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npigon 입니다.
요즘 구상하고 있는 내용이 있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글만있으면 내용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기 때문에 그림도 그려서 넣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그린 그림은 오래전에 유명했던 삽화를 보고 따라 그린 것입니다. 여러가지 버전으로 그려봤는데 이게 제일 맘에 드네요.ㅋ
그리고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내용에는 약간의 허구가 포함되었습니다. 모든 개발자의 삶이 이렇지는 않습니다. 저는 멋진 개발자를 꿈꿉니다.
SI 개발자
나는 SI 개발자다.
SI 개발자란?
전산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업체(기관)에 투입되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하는 개발자를 말한다. SI는 System Integration(시스템 구축)의 약자이다. SI 대신 ‘IT 아웃소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저는 시스템 인터그래이션 개발자입니다" 라고 말하면 좀 멋져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이렇다.
SI 개발자들은 구로 또는 가산디지털단지에 많이 거주한다. 잠자고 생활하는 집은 따로 있지만 밀린 개발업무를 처리하느라 집에 갈 시간이 없다. 그래서 주로 회사에서 먹고 자고 생활한다. 한국의 야경이 아름다운 이유는 야근하는 사람이 많아서다.
그리고 구로/가산디지털단지에 가면 인력업체 직원이 개발자 인력을 구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위 장면은 사실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SI 프로젝트 개발 기간 산정 방법
SI 프로젝트 개발 기간은 보통 맨먼스(Man/Month)로 산정한다.
맨먼스(M/M)란?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한달 동안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인원수를 의미한다.
모든 구성원의 능력은 같다는 전제하에 예를 들어보자.
· 1명이 참여해서 한달 일하면 1M/M
· 5명이 참여해서 한달 일하면 5M/M
만약, 10명이 참여해서 6개월 걸리는 프로젝트라면 멤먼스는 10 x 6 = 60M/M
가 된다. 계산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하지만, 프로젝트 기간을 3개월도 줄이고 싶다면 인원을 2배로 투입하면 된다. 2배로 투입된 인원수로 다시 계산해보자. 20명이 3개월이면 20 x 3 = 60M/M
으로 아까와 동일한 멤먼스가 산출된다.
시스템 구축은 보통 기획/설계 > 디자인 > 개발 > 테스트
단계로 진행된다. 보통은 순서대로 진행된다. 각 단계를 완료하는데 1개월이라고 하면, 전체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데에는 약 4개월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멤먼스 계산 방식으로 인원수를 2배로 늘리면 개발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에는 모순이 존재한다.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를 적어보겠다.
모 금융사에서 9월에 신규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SI 업체와 프로젝트 계약은 6월에 하였다. 이제 서비스 오픈일까지는 3개월 남았다. 원래 20명이 6개월 정도 걸리는 프로젝트지만, 마법의 가루(M/M)만 있으면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40명을 투입하여 프로젝트 기간을 3개월로 줄였다.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고 했던가?"
생각보다 기획/설계자가 많이 투입되었다. 다른 생각 또는 의견 충돌로 기획/설계가 늦어진다. 예상했던 기획/설계 완료 일정을 훌쩍 넘겼다. 겨우 기획/설계가 완료되었지만, 서비스 오픈일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게다가 디자이너가 디자인 작업을 이제 시작하여 디자인은 나오지도 않았다.서비스 오픈 일정이 촉박하니 개발자들은 UI 디자인 없이 개발을 시작한다. 디자인이 나오면 시스템에 UI를 적용하는 일은 나중에 따로 하기로 한다.
이제 오픈일까지 2주 남았다. 개발 시간이 부족하여 아직 기능 개발이 안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오픈일정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서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다. 프로젝트 팀장(PM)의 계산대로라면 테스트 하는 동안에 개발이 100% 완료 될 것이다. 하지만 테스트 하면서 심각한 오류들이 계속 발견된다. ... ... 이건 ... ...
... 그 다음은 상상에 맡깁니다...
혼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가면 약 15박 16일이 소요된다. 그럼 2명이서 걸어가면 7박 8일만에 갈수있다 것과 비슷하다. 7박8일만에 가려면 잠도 안자고 계속 걸어야한다.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 퀴즈(종료)
글 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그림의 장소를 맞춰보세요.
제일 먼저 맞추는 한 분께 상금 1 SBD 드립니다.
서울이 아닌 타 지역에 계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참고로 구로/가산디지털 지역은 아닙니다.
힌트
- 지하철 2호선 라인
정답자
@thrufore 님이 맞추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정답은 "을지로3가" 였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뱀 이모티콘 만들었어요.
(^^ @wonsama ~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DCLICK: An Incentivized Ad platform by Proof of Click - 스팀 기반 애드센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 여러분께 스팀 블록체인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을 소개…
이 글은 스팀 기반 광고 플랫폼
dclick 에 의해 작성 되었습니다.
그림 정말 재밌네요ㅎㅎ SI일의 장점을 살려 정말 다양한 기술들에 금방금방 적응하시는듯ㅎㅎ
예전에 페북다닐때 생각도 나고요. 팔로알토 기차역에 여러 잘나가는 회사들 통근 셔틀버스가 오는데 가끔은 기다릴때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다들 좋은 회사 백팩은 메고 있는데 이거 돈 좀 받는다뿐 죄다들 인력시장 팔려가길 기다리는 느낌이 들때가. 그런 배부른 소리 잠깐들때쯤이면 아무래도 역주변에는 노숙자들이 있어서 이 잘사는 동네도 노숙자들은 있구나하면서 참 부의 불균형이란게 안타깝기도 했고ㅠㅠ 종종 여러 생각이 들곤 했었죠.
SI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매번 개발환경이 바뀌어서 개발 기술이 달라지죠.ㅋ 하지만 최근 기술을 사용할 기회가 없어요. 예를 들면, 아직도 jdk1.5를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안드로이드 아이폰의 경우에도 코튼린이나 스위프트를 사용 못합니다.
그리고 저도 부의 불균형이 참 안타깝습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이제부터 뱀사마 ! ㅋㅋ
si 의 좋은점은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거 ? ㅋ
그러면서 자신이 성숙해 지는걸 느끼네요
욕도좀 하고 도움도 받고 알려도 주고
그게 묘미가 아닐지... 헬 이라 그러지만 뭐 다 사람 사는 곳인지라 시간이 많이 해결해 주는거 같아요
물론 그 당시 그 순간은 헬이죠 피할 수 없음 즐겨라 같아요
sm도 보면 매일 비슷한 업무와 사람에 삶이 단조로워 진다랄까 ? si 하다 sm 하면 의외로 많이 다시 si로 오져 ㅋ
여튼 화이팅 입니다. 개발 즐기면서 배워가면 좋은거 같아요 아님 뭐 자기만족이죠 ㅋㅋ
SI의 장점이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이죠.ㅋ
악조건의 업무환경이나 모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그 경험으로 제가 더 성숙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ㅋㅋㅋ
그나저나 플루터 좀 알려주세요. 최신 기술이라서 그런지 강의 자료가 너무 없네요~~ ㅠ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글을 써야되는데 ... 늘 시간 핑계 ㅜㅜ
요즘 많이 바쁘신가봐요~ 하루에 24시간은 너무 짧아요 ㅋㅋ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어디서 보던 곳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저는 지금 sm 하다가 담달부터 si로 갑니다 이제 곧..헬 게이트입니다 ㅋㅋ 진짜 기간 6개월 * 20명과 3개월 * 40명은 비교 불가죠 ㅋㅋ말씀하신것 처럼
사람 많아봐야..ㅎㅎ
정말 SI는 헬입니다. 다들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곳이에요.ㅜ
저는 2~3개 SI 했는데 거긴 양호했습니다 ㅎㅎ 경력이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헬 게이트는 안열렸지만..이번은 쬐금 불안하네요 ㅋ
sm 은 뭐예요? 궁금합니다!! ㅎㅎ
sm : system manager 라고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을 관리하는거예요 보통 현재 운영중인 시스템 수정사항이나 오류 등을 처리하는 개발자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hjh0827님이 답변을 잘해주셨지만 저도 추가할께요.
System Management 라고도 합니다. SI로 개발된 시스템을 SM이 받아서 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SI와 SM은 각각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보통 SI개발자들은 두 포지션을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ㅋㅋ
헐. 고생이 많으십니다
화이팅입니다
응원감사합니다~😀
안피곤님 제가 요즘 사업을 하나 구상하고 있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ㅎㅎ
근데 또 엄청난 현실 직시를 하게도 되었네요 ㅎㅎㅎ
사업을 하려고 하시는군요.ㅋ
현실을 직시하면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사업은 이상만을 보고 시작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SI 하시는군요, 고생 많으시겠어요. 일정 빡세도 꼭 건강 잘 챙겨가며 하시길 바랍니다ㅜㅜ
응원 감사합니다. 이 바닥에서 오래 버티려면 건강은 본인 스스로 잘 챙겨야 합니다.ㅋ
어딘가요? 강남역?
ㅋㅋㅋ전 sm이지만 공감합니다. 3개월짜리 열배 늘리면 열흘이면 되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 피곤하긴하죠.
진짜 당신 두손으로 밥먹으면 두배 빨리먹을수 있냐고 따지고 싶음. ㅎㅎㅎ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해요.ㅋ 보통 서비스 오픈 일을 정해놓고 맨먼스를 기간을 역산해보니 인원이 많이 투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쌀 한 톨 먹는데 2명이 달라붙어서 먹는 격이 되지요.ㅋ
그리고 지역이 강남은 아닙니다.ㅋ
저곳은 고속터미널앞입니다~ㅎㅎㅎㅎ
개발자들을 갈아서 넣으면 결과물이 나오는 믹서기 같은 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은행 앱들이 자꾸 나오고, 나중에 하나로 합치고를 하는건가요?
IT업종이 조금 심한것 같은데,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빨리빨리 문화인거 같기도....
고속터미널도 아닙니다.ㅋㅋ
IT에서는 빨리 빨리 문화보다는 "갑 > 을 > 병 > 정" 관계의 영향이 더 큽니다.
이것도 시나리오를 써보겠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로 데뷔해야겠어요.ㅋㅋ
일종의 역방향 도소매업같군요^^
결국 생산자는 고생만하고 돈은 쥐꼬리만큼 받는^^;;
네 그렇습니다. 꼭 다단계 같습니다.ㅋㅋ
예전에 엔지니어 분들과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양산이 걸리면 거의 매일같이 날을 세더군요. 현실과 일상의 부조리를 넘어서 꼭 멋지게 사실 거라고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장소는 서울 시내 한 복판인 것 같은데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ㅜㅜ
엔지니어분과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 잘 아시는군요.ㅋ
그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넷마블 앞 아니에요?ㅋㅋㅋㅋ
구로롯데시티 호텔 앞인가?
많이 가봐서 알아염 ㅋㅋㅋ
불야성입니다 ^^ 화이팅입니다 피곤님~
뽀돌님은 구로/가산 동네를 잘 아시는군요.ㅋㅋ 화이팅입니다~!
넷마블은 구로의 등대가 되어 항상 어둠속에서 빛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힌트를 드립니다~ 지하철 2호선 라인입니다. 지하철 내리자마자 찍은거에요 ㅋ
@hjh0827, @nhj12311, @trueimagine, @thrufore, @bbooaae
역삼역 찍어 봅니다~ㅎㅎㅎ
역삼역 아닙니다아~^^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찾았습니다~ㅎㅎㅎ
을지로 3가역입니다~^^
뒤에 보이는 병원이 백병원이었군요~
헐~!!! 정답입니다.
상금 보내드렸습니다~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감사합니다~이 영광은 네이버지도에게 돌려야겠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찾아보셨군요ㅎㅎ
Posted using Partiko Android
steemit.holdem님이 anpigo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teemit.holdem님의 [holdem] round 36 game is done ! view results.
steemit.holdem님이 anpigo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teemit.holdem님의 [holdem] round 37 game is done ! view results.
bbooaae님이 anpigo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papasmf1님의 요즘 공부하고 있는 모듈이 파이썬에 내장되어 있는 tkinter입니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전혀 고려 안 하고. ㅋㅋㅋㅋ
노답인 애들은 없는 게 낫져. ㅎㅎㅎㅎ
유기적인 협력이 이루어지는 조직이면 좋겠지만
대부분 쉽지 않은 과제. ㅎㅎㅎ
유능한 인재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참 이상적입니다만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유능한 인재들로 구성된 팀은 정말 이상적입니다.
그리고 응원 감사합니다.
예. 고맙습니다. ^^ ㅎㅎㅎㅎㅎㅎ
gomdory님이 anpigo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gomdory님의 곰돌이 일기장 10월 14일 - 구출액 $10돌파!!!
gomdory님이 anpigon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gomdory님의 곰돌이 일기장 10월 15일 - anpigon님 곰돌이 간식비 10 스달 지원
Hi @anpigon!
Your post was upvoted by @steem-ua, new Steem dApp, using UserAuthority for algorithmic post curation!
Your UA account score is currently 2.310 which ranks you at #18914 across all Steem accounts.
Your rank has improved 60 places in the last three days (old rank 18974).
In our last Algorithmic Curation Round, consisting of 312 contributions, your post is ranked at #120.
Evaluation of your UA score:
Feel free to join our @steem-ua Discord server
@anpigon님 곰돌이 자다 깨서 보팅 왔어요. 그럼 전 다시 꿈나라로~ @gomdory 곰도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