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UPVU 서비스가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 못하였지만, 지금은 스팀내에서 꽤나 성공을 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 UPVU가 정착 되고 난 뒤 종종 이제는 남의 글을 읽지 않는 다는 글들을 접하곤 합니다.
그에 대한 저의 생각을 간단히 한번 작성해 봅니다.
예전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제가 처음 스팀을 접했던 것은 2017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이었습니다. 이제는 만으로도 5년이 지나고 6년차가 되었네요.
당시 한창 블록체인에 대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렸었었고, 스팀의 메인페이지를 본 후.. 정말 뿅!!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팀블록체인은 정말로 매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앞으로의 성장가능성도 정말 무궁무진하게 보였습니다.
메인 페이지에 수백, 수천달러의 보상이 찍힌 글들이 보였고, 곧 호기심이 생겨서 스팀의 구조에 대해서 열심히 파악을 해보았습니다.
플랑크톤으로서의 삶..(당시에 100 스팀파워 이하의 등급이 플랑크톤이었음..)
음... "고래들"에게서 보팅을 받아야 보상이 커지는구나. 고래들에게 일단 나의 존재를 알려야겠어..!
나의 글을 하나 작성 > "주로" 어느정도 스팀파워가 높은 계정의 포스팅으로 가서 포스팅을 읽고 "진심과 정성을 담은" 댓글을 작성 > 또 다른 고래계정 찾아 삼만리
위의 과정을 매일 매일 반복하며 하루에 수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돌고래로서의 삶..(당시 1만 스팀파워 이상이면 등급이 돌고래였었음..)
그러다 어느날.. 당시에 꽤나 큰 금액(거의 당시 전재산)으로 1.9만 스팀을 구매하여 파워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저도 어느정도 표시나는 보상을 보팅 해 줄 수 있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당시 분위기로 말씀 드릴 것 같으면...
"스팀을 살리기 위해서는 양질의 글을 쓰는 저자들에게 많은 보상을 주어야 한다..!! 스팀파워 보유자여..!! 훌륭한 저자들에게 보팅을..!!"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기에 돌고래가 된 이후부터는 큐레이션도 열심히 참여를 하였습니다.
(먼저... 플랑크톤의 삶에서 했던 일들은 돌고래가 되어서도 쉬지 않고 하였고.. 거기에 더해서...)
좋은 글을 쓰는 저자들을 찾는다 > 글을 읽고 "진심과 정성을 담은" 댓글을 작성 > 한번에 100% 파워로 보팅을 해주면 여러 저자 발굴이 힘들기 때문에 10~50% 수준으로 보팅을 진행 > 또 다른 저자를 찾는다...
그렇게 2만 스팀파워로 큐레이션만 하는데 드는 시간도 대략 수시간..
새벽 2~3시에 잠을 자게 되는 날도 많았었네요..
(그렇게 했던 행동들이 스팀의 가치를 향상 시키는 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긴가민가 한 상황이긴 합니다. 이번 글은 스팀의 가치 향상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판단에 대해서는 PASS!!)
이제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당시에 나는 그 수많은 글들을 관심이 있어서 읽어 왔었나? 관심을 위해서 억지로 읽었던 것은 아닌가?
- 상대방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읽은 경우도 있었고,
- 정말 관심 분야였기 때문에 읽은 경우도 많았음
댓글을 다는 행동이 꼭 필요 했었나?
- 굳이 "잘 읽었습니다." "멋지네요!!" 같은 형태의 댓글들은 안쓰니만 못한 것 같음
- 상대방 포스팅을 읽고 해줄 말이 꼭 있는 경우에만 작성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듬
그렇게 까지 많은 시간을 스팀에 할애했어야만 했었나?
- 누가 강제로 시킨 것도 아닌데, 스스로 한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웃기기는 하지만..
- 예전에는 시간을 쏟는 만큼 보상이 늘기는 했었던 기억이 있었음
-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시간을 썼던건 조금 시간이 아깝기는 함
나의 포스팅에 달리는 댓글에 대한 생각?
- 일단 댓글이 많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
- 댓글이 없는 경우 그런가 보다... 생각함..
- 그런데 생각해보면... 대부분.. 댓글이 없는 글들은.. 아무도 관심 없을 것 같은 그런 주제에 대체로 댓글이 없음
- 일상글.. 우리 아이들 이야기.. 맛집이야기 등?
-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보이는 경우 "아 이 분은 이런 글에 관심이 좀 있으신 분이구나!!" 생각함
- 자주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듦
댓글이 적으면 정말로 그 글은 많이 읽히지 않고 있나에 대한 생각?
- 요즘 저도 댓글을 다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든 것은 사실 중에 사실..!!
- 하지만 "스팀 글들을 전혀 읽지 않는가?" 는 완전 아님..!!
-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매일" 스팀에 접속해서 주로 feed의 글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매일 접속 해봄"
- 관심 있는 제목이나 저자는 포스팅 읽음..!!(하지만 댓글은 아주 가끔 할말이 있을 때에만 씀)
- 저 같은 경우 스티미언 분들 중 별도의 채팅방에서 대화하는 분들이 꽤나 많이 있음(대략 20명 이상?)
- 그런분들에게 가끔 스팀에서 인상깊게 읽었거나 화제가 되는 글들에 대한 링크를 건네면, "이미 읽은 분들이" 대다수인 경우가 많음
그러면.. 과연 요즘.. 타인의 글을 읽지 않는 다는 말은 사실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듦..
이상 여기까지가 저의 생각이 흐름입니다.
현재 스팀의 경우 "읽음" 표시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포스팅들이 많이 읽히지 않고 있다고 생각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관심있는 주제이거나, 저자인 경우라면 댓글은 달지 않지만..!! 읽히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예 진심 스팀을 채굴장으로만 생각하고 본인 글 하나 딱 쓰고 아예 접속조차 하지 않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요...
하지만 이 또한 어쩔 수 없는 부분일테구요..
너무 일상생활 위주로만 쓰시는 분들도.. 관심이 적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구요..
새로운 좋은 저자분이신데 노출이 되기 힘든 부분은... 스팀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도 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스팀의 가격 향상을 위해서는 "양질의 포스팅들이 가득한 곳" 그런 것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스팀 블록체인의 특성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고 보상!! 이라는 생각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보팅/저자보상/큐레이션보상/파워업/임대/베니피셔리/파워다운/수수료없음/메모 등 스팀체인에서 제공하는 수 많은 기능들로.. 상상에 상상을 덧 붙여 스팀에 최적화된 그런 서비스들이 출시가 되는 것이 더 큰 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저의 최종 결론은 아래와 같네요..
"저자로서의 저를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스팀에 적당한 시간 할애", "적당한 노력 투입", "적당한 투자에 대한 보상"이 현재 저의 스팀 삶에 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과연 스팀에서 타인의 글들은 읽히지 않고 있다는 말이 사실인가??"에 대한 긴글 마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팀의 세계를 업뷰와 함께 시작한 뉴비분들의 생각은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