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 Insane] EOS 는 태생적으로 거버넌스 해결을 위한 SNS 가 필요하다. 스티밋도 그렇다.
EOS 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논쟁을 옆에서 확인하며 가끔은 동참하고 있는 입장에서 EOS 의 거버넌스 모델은 정말 세상과 닮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논쟁들은 특정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예를 들어 텔레그램, 스티밋, 개별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를 본다면 EOS 는 어쩌면 하나의 거버넌스 플랫폼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나는 최근 EOS BP 들의 역할(EOS 플랫폼은 스티밋에서의 증인을 블록생산자, 즉 BP 라고 부른다.)에 대해 고민해보고 있는데 세계에 무수한 EOS BP 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생태계 구축을 위해 거버넌스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부분은 정말 고무적일 정도로 멋지다고 생각이 든다.
거버넌스 플랫폼
사실 스티밋도 이러한 거버넌스 플랫폼이어야 한다. 사실 댄 라리머가 스티밋을 구현할 때 분명 이러한 거버넌스 문제에 대한 논쟁이 스티밋 자체에서 이뤄질 거라 예상을 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그러한 의견들이 쌓여 19회차까지의 하드포크가 진행되었으니까.
하지만, 스티밋은 생각보다 훨씬 이러한 거버넌스에 대해 취약하다는 것이 솔직한 내 생각이다.
스티밋은 거버넌스에 대한 논쟁은 할 수 있지만,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다. 예컨데 무수하게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스티밋 합의 참여자들의 스티밋 논쟁들이 과연 시스템 문제와 스티밋 하드포킹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그 말에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EOS는 댄 라리머가 이미 스티밋 같은 SNS 를 설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사실상 EOS 는 거버넌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거버넌스를 실제 포크 코드에 반영할 수 있는 SNS 상의 합의 프로토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데 아마도 0번 헌법에서 1호로의 개정 절차와 EOS BP 선발, 그리고 EOS 커뮤니티 우수 Dapp 선정등을 위한 EOS 버전의 스티밋이 반드시 나오리라 생각이 된다.
사실 어제는 EOS 인터내셔널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EOS BP 에 출마한 eosDAC 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들은 EOS 토큰 홀더들에게 실질적으로 에어드랍 형태의 토큰 발행을 약속한 BP 후보이기도 한데, 이들의 eosDAC 토큰의 기능은 역시 커뮤니티에서 "합의체계"에 대한 투표기능을 위함임을 전해 들었다. 이렇듯 정확하고 투명한 EOS 거버넌스 합의 플랫폼은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스티밋이 취약점 : 거버넌스 관리 기능
이제 근 1년을 사용한 스티밋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스티밋은 SNS 를 표방하지만 거버넌스의 직접적 해결을 위한 모델이 없다.
특히 EOS 의 BP 의 경우 BP 들에 대한 투표 기능은 EOS 의 적극적인 투표 장려 정책과 더불어 BP 에 대한 견제와 이를 통한 BP들의 플랫폼 기여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스티밋은 이러한 EOS 거버넌스 해결방식과 비교하면 굉장히 약한 투표 기능을 갖춘 셈이다.
많은 스팀 파워를 갖춘 스티미언들이 사실상 얼마나 스티밋 투표에 참여하는지는 스티밋이 얼마나 이를 적극적으로 스팀 파워 보유자들에게 노출하느냐?에 달려있다.
스티밋 플랫폼의 개선은 위임된 증인들로 대변되는 실제 "거버넌스 집행자"들이 스티밋 개선을 위해 실제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논의들이 스티밋 스팀파워 보유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이 되는가?에 달려있다.
사실상 이러한 기능은 스티밋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혹시 내가 인지하고 있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을 바란다. EOS 플랫폼 상에서는 EOS GO 라는 미디어 플랫폼이 EOS 가 가진 거버넌스 문제와 이들의 해결 과정을 적극적으로 유저들에게 공유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해 당사자인 BP 들 마저도 자신들의 생각하는 바와 이것들이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유저들에게 공유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스티밋의 거버넌스 모델은 넘어야할 산이 하나 더 있다. 결국 증인들이 가진 스팀 파워 자체가 EOS 생태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투표에 대한 보상 개념을 극복할 수 있느냐?에 대한 관점이다.
스팀의 증인들은 높은 스팀파워를 받게 되고 이는 사실상 스티밋 네트워크 안에서 무시할 수 없는 파워를 가지고 이를 일반 유저들에게 쉽게 행사가 가능하다. EOS 플랫폼에서는 DPOS 기반이라 하더라도 이를 헌법에 기초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티밋은 이러한 거버넌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EOS 의 생태계를 보면서 더욱 궁금해진다.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거버넌스 해결 모델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있으며 DPOS 시스템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EOS가 스티밋을 더 많이 벤치마킹 해야하는 이유다.
EOS 가 거버넌스 해결을 위한 SNS 를 탄생시켜야 할 이유는 앞서 말했듯 명백하다. EOS 가 부디 DPOS 의 BP 권력화를 적극적인 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스티밋을 위시한 수많은 DPOS 플랫폼들이 단지 빠른 TPS 만을 표방하는 중앙화된 블록체인 시스템이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오스 한국 사용자 모임 "코리 오스 (KOREOS.IO)의 웹 사이트 및 채널"이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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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팀잇의 거버넌스적인 문제점을 느끼면서 어쩌면 네드를 포함한 스팀잇 개발팀에서 수수방관 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왜냐면 오래전부터 제기되는 문제점들이 잘 개선이 안되기에) 개발팀에서 할 역할을 증인이 하는듯 한 모습도 결코 보기 좋지 않은것 같습니다.
전 스팀잇의 증인은 노드의 원활한 기능을 하는 역할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들이 많은 스팀파워를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을 스팀잇에서 힘의 역할을 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증인의 임무를 띈다면 가능한 스팀잇에서 그들의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만한 보상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오히려 스팀잇 유저들과 스팀잇 개발팀과 협의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EOS는 이러한 부분을 많이 개선하고 진행하고 있기에 발전 방향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저도 1년여 스팀잇 생활을 하면서 거버넌스의 방향을 더욱 고민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이시네요
지금 40이오스를 내년에 찾을 계획인데 내년쯤이면 올라있겠죠..?
공감합니다. 스팀잇도 거버넌스 부재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아직 달포밖에 안 되었지만,
스팀잇에서 벌어지는 (벌어져왔던) 많은 논쟁이 이 주제로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
더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좋은 글 잘봤습니다!!^^
보팅하고 가요~~~
오~ 이런생각도 할수 있군요. 잘보고 가요
관심을 두고 있었던 문제였는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약함 ^^;), 리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