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험은 언제나 떨린다.
생각해보면 8살부터 25살까지
최소 일년에 4번이상 시험과 함께한 인생이었는데,
고작 회사에 들어온지 몇년만에 시험의 느낌을 잊고 지냈다.
2- 시험준비와 시험의 떨림과는 별개의 문제다.
공부를 많이해도 시험은 떨린다.
공부를 안했으면 그건 그대로 또 떨린다.
주변사람들의 묘한 긴장감 시험장의 분위기가 차가웠다.
3- 시험을 보고나면 항상 기분은 좋지,
4시간동안의 시험을 끝내고 나니,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이 껄끄러운 기분좋은 느낌.
매번 하는 후회감 아 조금만더 공부할껄.
4-그런데 이런 후회감도 회사입사이후 느껴본 적이 없다.
좀더 야근할껄이라니...후회와 미련이 없는 생활을 살고 있다니,
회사란 왜 이런곳이어야 할까.
사실 좀 궁금했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할까?
아 좀더 열심히 야근을 할껄...
5- 시험장은 차가웠지만 봄이왔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시험장. 그리고 오늘은 그렇게 바라던 봄이 눈앞에 보였다.
진빠지고 피곤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행복했다.
어제의 달을보며 했던 소원처럼 나의 인생에도 새로운 봄이 곧 오길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