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후배

안녕하세요. @mcgome입니다.
이번 거창 캠핑에서는 이 지역에 사는 학교후배와 약속을 잡았다.
무주와 거창쪽에 있는 캠핑장에 대해 물어 보려고 전화를 했다가 같이 캠핑을 하기로 했다.
후배는 훨씬 전부터 캠핑을 하고 있었다.
낚시를 하면서 시작한 캠핑이 이제는 아들과 같이 캠핑을 하고 있다.
캠핑을 한 경력도 오래 됐지만 옛날부터 손이 큰 후배의 성향대로 엄청난 캠핑 장비를 자랑한다.
그나마 이정도가 막내 아들과 둘이서 하는 미니멀 캠핑이라고 한다.
참고로 후배는 육학년 첫째 딸은 집에서 친구들과 댄싱게임을 한다고 따라오지 않았다.
나의 멀지 않은 미래의 모습이다.
오후에 캠핑장에 도착했을때 텐트와 캠핑장비만 설치되어 있고 후배는 학교에 간 아들을 데리러 가고 없었다.
처남이 올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 가족은 후배네 텐트에서 사과를 가져와 나눠 먹고 먹었다.
잠시후 처남네와 후배네 가족이 순서대로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었다.
칠년만에 만나는 후배는 살이 많이 빠진것 외에는 예전과 같았다.
특히 성격은 예전 그대로였다.
물론 이제는 후배도 나도 사십대에 접어 들어 두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되어 있다.
서로 똑 자신을 똑 닮은 아이들을 보고 한마디씩 한다.
우리 얘들은 내가 아닌 엄마를 복사했다고 이야기 한다.
흔히 듣는 이야기라 자연스럽다.
칠년만에 만남이 캠핑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상은 너무 자연스럽다.
학교 때와 나이만 들었을 뿐 하는 행동이나 성격은 그래로여서 오랜만의 만남이지만 편하게 느낄수 있었다.
아니면 나면 변하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느꼈을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은 본인만 아니까!
~꿈꾸는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