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탄 비행기가 굉음을 내면 하늘로 날아 올랐다.
잠시후 기체의 흔들림이 멈추고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이제 다섯살인 몽이는 혼자서도 비행기를 잘 즐기고 있다.
아직 어린 둘째 딸은 엄마를 가만두지 않는다.
제주도로 가는 동안 내내 한숨도 자지 않고 써니를 힘들게 하고 있다.
얼마 안되는 비행시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다.
오후 다섯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제주도가 보일때쯤엔 해가 지고 있었다.
창밖으로 하늘이 불타고 있고 시뻘건 태양이 바다속으로 조금씩 자취를 감추고 있다.
몽이는 그 모습이 신기한지 계속해서 질문을 쏟아낸다.
계속된 질문과 아름다운 광경에 정신을 잃어 갈때쯤 세상은 완전히 어두워 지고 우리가족은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써니가 두딸을 데리고 한시간전에 도착해서 렌트카를 타고 기다리고 있는 오빠를 찾아 먼저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그 사이 나는 수하물을 찾아서 뒤따라 공항을 빠져나왔다.
먼저 온 처남가족과 어머님을 만나서 이번 여행에서 첫날밤을 묵을 곳으로 이동한다.
해가져서 캄캄해진 제주도는 사방이 암흙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는 온가족이 다 같이 여행을 온 것만으로 숙소로 향하는 차속에서 웃음꽃을 피웠다.
~꿈꾸는 소년~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우리의 삶은 짧습니다. 아기를 가까이 안으십시오. 계속 잡고 있습니다. 더 있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빨리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