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한정된 자원과 경쟁의 정도에 대한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역사로부터 배워온 것은 승자 독식이 이 세계의 기본적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탐욕으로 인한 경쟁의 격화입니다. 반면에 기술의 발달이 이런 구조를 뒤엎진 못했지만, 인간의 생활수준 자체를 끌어올린 것은 사실입니다. 탈중앙화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구조를 바꾸진 못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착취라고 생각하는 것들 역시 대부분은 개개인의 주관적인 정도의 차이에 의한 오해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허용하지 못하는 착취는 권력이 작은 다수의 불만으로 바로 표출됩니다. 반면에 겉으로는 불합리하다 욕하면서도 사회에서 허용되는 수준의 착취는 경쟁의 산물로 받아들이게 되죠.
지금까지의 인류 가 흘러운 과정을 보면 cmine 님의 말씀되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렇지만 꼭 그렇게 진행될것이라고 단정 지을수도 없죠.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삶이나 역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상상 하기 어렵습니다. 경험으로 인해 상상이 제한되는 경향을 보이죠.
그러나 우연히 발생하는 사건들, 발견들로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발전한 사례또한 적지 않은 편이죠.
지금까지 승자 중심의 세계로 진행되어 왔지만 그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승자독식을 제한할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없어서 그랬을 지도 모릅니다.
만약 정치적, 사회적으로 효과적인 질서 유지 도구가 생기고 모든 시민들이 쉽게 정치에 참여 한다면 어떤 세계가 만들어 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인류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회실험을 해왔고 때때로 좋을때도 있었고 때때로 파괴적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차별을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왔습니다.
신체적 능력으로 인한 차이, 두뇌 능력으로 인한 차이, 수많은 차별적 요소들 속에서 사회적 균형을 찾으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로 부의 차이가 더 적었던 적도 있었죠.
과거 공산주의(를 가장한 독재) 가 득세 하던 시절, 자본주의도 지금과는 좀 달랐죠.
어느정도 사회주의적 성향을 유지했고 공산주의로 많은 사람들이 빠지지 않도록 자본가들도 덜 탐욕스러웠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를 가장했던 독재국가가 무너지자 자본가들의 탐욕은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여 지금에 이르게 됩니다.
이대로 질주하다가는 큰 사고를 낼수도 있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