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단풍가리비 집에서 즐겨보아요 :D

단풍가리비 _{photo by @hjk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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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살이 통통 오른 단풍가리비를 산지 직배송 주문하여 요리해보았습니다.

요즘 남편도 저도 회사 일에 스트레스가 있어 매일 밤마다 술인데요.

이상하게 남편과 한잔 두잔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이것도 중독인 것 같습니다.

유빈이에게는 제철 음식을 먹일 수 있고 남편에게는 훌륭한 안주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단풍가리비를 구매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딱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 오른 단풍가리비입니다.

가리비에게도 가을이 찾아왔는지 색깔이 너무 아름답죠?

치명적입니다.

저는 N마켓에서 주문하였는데요.

쫄깃쫄깃 고성 홍가리비 2kg(40~50미내외)단풍가리비9,900원

2kg 9900원에 배송비 3천원 추가하여 주문 바로 다음날 아래와 같이 신속하게 배달되었습니다.

이 단풍가리비는요!

경남 고성군의 청정 바다에서 최선을 다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 통영, 남해군을 잇는 해역은 청정지역이 많이 분포되어 깨끗한 바다를 자랑한답니다.
[판매 사이트 글 발췌]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칫솔로 가리비를 박박 문질러 깨끗이 씻은 다음 찜기에서 5분간 쪘습니다.

게를 요리할 때처럼 된장이나 청주는 넣지 않았어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냄비 속에서 입을 쩍쩍 벌린 가리비들인데요.

여타 다른 재료는 필요 없습니다.

그저 새콤달콤한 초장에 푹 찍어 먹으면 세상 쫄깃쫄깃하고 싱그러운 바다의 맛이 입안 그대로 퍼지는데요.

물론 현지에서 바로 잡아 쪄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이틀 지나 도착한 가리비 치고는 싱싱한 편이였어요.

가리비를 찌고 났더니 뽀얀 육수가 만들어졌어요.

육수를 그냥 버릴 수가 없지요!

그래서 다진 마늘, 후추, 대파, 청양고추를 다져 넣고 국물안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크..

추운 겨울날 포장마차에서 먹는 홍합국물과 비슷하게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손이 가요 손이가 입니다.

남편이 말하길 그래도 가리비는 쪄서 먹는 게 맛이 더 좋다고 하네요.

쪄서도 먹고 끓여서도 먹고 튀기고 볶아서도 먹고 요리조리 활용도가 높은 기특한 가리비입니다.

이렇게 단풍 가리비를 안주 삼아 한잔 술을 목구멍으로 넘기며 스트레스를 풀었네요.

스트레스 없이 마냥 편하게만 살수는 없지요 ㅠ

이웃님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으며 그렇게 조금이라도 스트레스와 bye bye 하셨으면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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