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님 글 틈틈이 정독하고 감탄하고 있답니다.
님 덕분에 여기 가입하고, 두 번째 댓글 다네요
댓글 하나 달기도 버거운데 정성들여 글을 올려 주시니 고맙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늘은 산타 이야기가 재미 있고, 예전의 우리 아들 생각이 나서 댓글 달아요
제 큰 아들이 초등 3학년, 작은 아들이 유치원 다닐 때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산타의 꿈을 좀 더 오래 가져가길 바랬는데 큰 녀석이 동생에게 산타가 없다고, 선물은 엄마 아빠가 사 둔거라고 하는 겁니다.
"아들~ 산타는 있다고 믿는 사람들 맘에는 영원히 있는거야"
"아닌 거 같은데..."
크리스마스 이브, 집사람이 잠든 큰 아이 베게 밑을 보라더군요.
삐뚤삐뚤한 글씨의 편지가 한장 있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 정말 계세요? 오시면 저 좀 꼭 깨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