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NFIRM™ with Spiral Dynamics , AQAL ]
1.들어가는 말
지난 4~5회에서는 EcoVerse 생태계 구축 목표인 자기 지속성을 가능케 할 두가지 핵심 수단으로 AI-DPoC과 CONFIRM(COmprehensive ‘N Flexible Reward Model)을 제시하고 그중 AI-DPoC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AI-DPoC은 기존 Block chain 암호화폐들이 지닌 자기 파멸적 문제인
- 부의 불공정한 분배 문제
- 상용 처리 성능 미흡 문제
- 탈 중앙화 이념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그리고 직전 글인 6회에서는 AI-DPoC로 문제를 해결 한 위에 보다 발전적인 Block Chain 기반 암호 화폐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으로서
- 암호 화폐 일상 사용 환경 구축
- 상호 보완,상생을 통해 균형 성장하는 dApp 생태계 구축
- 자기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와 메커니즘 구현이라는
3가지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는 수단으로서 CONFIRM™의 적용에 대해 설명했다. 6회에서 언급 했다시피 CONFIRM™은 EcoVerse Project가 추구하는 경제 이념인 Ubuntu 상생경제를 구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dApp 생태계가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Incentive Compatibility(유인 합치) 기반 메커니즘을 설계하는 방법론이다.
2.CONFIRM™의 구성 요소
2.1. Mechanism Design 이론.(제도 설계이론)
CONFIRM™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우선 메커니즘 설계(Mechanism Design)와 유인 합치성(Incentive Compatibility)에 대해 이해 할 필요가 있다. 메커니즘 설계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계획자가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경제 주체들을 상대로 게임을 설계할 때, 그 게임의 결과가 계획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게임이론과의 차이점은 게임이론이 게임의 규칙이 주어졌을 때 개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관심을 가진다면 제도 설계 이론은 게임의 규칙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제도 설계 이론은 사람들이 개인적 이익을 우선시하며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다는 가정 아래, 상이한 이해관계의 충돌을 어떻게 최소화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이나 제도를 설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 이론이다
공평하게 공평하게 떡 나누는 방법을 대표적 사례로 많이 든다. 하나의 떡을 A, B 2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는 방법으로 A에게는 떡을 2개로 자르는 권한을 주고, B에게는 자른 떡 중에서 자기 것을 먼저 선택하는 권한을 줄 경우 두 사람 모두 결과에 불만을 가지지 않게 하면서 공평한 분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정책의 실행 절차와 방법을 잘 디자인 함으로써 정책이 의도한 특정한 결과를 얻기 위한 설계 방법론이다.
이외에 또 다른 대표적 메커니즘 디자인으로 '조(朝) 3, 모(暮) 4' 라는 고사의 사례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조삼모사는 흔히 간사한 꾀로 우매한 백성을 현혹 시키는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는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조삼모사야 말로 물리적 강제력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이해 당사자들이 시행 방법을 자발적으로 선택하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작동하게 함으로써 원하는 정책적 결과를 도출하는 Mechanism Design의 대표 사례 아닌가 싶다. 이렇게 Mechanism Design은 하나의 사회 시스템이 잘 작동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2.Incentive Compatibility (유인 합치성)
제도설계이론은 여러 구성원으로 이뤄진 사회가 제도를 만들 때 궁극적으로 효과 있게 작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센티브가 존중돼야 함’을 기본 전제로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각 구성원들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일은 매우 어렵다.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가장 간단한 제도를 만들려고 해도 적용 대상이 되는 개인의 처지 등 다양한 변수가 고려돼야 한다. 나아가 제도 적용 당사자가 상황을 거짓으로 보고할 경우 이를 토대로 한 설계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등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작동하는 경제 제도라면 개인이 참된 보고 또는 행동을 하도록 유인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런 것이 가능한 경제 시스템은 “유인 합치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경제제도 외에도 경매, 투표, 계약 등의 제도를 설계 할 때에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게끔 설계 하기 위해서는 설계 중심에 개인들에 대한 유인 합치성이 반영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제도설계(Mechanism Design)란 결국 최적의 유인 합치성 설계(Incentive Compatibility Design)라 할 수 있다.
2.3.Sprial Dynamics & AQAL
앞의 설명에서 언급했듯이 Mechanism Design의 핵심은 유인 합치성 ( Incentive Compatibility)이 최적화 되어 작동하는 시스템 설계와 구축이다. 여기서 우리는 욕망의 문제를 얘기해야 한다. Incentive 란 결국 인간의 욕망을 충족 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coVerse™ 팀은 인간 욕망을 도외시 하고 기술만을 얘기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얘기 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EcoVerse™ 프로젝트의 중심 이념을 정리한 Manifesto 문서를 "의무로써 혁명이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혁명은 의무가 아니라 욕망이다"라는 들뢰즈/과타리의 앙티 오이디푸스에 서술 된 문장으로 시작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EcoVerse™프로젝트는 처음 출발부터 암호화폐를 통한 인간의 새로운 욕망 충족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 것이다. 그럴 때에만 장기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기 지속적이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성 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은 인간의 숫자만큼 다양하다. 모든 개별화 된 인간의 서로 다른 욕망을 100% 충족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모두 다른 인간의 욕망이라도 어느정도 범주화가 가능하며 범주화가 가능하다면 각 범주별로 최적화 된 공통 인센티브를 설계 하는 것은 가능해 진다. 그리고 범주별로 설계 된 인센티브의 개별 적용 과정에서 획득되는 데이터 축적을 통해 Big Data 분석과 AI라는 도구를 이용,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에게 최적화 된 Incentive 설계가 가능해 진다. EcoVerse™의 dApp 생태계에 구축되는 모든 dApp들은 EcoVerse™ dApp World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Incentive 설계 및 지원 System을 통해 모든 사용자들에게 최적화 된 Incentive Curation Service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Incentive를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독립된 개인들의 개별 욕망 충족을 목표로 하는 인센티브 설계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 dApp Business 지원 모델이 CONFIRM™ 이다. CONFIRM™ 은 다음과 같은 이론을 토대로 인간의 욕망에 최적화 된 Incentive를 설계 한다.
“인간의 인식활동 중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5%이며, 무의식은 마케팅의 원천이다.” – 제럴드 잘트먼, 하버드비지니스스쿨 석좌교수-
다양한 욕망에 최적화된 Incentive를 설계하려면 우선, 욕망의 기원과 발달과정, 그리고 발달단계에 따른 무의식적 행동양식과 보상심리를 다루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특히 행동유발요인과 감정,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메커니즘을 설계에 반영해야 Incentive Compatibility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CONFIRM™ 은 칼 융의 분석(심층)심리학과, 사회심리학, 진화 심리학, 그리고 이러한 심리학에 영향을 받은 행동경제학 영역에서 무의식의 논리체계와 구성요소를 범주화 하여 설계에 반영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과 그에 따른 보상심리는 선천적인 인간유형과 후천적인 인지발달 단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는 것을 파악하여 이를 설계에 반영 하였다.
인간 유형의 분류는 서양의 전통적인 Astrology와 칼 융의 유형론을 바탕으로 하고, 애니어그램과 MBTI, 휴먼디자인 등을 참조하여 보편성과 적확성을 높일 것이다. 후천적으로 형성된 성격과 세계관, 그에 따른 행동유형과 가치체계는 통합이론(Integral Theory)의 AQAL과 Spiral Dynamics Value Meme의 이론을 적용하였다. 클레어 그레이브스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1990년대 돈 벡 박사와 크리스 코완 박사가 개발한 Spiral Dynamics Value Meme 이론은 개인과 집단의 발달과정과 수준에 따라 발현되는 세계관이나 가치를 파악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접근법으로 활용하였다. 이 이론을 이용하여 CONFIRM™은 개인과 집단의 욕망과 가치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파악하고 이에 최적 대응 가능한 Incentive 를 설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특정 가치 지향점과 욕망의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도 이 이론 모형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뷰징 같은 문제들이나 갈등의 원인이 되는 협소한 판단기준을 넓혀줄 수 있다.
[그림 설명: 오른쪽 밈 컬러는 각 Level의 욕구 또는 행동유발요인을 나타내고 왼쪽은 각 Level의 세계관이 반영된 사회현상을 나타낸다]
그리고 개인의 심리적 요인들(인간 유형, 인지 발달 수준)을 포함하여 개인과 집단의 행동, 문화와 시스템 영역의 상호 작용 메커니즘은 켄 윌버의 Integral Theory의 핵심인 AQAL(All Quadrants All Level)을 적용하였다.
AQAL은 AQ 와 AL의 복합어로서 모든 영역과 의식수준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 AQ는 개체와 집단, 보이는 영역과 보이지 않는 영역 등 우주전체의 4 코너(Quadrants)를 드러내며,
- AL : 의식과 무의식, 욕망의 층위, 발달라인과 상태, 각 단계/수준별 특징을 나타낸다.
(그림설명 : 4상한(4Quadrants)에서 보여지는 인간의식의 발달단계 (Ken Wilber, ‘모든 것의 이론’ p.70)
따라서 Spiral Dynamics Value Meme 이론과 AQAL 이론을 적용하여 개인과 집단의 적절한 행동 유발을 위한 유인 합치적 메커니즘 디자인이 가능해 짐으로써 EcoVerse™ dApp 생태계는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속 성장을 추진 할 수 있게 된다.
2.4.CONFIRM™ 과 dApp 비즈니스 모델 설계 지원
그리고 EcoVerse™ dApp 생태계는 이 CONFIRM™ 체계를 이용하여 dApp World 비지니스 모델들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하는 상호작용 메커니즘을 최적화하는 프레임으로도 활용 하게 된다. 우리는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방식을 적용하여 dApp World™ 비즈니스 모델을 선택할 것인데, AQAL은 거의 모든 영역과 다양한 수준에서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중복되지 않으면서도 빠짐없이 채울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는 DB 마이닝과 공유 방법을 고안하여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들의 교류와 협업이 순조롭게 되도록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녹색 밈의 공익성 비즈니스 모델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오렌지색 밈의 수익성 비즈니스 모델인 컨시어지 서비스와 연계하면, 호의 (goodwill)와 컨시어지 (concierge) 서비스가 결합된 공유경제 모델이 된다. 이러한 모델은 단기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참여율을 높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유도하여 공유할 수 있는 전체 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다.
dApp World Framework
결론적으로 Astrology, 융 심리학, Spiral Dynamics Value Meme 이론과 AQAL 이론 등에 기반한 CONFIRM™은 모든 참여자들의 욕망 합치성을 극대화 시켜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EcoVerse™ dApp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자기 지속성을 보장하는 생태계로 발전 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인간의 수만큼 다양하다! 그러나 이를 유형별로 범주화 할수있다. 이를 AI를 통하여 적확도를 높이는 에코버스 설계! 참으로 최상의
기막힌 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