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어디야 정말..
다행이 일찍 나와서 늦지는 않을것 같아.
어 여긴가?
지영이는 드디어 한시간을 헤메인 끝에 그 중학교를 찾았다.
초대받은 학교에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어서 부랴부랴 조퇴를 달고 갔는데
처음 가는 길이어서 그런지 버스도 놓치고 이골목 저골목 헤메인 후에야 그 학교를 찾을 수 있었다.
저.. 안녕하세요? 혹시 김해선 선생님 공개수업이 어느 교실에 있나요?
아 네, 3층 영어 특별실 옆에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5월말인데도 한여름 같다...
영어 특별실.. 가만있자 어디지?
...
아! 저기 끝에 있네.
똑똑, 스르륵
안녕하세요? 감서 중학교에서 온 영어교사 박지영입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오시는데 수고 많으셨죠, 여기 좀 앉으세요. 차 좀 드릴까요?
아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정말요? 음료수도 있는데..
아니에요 괜찮아요.
수업은 5분뒤에 시작할거에요. 아직 쉬는 시간이어서..
네네 저도 한숨돌리고 좋죠 하하
조금 있자 다른 학교 영어 선생님들도 한두명씩 오기 시작했다.
그녀와 나는 이렇게 만났다.
그냥 아줌마.
살짝 통통하고 반묶음한 파마머리는 어깨까지 오는 길이.
회색 티셔츠에 한때 진했던 이제는 살짝 바래지려하는 청바지.
눈이 정말 길고 갈매기 눈썹을 한 아줌마.
눈이 정말 길었다.
눈웃음을 지면 더 길어보였다.
그리고 그게 신기했던 나는 계속 흘끔흘끔 훔쳐보았다 그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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