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 이제 발을 내딛으신 분들이나 이미 몇 달동안 들어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 어떤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한 감이 아직도 잡히지 않으신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글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암호화폐를 4-5줄의 간결한 설명을 통해 요점만 최대한 집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이번 글 시리즈들을 다 읽게 된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시야가 한결 더 넓어 질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록체인을 이용하여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들이 존재하는지 또는 어떤 종류의 암호화폐가 대세인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Bitcoin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시장의 독자적인 일대장 비트코인입니다. 중앙을 거치지 않는 P2P 거래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지만 현재 느린 거래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때문에 화폐로써의 역할보다는 가치저장 수단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Segwit과 Lightning Network 기술이 완성된다면 현재의 단점이 보완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은 PoW 방식입니다.
Ethereum (이더리움/ETH)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비트코인의 P2P 거래 기능과 함께 스마트 계약이라는 기능을 탑재한 플랫폼입니다. 비트코인보다 빠른 거래 처리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가졌으며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이 구축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으로는 많은 ICO들이 이루어 졌으며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프로젝트들이 수백개가 존재합니다. 암호화폐 세계에서 현재 가장 상용화된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을 대채하기 위한 수많은 새로운 플랫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더리움의 합의 알고리즘은 PoS 방식입니다.
Ripple (리플/XRP)
리플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국제 송금 시스템 (SWIFT)의 느린 거래 속도와 비싼 수수료를 해결하려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는 비교도 안되는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가졌기 때문에 P2P 거래에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인 탈중앙화가 잘 되지 않았다는 면이 단점으로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Bitcoin Cash (비트코인 캐시/BCC or BCH)
비트코인과 같이 P2P 거래에 중점을 둔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의 하드 포크로 인해 생긴 암호화폐입니다. 비트코인의 업드레이드 버전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니다. 비트코인과 비교해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가지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비트코인 캐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호불호가 굉장히 갈립니다.
Litecoin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의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수수료로 인해 실질적인 P2P 거래 화폐로써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 등장한게 라이트코인입니다. 단 몇분만에 400원의 수수료만 지불하고 1000억원어치의 라이트코인의 거래가 이루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라이트코인을 실제 생활에 사용할 수 있게 라이트페이라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EOS (이오스/EOS)
Steem와 Bitshare의 창립자인 Dan Larimer가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6월에 ICO가 끝납니다.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해결함과 동시에 이더이움과 같은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게됩니다. 이오스는 DPoS 합의 알고리즘 방식을 이용하여 블록체인을 21등분으로 균등하게 탈중앙화 시킵니다.
Cardano (에이다/ADA)
Charles Hoskinson 이라는 굉장히 똑똑한 CEO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에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해결하려하고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하게됩니다. 에이다도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도 자신들만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에이다의 특징으로는 다른 암호화폐들을 연결 시키려하는데에 좀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Stellar Lumens (스텔라/XLM)
스텔라도 리플과 비슷하게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리플 만큼 빠르고 리플 만큼 저렴한 수수료를 자랑합니다. 차이점으로는 리플보다 좀 더 탈중앙화되있고 스텔라는 개인과 개인의 거래에 집중하는 반면 리플은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에 집중하는 면이 있습니다.
IOTA (아이오타/IOTA)
아이오타는 P2P거래에 집중하기 보다는 M2M거래, 즉 기계와 기계간의 거래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 사용되는 암호화폐입니다. 좀 더 나아가면 IoT (사물인터넷)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하게 된다면 거래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이 있지만, 아이오타는 블록체인 기술대신 탱글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거래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계와 기계간의 거래에 최적화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TRON (트론/TRX)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탈중앙화 무료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 입니다. 쉽게 말해 현재의 YouTube, Twitch, Afreeca TV 등 컨텐츠 산업에 있는 중앙 기관이 가져가는 불필요한 수수료를 없애, 크레이이터가 중앙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사용자들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추가로 트론도 스마트 계약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 dApp들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NEO (네오/NEO)
중국의 이더리움이라고 불리며, 이더리움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합니다. 이더리움 다음으로 많은 dApp들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밀어주는 프로젝트로 유명합니다. 이더리움은 Solidity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따로 배워 dApp들을 개발해야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네오는 Java, C, Python, VB.NET 같은 범용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여 개발자 친화적입니다. 또한 dBFT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제도권 도입에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Monero (모네로/XMR)
현재 우리가 거래를 하게되면 중앙 서버에 기록이 남게되어 사생활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모네로를 이용해서 거래를 하게 되면 그 누구도 누가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금액을 보냈는지 추적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즉, 중앙 기관이 없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암호화된 P2P 거래로 주로 암시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코인입니다. 익명성 코인중에서는 가장 높은 익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Dash (대쉬/DASH)
모네로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추적이 불가능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대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즉시 결제 시스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Tether (테더/USDT)
암호화폐 시장에서 보기 드문 안정성있는 토큰으로 1.00 USD의 고정된 가치를 보장합니다. 많은 거래소들이 USDT 마켓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1.00 USD로써 역할을 똑똑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USDT 토큰은 무분별하게 발행이 되고 있다는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발행사의 공식적인 최근 감사 자료 또한 아직 공개된바 없습니다.
Vechain (비체인/VEN)
비체인은 다양한 물건의 유통과정과 품질을 보증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물건들을 거래하는데 필요한 신뢰도를 보장함과 동시에 물건 구매자에 대한 투명성도 보장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RFID, QR Code, NFC와 같은 기술과 접목시켜, 제품정보 및 유통과정 등을 거래자 또는 구매자가 스캐너 또는 핸드폰을 이용하여 쉽게 조회할 수 있게 됩니다.
Ethereum Classic (이더리움 클래식/ETC)
2016년 이더리움의 해킹 사건으로 인해 하드포크가 일어나 탄생한 암호화폐로 이더리움의 시체(?)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드포크는 해킹 공격으로 인한 손해를 복구하기위해 일어났다고 합니다.
Binance Coin (바이낸스 코인/BNB)
바이낸스 코인은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코인이며 앞으로 나올 바이낸스 탈중앙화 거래소에서도 사용이 될 코인입니다. 현재 바이낸스 코인을 가지고 있으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500개 이상가지고 있다면 추천인 보상이 두배로 들어오게 됩니다.
ZCash (지캐시/ZEC)
모네로, 대쉬와 함께 3대장 익명성 코인중 하나로, 지캐시 암호화폐를 사용하여 거래를 하게되면 추적이 불가능한 거래가 가능해 집니다. ‘Zero-Knowledge proof’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암호화가 이루어지며 제공자가 제공하는 정보 외의 것은 이를 제공 받는 사람이 절대 알 수 없는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Qtum (퀀텀 / QTUM)
퀀텀도 마찬가지로 이더리움과 같이 P2P거래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퀀텀의 특징으로는 세계 최초로 PoS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좀 더 집중하여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2017년에 성공적으로 크라우딩펀딩을 마쳤고 실력있는 개발팀과 유명한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한 걸로 유명합니다.
ICON (아이콘 / ICX)
한국을 기반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아이콘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들을 연결시켜 좀 더 큰 생태계를 구성하려합니다. 조금만 자세히 설명하자면 아이콘의 주된 기술은 "loopchain"으로 Private 블록체인을 연결하려 합니다. 아이콘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국경에 상관없이 금융, 의료, 교육, 공공 등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쉽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OmiseGO (오미세고 / OMG)
오미세고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나온 프로젝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분산화된 시스템을 이용하여 은행 또는 중간 기관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를 없앨수 있습니다. 즉, 결제, 송금, 급여 보증금, B2B 사업, 공금망 금융, 자산 관리 및 거래, 다른 주문형 서비스를 포함하는 금융 전송을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동해 가능하게 합니다. 스텔라와 굉장히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 이 둘은 경쟁구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Lisk (리스크 / LSK)
이더리움과 같은 플랫폼 역할을 하지만 하나의 블록체인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이드 체인을 이용하여 이더리움의 느린 거래 처리 속도 문제를 해결합니다. 사이드 체인의 장점으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데로 입맞에 맞춰 블록체인을 구성할 수 있게하며 하나의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점을 피할 수 있게됩니다. 리스크의 합의 알고리즘은 DPoS방식으로 101명의 검증 노드로 구성됩니다.
NANO (나노 / NANO)
나노는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과 같이 결제 플랫폼 기능에만 집중한 가상 화폐이입니다. 다른 암호화폐들과 비교할 수 없이 따른 즉각적인 거래 속도를 보여주며, 거래 수수료 또한 없습니다. 나노는 블록체인을 Lattice의 형태로 구성하여 이를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나노 역시 합의 알고리즘으로 DPoS 방식을 이용합니다.
Bitcoin Gold (비트코인 골드 / BTG)
비트코인 골드는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하드포크로 인해 생겨났습니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의 느리고 비싼 거래를 해결한 반면, 비트코인 골드는 비트코인의 합의 알고리즘 방식을 바꿨습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채굴자들의 채굴 장벽을 낮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Steem (스팀 / STEEM)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입니다. SNS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죠. SNS를 탈중앙화 시킴과 동시에 글을 쓰면 보상을 얻는 SNS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SNS에서만 제한되는 것이 아닌 dTube와 같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죠. 앞으로 나올 SMT를 통해 스팀 토큰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은 합의 알고리즘으로 DPoS를 채택하였고 21명의 검증 노드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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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든 들려주세요 :)
이걸 이렇게 간단히 정리하시다니!!!! +0+
간단하게 느끼셨다니 다행이네요 ㅎ
복습은 물론이고 몇몇 모르던 이야기들도 알게 되었네요
이어지는 게시물도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방금막 2편 업로드 했네요!
오 빠른 업로드 감사드립니다!!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는 나노를 진짜 많이 좋아합니다. 나노 코인은 비트코인의 경쟁자인 것 같습니다 현편은 수수료가 없어서 비트코인에 비교하면 휠씬 더 쌉니다. 또한 트랜잭션은 즉각 이체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부분에서는 나노를 이길만한 암호화폐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얼마나 상용화가 될지가 관건일듯해요
그러게 말입니다. 네 상용화가 될지가 관건일듯인데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특히 로드맵을 보면은 기대를 많이 됩니다 https://developers.nano.org/roadmap/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놀랍도록 깔끔한 정리 잘보고 리스팀해가요 :D 킹왕짱이네요!
글 작성에 공이 많이 들었을텐데, 감탄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