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미래 공상]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앞으로 어찌될까?

암호화폐가 ‘화폐’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치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가치는 언제나 새로운 사고에 의해 평가받아야 한다. 기존의 것, 과거의 권위와 관념에 의해 평가받는 새로운 기술과 가치는 그릇된 인식으로 그 혁신성과 참신함을 잃을 수도 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그렇다.

현재는 이것이 합당한 가치와 실용성을 평가받기 위하여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는 기간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근 미래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암호화폐가 자리매김 되고 통용될 것인가?

작금의 혼란기, 기존의 제도와 법정통화가 가진 권위가 철옹성이라는 점에 염두하고 예측해본다.

우선 암호화폐 자체는 시스템유지에 대한 보상 및 블록체인상의 거래 및 계약당사자 간의 용이한 거래수단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즉 이것이 ‘화폐’로써 기능하는 것은 블록체인상에서로 한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 화폐의 가치는 각 국가의 기축통화에 의해 보상될 것이다.

따라서 각 국가 간의 암호화폐의 가치격차로 인한 투기세력이 존재할 가능성 또한 있을 것이나 현재도 존재하는 환투기 따위와 차이가 없거나 그보다 없을 정도로 안정화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이 가진 신뢰성과 투명성, 거래의 용이성에 대한 일개국가가 아닌 전 세계를 포괄하는 다수의 동의에 의해 그것은 탈중앙화된 글로벌통화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국제계약, 거래에 있어 신뢰성과 투명성, 신속성, 영속성을 가져 현재 일개국가와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되는 반쪽짜리 글로벌기축통화인 달러보다 훨씬 강력한 위력과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것은 이상적인 분산자본주의 모델을 완성하는데 기여해 기업을 넘어 개인의 시장참여를 세계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다.

당연 그를 위해선 현재보다 훨씬 안정적인 가치기준이 확립돼야 하며 기축통화와의 환전소가 될 암호화폐 거래소 또한 탈중앙화에 입각하여 블록체인상에서 설계돼야 한다.

그를 위한 추가적인 장치는 각 국가마다 상대적일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법률 따위가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정의될 것이다. 그것은 현재진행형으로 개선되고 보완될 수 있어야 하며 적용에 있어 전체 이해노드 과반 이상의 합의를 필히 구해야 할 것이다. 또 그러한 전체 노드는 철저히 세계 각국으로 분산돼야 하며 궁극적으로 각 개인으로 뻗어나가야 한다. 그것은 현재의 채굴방식이 아닌 더욱 진보한 채굴방식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비트코인’ 자체는 사장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오직 상거래와 화폐로써의 기능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통화를 대체하거나 보조하지 못하면 그 본질적 기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비트코인이 현재와 같은 규모로 성장을 지속할 시, 마치 현재 금이 하고 있는 역할처럼 여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의 가치를 담보하는 매체로써 기능할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