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INT]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서 나오는가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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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록체인에 대한 칼럼 및 설명을 작성하는 @kilu83 COSINT입니다.

안녕하세요, COSINT팀에 새로 들어온 Seagull입니다ㅎㅎ 저는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으로 작년 6월 이더리움이 폭등할 때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접했습니다. 작년까지는 암호화폐를 주로 매매 용도로만 사용했는데 2018년이 오면서 암호화폐의 새로운 면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하던 매매를 접고 암호화폐에 대해 깊은 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절대 물려서 그런 것 아닙니다. 안물렸습니다.)

현재는 블록체인 공부를 병행하면서 암호화폐 가치평가/인덱스 개발 팀인 Crypto Asset Value(CAV)에서 열심히 인덱스 개발과 가치평가를 고민 중에 있습니다. 원래 기존에 스팀잇에서 Seagull(@qudghk123)이라는 닉네임으로 잠깐 활동했었는데요, 바쁘다는 핑계로 요새 글을 안쓰고 있는데, 암호화폐 시황, 가치평가 등으로 다시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즐거운 스팀잇 활동 중 제 닉네임이 보인다면 인사 한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부족한 저를 COSINT 팀으로 활동하게 해 준 우리 류짬형님, 빵인누나 정말 감사합니다!

COSINT 팀에 들어오고 첫 번째로 글을 쓰는 시간이다 보니 가장 친숙한 비트코인을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즉 비트코인은 어떠한 가치가 있고 왜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써보고자 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서 나오는가



화폐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지금까지의 역사

인류가 탄생하고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때에는 화폐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에는 사람들이 그날 먹을 것을 그날 구해서 먹고 더 이상은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보관하기가 어렵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라는 책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지구상의 가장 척박한 곳에서 살아가는 수렵채집인, 예컨대 칼라하리 사막 사람들은 주 평균 35~45시간밖에 일하지 않는다. 이들은 사흘에 한 번밖에 사냥에 나서지 않으며 채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하루 3~6시간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평상시에는 그저 밖에 잠깐 나가 먹을 것들 것 가져오면 그만이었습니다. 현재와 노동시간만 놓고 비교를 해 본다면 정말 천국 같은 생활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가끔 호랑이에 물려가긴 했겠지만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굳이 열심히 추가적인 먹을 것들, 즉 잉여생산물을 만들 이유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교환의 매개체인 화폐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수렵채집인들이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들은 밀을 재배하였고,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자식들이 늘어났고, 더 많이 일을 해야만 하도록 상황이 바뀌었으며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밀을 주 재배로 하는 농부들은 다른 음식들을 먹기 위해 이 밀과 다른 식료품들을 교환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이 중 성공한 농부들은 자신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을 손에 넣기도 하였습니다. 이들한테는 잉여생산물에 대한 교환의 욕구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물물교환이 이 시기에 이루어지게 됩니다. 밀은 모두가 인정하는 ‘먹을 수 있다’라는 생존의 필수재라는 가치를 지니고 있었고, 많은 사람의 필요성으로 인해 이 가치가 유동성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초기의 화폐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러다 국가가 생기고, 권력자가 생기면서 상황이 변화합니다. 이들은 직접 사용하던지, 왕궁을 꾸미는 데 사용하던지, 장례를 지내는 데 사용하던지 하는 식으로 많은 사치재를 필요로 하였고, 반짝거리고 귀한 금속들을 비싼 값을 주고 구입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이러한 귀금속들은 다들 가치를 인정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이 귀금속들은 밀과 달리 썩지 않고 보관이 용이하며, 무게가 밀에 비해 극도로 작다는 장점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점점 이러한 귀금속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게 되고 마침내 나라 내의 모든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할 위치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이렇게 금과 은은 화폐의 지위를 가지게 됩니다. 물론 무게가 가볍고, 귀하다는 특징을 가진 금과 은이 아닌 다른 화폐들도 세계 곳곳에서 등장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가야에서는 철을 화폐로 사용하였고, 금속이 없는 지역에서는 흑요석이 화폐로 쓰인 사례도 있으며, 중국에서는 별보배고둥을 화폐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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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화폐는 여러 장점이 있었으나 문제점도 존재하였습니다. 금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무게를 재어보아야 했고, 금속의 순도를 측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금속주화가 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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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어디서 많이 봤던 리디아의 금화입니다. 물론 이 금속주화도 문제점이 많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환이 빠르긴 하였으나 이를 악용하여 주화를 손상시키는(깎아내기, 땀내기 등의 기법) 사람들이 생겼고, 이렇게 한 번 손상이 된 화폐는 멀쩡한 화폐와 비교해서 금속의 함량은 적었으나 무게를 재어 가치를 따지는 것이 소용이 없었고, 사람들은 부실한 화폐만 계속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샴의 법칙). 이 문제는 뉴턴을 영국조폐국장에 임명시키기도 합니다.

주화가 사용되다가 여러 활동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을 집보다 더욱 안전한 곳에 맡기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겼고, 이는 은행의 탄생을 일으켰습니다. 은행은 금을 맡긴 사람들에게 보증서를 주었고, 이것이 거래에 사용되면서 태환화폐의 시초가 됩니다. 보통 이러한 태환화폐는 종이에 보증한다는 얘기가 기록되었고, 기존의 주화가 가지고 있는 많은 단점을 상쇄시키면서 빠르게 성장하게 됩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등 당대의 강대국들은 모두 금본위제도를 사용하였죠.

그러나 이러한 금본위제도는 1971년 8월 15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금본위제도상에서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세계 각국은 막대한 화폐가 필요해지자 자국의 금 보유고를 지불하여 전쟁 물자를 구입하였고, 이는 정부의 금태환에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또한 미국의 전후 대공황도 문제를 촉발시켰으며,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세계대전으로 힘들어하는 서방세계에 35달러 = 1온스에 페깅된 달러를 공급해야만 하였으나 달러 공급이 늘어나고 타국의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어 전 세계 달러 통화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정확히는 해외 달러량이 늘어날수록) 미국은 이 모든 달러를 들고와서 금으로 바꿔달라고 하는 상황- 뱅크런이 올까봐 걱정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로 트리핀의 딜레마(Triffin’s dilemma)가 있습니다)

미국이 마셜 플랜을 설계할 때는 서방세계가 빠른 속도로 복귀하기가 쉽지 않고 따라서 미국이 무역적자를 볼 가능성은 낮다는 전제하에 달러를 공급했으나 예상과는 반대로 일본과 독일은 전후에 빠른 속도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달러를 쌓게 됩니다. 프랑스도 환율 절하와 균형예산, 식민지 포기로 달러 확보에 성공하게 됩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대규모 복지 프로그램, 베트남 전쟁 전비로 무역 수지 적자는 점점 심각해지게 됩니다.




불안한 미국 달러의 상황과 비트코인의 등장

결국 이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되고 세계는 불태환화폐로 바뀐 달러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지폐의 가치는 사실상 해당 국가의 신용에 달려있고, 국가가 문제없이 잘 돌아가면 상관없지만 통화정책을 잘못 짜거나 국가의 신용이 사라지면 이것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연준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경기는 호황이나 물가는 오르지 않으므로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라는 결정으로 은행들은 저금리로 사람들에게 집을 사라고 대출을 해 주었고 이것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촉매제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이 금융위기는 아직도 극복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고,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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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미국 달러의 Velocity of m1 그래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MV=PQ라는 화폐방정식에 따라 통화공급을 늘리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경기가 부양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장기적으로 변하지 않던 V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V가 낮다는 말은 사람들이 달러를 잘 쓰지 않는다는 말과 어느정도 유사합니다. 양적완화로 엄청나게 풀린 달러는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고 모두 어디로 갔을까요? 왜 우리의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데 미국의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한국의 부동산 가격은 끝없이 오르기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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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2008년 10월 비트코인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이라는 논문으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에는 “더 타임스, 은행들의 두 번째 구제금융을 앞두고 있는 U.K. 재무장관” 이라는 내용이 기록되어있는데, 이는 실제 2009년 1월 3일 영국 타임지의 뉴스 헤드라인입니다. 아마 사토시 나카모토는 은행이 저질러놓은 경제위기 때문에, 싫어도 모두를 희생하여 은행을 살려야 했던 당시의 상황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비트코인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듯 합니다. 그로부터 2018년 현재까지, 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알게 되고 사토시 나카모토의 사상에 공감했거나, 새로운 자산에 공격적 투자를 진행했거나, 혹은 은밀한 거래를 하기 위하여 이를 구입하게 되었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계속하여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2017년 2만 달러에 도달했다 현재는 6천 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에서 오는가

화폐는 신뢰의 산물입니다. 예전 중국에서 별보배고둥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이웃이 이것을 화폐라고 믿기 때문이며 이웃이 이것을 믿는 이유 또한 내가 이것을 화폐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것을 믿는 이유는 우리의 왕과 사제가 이것을 믿고 세금이나 십일조 따위로 달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의 문제는, 이 화폐가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점차 이 화폐를 외면하게 됩니다. 금은 국가에서 함부로 만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두 이것을 믿고 오랫동안 교환의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국가에서 마음만 먹으면 찍어낼 수 있는 화폐는 역사적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이들 들어보신 짐바브웨 달러,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 조선시대의 당백전 등이 예가 될 수 있겠네요.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발행한 그린백도 있습니다.

현재의 달러도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에 있습니다. 이런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사람들은 달러의 위기를 헷징할 수 있는 다른 자산들에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이 순간 사람들의 눈에 들어온 것이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은 국가에서 마음대로 찍어낼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의 발행은 오로지 블록 생성으로만 가능하며 현재 하나의 블록을 생성하면 12.5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을 이 까지 이르게 한 것을 거래의 편리성, 수수료의 저렴함, 다가올 블록체인의 미래를 근거로 들어 설명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 가격을 만들어 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화폐의 가치를 누군가에게 침해받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의 감정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주머니에 있는 돈을 누군가가 조금씩 꺼내간다면 상당히 기분이 나쁠 텐데, 현재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정부는 경제성장의 명목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켜 우리의 돈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남의 잘못을 모두가 짊어져야 할 짐으로 둔갑시켜 우리 모두를 고통받게 합니다. 연대책임이라고나 할까요.




미래에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부는 비트코인을 보며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없는 화폐가 나왔다며 극도로 분노할 것이고, 이를 어떻게든 자신의 관리하려고 할 것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데요, 하나는 비트코인을 없애버리거나,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을 많이 구입해두거나 입니다.

사실상 없애버리기는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접하고 이 업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데이터 조각일 뿐인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이 글을 쓸 때 기준으로 1130억 달러, 한국 돈으로는 120조가 넘습니다. 정부가 열심히 비트코인을 싸게 구입하여 악재를 흘리고 매도하여 투매를 유도하더라도 이미 이렇게 믿음의 크기가 커져버린 상황에서는 함부로 손을 쓸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이미 비트코인의 의미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아버렸습니다. 또한 세상에는 여러 정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매도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의 정부들이 매도에 동참하거나 가만히 있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1961년 금본위제 당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금 풀을 형성하여 금 가격 유지에 나섰는데, 1968년 금을 투매해 폭락을 일으켜 싼 값에 사모으려는 전략에 시장이 9천 3백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금을 가격변동없이 소화해내어 금풀이 폐쇄되는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물론 아직은 비트코인은 ‘완벽하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그리는 차트가 첫 번째로 알려주고, 그런 걸 하면 안된다고 말리는 우리의 부모님께서 두 번째로 알려줍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0년이라는 세월을 문제없이 꾸준한 가격상승과 함께 버텨왔습니다. 정부는 이 비트코인이라는 귀찮은 존재가 나왔으니 없애 보려고 했으나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것을 어느 정도 자신이 제어할 수 있게 모아둘 지도 모릅니다. 마치 금태환제가 폐지된 지금 상황에서도 금을 사 모으는 각국 정부들처럼 말이죠. 비트코인과 금의 비교보다는, 금과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비트코인을 정부에서 구입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으로 화폐의 대세가 넘어갈 지도 모른다는 의심은 0.1%만 들어도 그들이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밖에 없게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실제 화폐로 사용되는 것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한다는 것은 마치 금본위제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와 비슷하게 들리는데, 금본위제는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도 명확히 존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비트코인을 화폐로 사용하는 국가들 간의 경제적으로 결합되어 한 나라의 피해가 전염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마치 유로존 내부에서도 유로로 이득을 보는 나라가 있고 손해를 보는 나라가 있는 현상과 비슷하달까요), 경제규모 성장에 따른 적정수준의 화폐량 증가의 난해함(디플레이션 문제), 단기적 경제조절 수단으로써의 화폐 기능의 정지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먼 미래에 비트코인은 금과 비슷한 지위를 가지거나, 그보다 못한 지위를 가지는 인플레이션의 방어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번외 :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번외로, 이더리움과 같은 다른 코인들은 비트코인을 따라잡기 힘들 지도 모릅니다. 비트코인은 오랜 기간동안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왔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폐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우리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옆 나라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것을 가치 있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금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옆나라에서 그것을 매우 가치 있게 여긴다면 우리는 금을 가져다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비트코인은 내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거의 대부분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고, 또한 이것이 오래 지속되어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가장 강력한 신뢰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앞에도 말했지만 화폐는 신뢰가 필수적입니다.) .

또한 비트코인이 지향하는 목표와 이더리움이 지향하는 목표는 그 크기부터 너무나 다릅니다. 이더리움은 단지 더 나은 신뢰성을 이용한 여러 서비스들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비트코인은 전 세계 화폐 시스템의 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혁명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난해 이더리움이 실생활에 적용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아직은 머나먼 꿈같은 얘기로 들렸던 비트코인을 뒤로 하고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근처까지 따라온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 크립토키티 등의 사건으로 이더리움이 너무나 불완전하다는 것을 모두가 깨닫고 현재는 다시 비트코인이 크게 앞서는 모양새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 읽기 힘드셨던 분들은 ‘본래 화폐의 가치는 우리의 믿음과 신뢰로 정해지며, 비트코인의 가치는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화폐의 가치를 침해 받고 싶어하지 않는 우리들의 믿음이 모여 만들어낸 것’ 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얘기해보면 좋을 부분이나 반론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댓글은 글보다 더 나은 가치를 가질 때도 있는 법이죠 ㅎㅎ


By Seagull of COSINT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COSINT에 게시되는 포스트를 통해 모아진 모든 스팀달러는 불우 이웃에 기부하거나 스팀잇 발전에 기여하는 스티미언분들 혹은 밋업에 후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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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의 가치가 더 인정 받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미 작동하는 서비스로서 스팀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유익한 정보 잘 읽었어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이야기처럼 믿음이 모여 만들어낸 것이라면 다른 코인들의 가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코인들은 플랫폼이나 서비스들에 있다고 보시나요?

감사합니다 :)

긴 고민을 해 본 것은 아니지만,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사용되는 코인들은

  1. 코인이 화폐로(지불 수단 등) 사용되는가
  2. 코인이 일종의 주식이나 라이센스, 입장권으로 사용되는가
  3. 두 가지 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가

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1,3번은 글에서 밝힌 대로 플랫폼,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화폐의 신뢰성에 대한 요소도 함께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비스가 먼저입니다. 좋은 서비스 위에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

와우 정말 자세히 써주셨네요
코인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갑니다.

팔로우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미 비트코인은 내가 인정하지 않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거의 대부분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고, 또한 이것이 오래 지속되어 암호화폐 세계에서는 가장 강력한 신뢰를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참 와닿네요. 저는 비트코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느려터진 전송속도와 어마무시한 트랜잭션 fee는 좋아하려고 해야 좋아할 수 없습니다.
기능상으로 보면야 스팀이 훨씬 빠르기도 하고 fee도 0인데... 그런데 문제는 남들이 좋아하고, 더 견고한 블록체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10년 동안 쌓아온 비트코인의 지지층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Loading...

좋은글입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길었지만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스팀의 가치도 오르길 바랍니다^^;

스팀은...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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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드셨네요!ㅎㅎ 리스팀 감사합니다

통찰력있는 글이네요. 빠져들어서 잘 보았습니다.
어떻게 흘러갈지 생을 다 하기 전에는 알 수 있겠군요.

저도 기대중입니다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
보팅도 감사하구요 ㅎ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뵀으면 좋겠네요 ~

팔로우 감사합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문제는 우리 steemit은 언제나 올라갈까요.궁금한대.

내년엔 스팀의 가치가 제위치를 찾아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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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인정과 믿음이 화폐로 자리잡는거네요. 10년후는 어떤 모습일지 ㅎㅎ 궁금해지는데요 ㅎㅎㅎ

새로운 멤버도 축하드리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키루님 저 기억하실련지요....? ㅎㅎㅎㅎㅎ 저 돌아왔어용! 오랜만에 인사드리러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