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기) 빗썸 펌핑과 나비효과

in #coinkorea7 years ago (edited)

빗썸의 즐거운 해프닝

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최근 빗썸에서 알트코인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펌핑되었던 해프닝과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기운이 다시금 불기 시작한 것 사이에는 아무런 인과적인 연관도 없을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조금 특이한 느낌이 있다.
왜냐하면 빗썸에다 1290개의 스팀을 구입한 채로 있다가 출금이 재개될 때까지 그냥 기다리고 있는데 스팀잇 글을 읽는 중에 빗썸에서 알트 펌핑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즉시 빗썸에 접속했다. 빗썸의 가격은 4000원에서 많이 떨어져서 2700원 대에 있었다. 조금 실망을 했지만, 다른 곳보다 훨씬 비싼 시세이므로 즉시 팔았다. 다른 코인의 경우에는 손해가 누적된 상태였지만, 나의 스팀 평균 단가는 2000원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스팀 거래에서는 조그만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하락하는 시장에서 간간히 조그만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나로 하여금 시장을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보게 했다.

또 크립토 시장의 전반적인 뉴스를 살펴보니까 며칠 전에 비해서 시장을 우호적으로 보는 시선이 급격하게 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4월에도 비트코인이 상승을 시작하기 전에 알트코인의 "준동"이 있었다. 알트가 상승을 위해 몸부림을 치자 시장은 우호적으로 변했고, 동작이 꿈뜬 비트코인이 뒤따라 엄청난 상승을 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하자 재차 알트가 상승하는 윈-윈 효과가 있었다.

이번의 비트코인 상승도 결국은 알트코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 면에서 보자면 최근 빗썸의 펌핑은 투자자를 미소짓게 하는 조그만 해프닝에 불과했을 뿐, 시장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시장 참여자에게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을 것이다.

카오스 이론의 유명한 "나비효과"에 따르면, 빗썸의 조그만 파동이 조금씩 퍼져서 다른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누적됨에 따라 전체적으로 시장이 좋아진 것을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보게 되었다.

아직까지는 빗썸의 펑핑을 주도한 주체가 누구였는지조차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스팀잇 포스트의 몇몇 댓글을 보니까 어떤 분은 빗썸 측이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몰리고 빗썸에서 출금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특단의 조치로 펌핑을 시도했을지도 모른다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아무튼 빗썸 해킹으로 하락한 만큼 빗썸 펌핑으로 다시 상승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을 개인적으로 갖게 되었다. 앞으로 빗썸에서는 거래를 많이 하지 않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주거래소를 "고팍스"로 확실하게 옮겼다. 내가 갖고 있는 시드의 80% 이상은 이제 고팍스에 있다.

최근 에어드랍 때문에 수많은 거래소에 가입을 했었다. 내가 최초로 투자를 시작한 곳은 "쿠코인"이었는데, 쿠코인 셔어가 최근에 상당한 하락을 했다. 그래도 내가 최저점 근처에서 진입한 덕분에 손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쿠코인 셔어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런 대로 선방하는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 아무튼 최근에는 거래소 코인을 조금씩 갖고 있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최소한 크게 하락하지는 않으니까. 다만 코인베네 코인의 경우에는 상당한 하락을 했다. 당초 엄청난 펌핑이 있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하락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나도 코인베네의 코인인 Coni에 투자했다가 상당한 손해를 보고 있다. 매일 거래 수수료 배당을 받고 있지만, 배당을 받고 있는 것보다 하락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 결국 손해를 보고 있다. 과연 Coni는 언제쯤 하락을 멈출까?

코인엑스 CET 채굴

그란투리스모님의 글을 읽고 최근에는 코인엑스라는 거래소에 가입을 했다. 가입을 했지만 그곳에 돈이 없는 관계로 바로 고팍스에서 "리플"을 구입했다. 역시 고팍스는 리플의 출금 수수료가 매우 저렴했다. 수수료가 "0.001" 리플이었다. 다른 곳에서는 1 리플은 받는데 역시 고팍스는 저렴한 수수료로 매우 양심적으로 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갖게 되었다.
코인엑스에 가입하고 거래를 해서 CET 코인을 채굴하려면 신원인증을 해야 하는데, 나는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쳤다. 나는 운전면허증으로 시도했는데, 번번히 실패했다. 그래서 "여권"으로 변경해서 신원인증을 했더니 성공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부터 조금씩 거래를 했다. 그랬더니 CET를 조금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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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엑스에서는 CET를 100개 이상 갖고 있을 때에만 거래 수수료 이익을 배당한다고 한다. 나도 100개를 채울 때까지 거래를 할 생각이다.
CET 코인을 직접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 굳이 직접 살 필요는 없다. 코인엑스에서 거래를 하면 지불한 거래 수수료만큼 CET 코인을 받을 수 있으니 좋다. 다만 거래를 할 때 가능하면 손해를 보는 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작정 거래를 늘린다고 해서 마구 거래를 하다 보면 거래에서 떠안게 되는 손해가 CET 코인의 가격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불하는 수수료만큼 CET 코인을 지급받을 수 있으니까 큰 부담없이 거래에 임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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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인증시 여권 신분증 둘 다 인증해야하나요??..
그리고 전부다 보이게 해야하나요??...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신분증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인데, 저의 경우에는 운전면허증으로는 되지 않았고, 여권으로 되었어요.

ID number는 무엇을 의미하는건가요??

저도 운전면허증으로 하니까
fail이 떠서, 여권으로 했더니 바로 성공했습니다.
그란님처럼 5분은 아니고 1시간쯤 걸렸던거 같아요.
인증하는 화면 보면 예시그림이 나와있어서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ID number 적는곳에는 여권번호 쓰셔야해요~
저는 잘 몰라서 주민번호 적었더니 실패했었습니다.
참고하시고 얼른 참여하세요 보상이 꽤나 좋습니다.

지금 보상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지금 코인엑스 코인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펌핑 상황에서 형성된 가격이니까 아무래도 코인 채굴 행사가 끝나면 거래소 코인도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거든요.
저도 코인베네 코인인 코니를 샀다가 지금 손해를 보고 있거든요.
물론 배당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배당이라는 것이 손해를 벌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형편이거든요.

거래소 코인은 항상 먼저 선점해두면 이득인 것 같아요
Coni라는 코인은 코인베네 거래소 코인인가요??
많이 떨어졌다고하니 늦게 진입하신건가보네요
거래해서 생기는 수수료를 CET로 준다고 하니 신선하네요
가입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