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언급한 토큰화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 좀 더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서 가상의 비즈니스 환경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봤습니다.
토큰화된 자율주행 택시 ( AI TAXI )
소액 투자자 10명은 자율주행 택시 1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 차량의 가격은 약 8만 불 입니다.
100개의 AIT 토큰이 발행되어 소유자들은 10개의 토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는 인공지능 수준이 매우 뛰어나 스스로 많은 것을 합니다. 이 인공지능 택시는 손님에게 이용 서비스를 지불받는 자체적인 지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지갑은 인공지능 택시 스스로 여러 가지 서비스 이용요금을 결제 합니다.
전력이 낮아 지면 충전소로 이동하여 스스로 충전 후 택시 자체의 지갑에서 요금 지불
1회 충전 시 600km 주행 가능
각종 소모품의 교체주기가 되면 서비스 센터로 이동하여 택시 자체 지갑으로 비용 결제
자율주행 택시는 24시간 운행을 하며 고객들에게 암호화폐로 결재를 받는다. 매달 발생하는 소득은 약 5천 불 ( 25이더 )입니다. 이중 소모품과 충전비로 정산 되는 비용이 2천 불 (10 이더)이죠.
매월초 택시의 스마트 큰 트랙 지갑의 모든 잔고가 AIT 토큰 소유자에게 전송됩니다. 즉 3천 불에 해당하는 잔고에서 모든 1 AIT 토큰 소유 지갑으로 30불씩 전송되는 것이죠.
택시가 보유한 지갑은 투명한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모두가 열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인공지능 스스로 관리하여 인건비가 절감되고 더 나은 수익성이 발생했습니다.
자율주행 택시를 운행하는 소유자들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오직 토큰 소유만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1 토큰을 1억 조각으로 분할할수 있어서 소액이 필요한 경우에도 분할 청산을 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된 연예인
연예인 지망생 이자 아마추어 가수 한 명이 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토큰화하여 자신의 음반을 제작하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유튜브에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을 올려두고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웹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이들에게 총 100개의 SING 토큰을 발행했습니다.
SING 토큰을 판매하여 마련한 자금은 스마트컨트랙 지갑에 보관됩니다.
이 스마트 컨트랙지갑은 음반을 제작하기 필요한 경비를 충당합니다.
각종 악기 연주자들을 섭외하는 비용을 지급하고 녹음실을 임대하며 최종 믹싱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가수의 여러 노래가 공개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여러 음악 판매 플랫폼에 등록되어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이튠 같은 여러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판매 수익이 스마트 컨트랙으로 입금됩니다. 기본적인 가수 수익금과 경비 15%를 제외한 모든 수익은 SING 토큰 보유자들에게 분배됩니다.
모든 과정은 실시간으로 스마트 컨트랙을 통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판매 액수 분배 액수 등 계리사 없이도 투명하고 자동화되어 토큰 투자자들은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고 토큰마켓에서 언제라도 타인에게 필요한 만큼 양도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된 부동산
100개의 LA 토큰으로 토큰화된 부동산이 있습니다.
부동산 같은 중계 업체 없이 임대계약을 자동화 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매물정보를 올려두고 임대비용도 암호화폐로 지급 받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 찰스라는 인물이 LA 이에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을 합니다.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을 검색하여 해당 주택을 발견합니다.
- 1주일을 임대하기로 하고 임대비 15이더를 이 주택의 스마트 컨트랙에 전송합니다.
- 15 이더를 전송받은 스마트 컨트랙은 자동으로 1주일 동안 유효한 도어락 비밀번호를 찰스 핸드폰 또는 이메일로 전송합니다.
- 1주일 후 임대 기간이 끝나는 날 계약을 갱신하거나 임대 종료하합니다. 스마트 컨트랙에서 약 1이더는 주택의 유지보수를 위해 관리해주는 업체에 비용을 전송합니다. 나머지 잔고 즉 임대 수익금은 LA 토큰 보유 지갑들로 분배합니다.
위의 과정 들에서 인간의 개입은 주택을 청소하거나 고장 난 부분을 수리하는 등의 유지 보수를 하는 부분만 필요하고 나머지 모든 계약과정은 자동화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택의 소유자인 LA 토큰 보유자가 100명 혹은 1000명 아니 10만 명이어도 모두 자동화되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토큰화된 예술품
유명 화가의 유화를 1000개의 PAINT 토큰으로 분할 판매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반고호의 해바라기라는 작품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해당 작품은 7450만 달러에 달합니다. 1000개로 토큰화했지만 각 토큰당 가격도 무려 74500달러에 달합니다.
이 작품을 박물관에 임대하여 임대 소득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임대하여 소득을 얻는 과정은 위의 다른 예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토큰화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임대가 불가능해지거나 매우 특수한 방법으로 보관해야 하는 예술품인 경우 보관 및 유지비가 지출됩니다.
이 경우 예술품의 토큰을 발핼 할 때 일부는 관리비용으로 지급할 수 있습니다. 즉 1000개의 토큰을 발행 된다면 20개의 토큰은 관리 업체에 관리비용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토큰은 투자자들이 소유하게 됩니다.
해당 예술품은 토큰화되어 예술품 토큰 마켓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것입니다.
토큰 보유자가 직접 집에 소유하고 싶다면 발행된 토큰의 80% 이상의 소유자에게만 권한이 발생한다던지 등의 조건으로 스마트 컨트랙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나머니 보유하지 못한 20% 토큰의 소유자들에게는 대여비용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스마트 컨트랙이 구성될 수도 있습니다.
구매자가 해당 예술품을 온전히 소유하고 싶다면 예술품토큰을 100% 사들여야 하겠죠.
갑자기 돈이 필요해졌다면 보유한 토큰의 극히 일부만 청산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결론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자산은 토큰화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모든 계약과 지분구조는 브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될 것입니다.
이런 형태로 실물 가치가 담보된 수많은 토큰들을 거래하는 시장이 발생할 것이며 주식시장, 파생상품 시장처럼 수많은 자산들의 토큰을 거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발행된 수많은 토큰들은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는 현금을 대신한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할 것이고 일부는 저축수단이 되기도 할 것이며 수익일 내는 투자수단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토큰들은 그 종류에 따라서 여러 가지 특징들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현금이 가진 교환성
- 주식이 가진 가치 변동성
- 부동산이 가진 높은 가치 안정성
- 투자를 통한 배당 수익
-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의 이동성
암호화폐는 이런 모든 특징을 혼합하여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써 지금까지 인류에서 이용하던 자산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세계는 현재에도 수많은 응용처가 새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영토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미지의 영역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0개의 VVG 토큰으로 토큰화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의 토큰을 100명이 하나씩 가지고 있다면 그 작품은 100명이 공유하는 것이므로 그 100개의 토큰을 모두 매수하지 못하면 그 작품에 대한 소유권의 완전한 이전은 불가능하겠죠? 100명이 공유하는 그 작품에 대한 점유권은 누가 가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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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예와 비슷한 구조가 만들어 집니다.
VVG 라는 반고흐 작품 소유자들의 조직이 만들어 지겠죠.
가장 많은 토큰을 보유하거나 여러 토큰보유자들의 지지를 받아 가장 많은 토큰을 위임받을수 있는 특정인이 점유 및 관리 권한을 가지게 될것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어서 님의 글들을 통독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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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100개에 대해 1,001개의 토큰이 발행되었다면 1,001개의 각 토큰별로 사과 100개를 특정하나요? 특정한다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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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예는 토큰화에 적절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사과라는 제품 특성상 상품으로 탄생하여 소실 되거나 이용후 (식품을 섭취하므로 ) 사라지는 점이 자산으로 분류하여 토큰화 시키기에는 좀 어려울듯 하군요.
그렇지만 선물 거래 같은 형태로 토큰화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100개의 LA 토큰으로 토큰화된 부동산의 등기상 소유자가 토큰 보유자들의 허락 없이 임의로 양도하는 것을 어떻게 막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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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메커니즘은 경제학적인 면을 고려해서 설계되야 하겠죠.
그렇지만 주식회사와 비슷한 구조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할듯 합니다.
등기상 표기되는 사람은 대표자 일뿐이고 소유자는 아닙니다.
등기 자체도 블록체인상에 기록 되어 있기 때문에 토큰 보유자 들의 일정 비율( 60% ? ) 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대표자가 변경 가능한 방식으로 설계 되야 하겠죠.
실 소유자는 토큰 보유자들이기 때문에 토큰 보유자들은 해당 부동산에 관한 여러 사안을 온라인 상에서 투표를 하도록 구성하고 투표 결과가 즉각적으로 스마트컨트랙을 통해 반영되는 구조를 설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동산 부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고가의 자산들도 토큰화할 수 있겠내요. 가령 여객기나 초호화 크루져 등등도 가능할꺼 같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제도적인 절차가 부족하지만 흐름으로 볼때 자산과 연결된 토큰 시장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좋은 글 풀보팅 리스팀 합니닷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르치는 학생들과 블록체인 이야기는 하셨나요?
앞으로 올 트렌드를 쉽게 예시를 들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