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과는 달리, 이재명을 둘러싼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더라도 과연 도의적인 책임 이상을 요구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김부선 건의 경우 혼인빙자간음죄는 이미 사라졌고, 혜경궁 김씨의 악플 중 이재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있는건,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전해철 후보가 자한당과 손잡았다’고 한 발언 뿐이지 않나요. 손잡았다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런지…이재명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재명의 스캔들을 들먹이며 도덕성을 운운하던 전해철 후보 또한 자한당 후보와 함께 적으로 보인 것은 사실이지요. 손잡았다는 의미가 그 이상으로 해석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재밌는건 전해철 후보가 혜경궁 김씨를 상대로한 고발을 취하하자, 문재인 지지자들 중에 전해철은 더이상 친문으로 인정하지 않을테니 자한당으로 꺼지라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여기까지 오는건 정부도 바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친문이고 당사자인 전해철은 화합을 위해 고발을 취하했으까요.
정작 당사자도 아닌 이정렬 씨와 시민들의 고발로 다시 재점화됐는데, 이런 공로(?)를 세운 이정렬씨에게 누가 눈독을 들일지도 궁금해집니다 ㅎㅎ
생각해 볼만한 논점이 있는 글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