어머나... 샘은 손이 정말 애기손이구나, 부드럽고 통통하네 ㅋㅋ
샘 손도 부드럽고 좋으네요~ (지영은 떨려서 미칠것 같다)
(계속 손을 잡고 드라이브 하는 두사람)
(드라이브중에 커브길이어도 애써 손을 안놓는 해선)
자 샘 밤이 늦었으니 얼른 뛰어가요. 위험해요,, 미안해요 늦은밤에 불러내서..
아니에요 샘 무슨 말씀을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집으로 달려오는 지영
꿈만 같다.
손을 잡은 그 느낌 잊혀지지가 않는다.
(카톡)
샘 잘 들어가셨나요? 아직 운전중? 운전중이면 톡하지마요 위험해요
오늘 고마웠어요 드라이브 그리고.. 참 좋으네요 그냥 마음이. 주무세요 샘~
5분뒤에 답톡이 온다.
무슨요, 늦게 불러낸 내가 잘못이지ㅠㅠ 이젠 이런일 없을거에요.
헉 샘! 운전중 톡이에요?
아뇨 ㅋ 주차장이에요. 이제 올라가려구요
아.. 샘 이젠 이런일 없을거라니요
아 이렇게 늦게 불러내는거요
아아 네 ㅋㅋ
(혹시나 다시는 지영을 안보는 해선의 말인줄 알고 오해한 지영이었다)
그렇게 카톡을 한시간 넘게 이어가는 두사람.
샘, 내일 바빠요?
내일요? 아뇨
그럼 포항에 갈래요?
우와 포항이요??
네네 우선 내일 출근한다고 해놓았기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나서야 할것 같아요.
아 네네 샘 그럼 준비하고 있을게요
네 샘 그럼 내일 봐요~ 잘자요 ^^
네 샘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