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포스팅까지 해서 스팀잇의 토큰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세개나 토큰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이 무슨 역할을 하고,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말이죠.
- [코인기본 #1] 스팀잇의 세가지 재화 (개념만)
- [코인기본 #2] 스팀잇의 세가지 재화 (자세히)
- [코인기본 #3] 왜 스팀잇은 세가지 토큰을 사용하는가? (자세한 이야기 첫번째)
- [코인기본 #4] 왜 스팀잇은 세가지 토큰을 사용하는가? (자세한 이야기 두번째)
- [코인기본 #5] 스팀달러는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를 위해 이전 글들을 링크해둡니다.
스팀잇에 대해 무거운 (어려운) 이야기는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네요.
앞으로는 조금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해보려 합니다.
(지금까지 처럼 시스템의 설명 보다는
제 생각을 위주로 이야기드리고 싶네요)
스팀달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친구 할 이야기가 정말 많은 친구입니다.
숨겨진 주인공이라고 할까요?)
스팀달러의 초심?
(당연히 스팀달러는 생각을 하는 주체가 아니니,
초심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스팀이 스팀달러를 설계했던 의도 정도로 넘어가죠.)
스팀은 백서의 첫 도입부에서 우리에게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인지에 대하여 언급을 했었습니다.
- A source of curated news and commentary.
- A means to get high quality answers to personalized questions.
- A stable cryptocurrency pegged to the U.S. dollar.
- Free payments.
- Jobs providing above services to other members.
이렇게 5개인데.
3번에서 말하듯 스팀달러의 설계 목적은
USD에 고정화된 안정적인 토큰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컨텐츠 제공보상을 안정적으로 주기 위해서
만든 코인이죠.
(여러가지 숨겨진 의도가 있다는것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합니다.
1 USD와는 거리가 먼 가격을 가지고 있어요.
왜 이렇게 멀어지는걸까요.
(뭔가 제목으로 낚은 느낌이...)
이렇게만 끝내면 무책임하니, 좀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야겠죠?
(글이 좀 다른길로 가려 하고 있습니다만 글쓴이의 의도대로 입니다.
중간 경유지를 잘 들러서 가고 있어요.)
스팀이 우리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서비스
- 맞춤 뉴스와 해설
이건 SNS로서의 기본적인 기능이네요. 원하는 유저의 글만
팔로우해서 골라담는 Feed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 개별 질문들에 대한 수준 높은 답변
이건 유저들이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부분이네요.
그냥 서로서로 친절하게 잘 놀고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USD에 고정화된 토큰의 제공
이 이야기가 이번 포스팅의 핵심이니 뒤로 빼서
조금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 수수료 없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송금시에 말이죠.
- 이러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와 관련된 취업 기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하여 인력을 필요로 할테니,
일자리 창출까지!
A stable cryptocurrency pegged to the U.S. dollar.
이 cryptocurrencyt(토큰)이 스팀달러 입니다.
안정성을 제공하여 보상을 일정 수준 보장해주는 토큰.
여기서 조금 생각해 봐야할 것은 pegged 라는 표현인데요.
이는 고정환율을 사용하는 화폐를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중인 화폐들은 변동 환율 제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화폐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계속 변동중이죠.
(이 부분은 제 이전글인 국가가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이유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2편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대상에 대해 currency peg (화폐 고정화) 를 하면,
가치는 고정화한 대상의 가치를 그대로 따라가게 됩니다.
스팀달러는 그 고정화의 대상이 USD였죠.
너무 복잡해지는 것 같아 살며시 뺏었는데,
스팀달러 이 친구가 신경쓰는게
스팀과의 상대적인 규모 뿐만이 아니라 1 USD의 가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더더더 대단한 친구인가 봅니다.)
사실 그들은 백서를 통해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팀에는 경제학자 또는 이에 상응하는
어느정도의 경제학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있는것이 틀림없습니다.)
경제학 이론 중 하나인 The Impossible Trinity에 따르면
아래의 세가지는 동시에 성립할 수 없다고 합니다.
- 안정적 환율
- 자유로운 자본 이동
- 독립적인 화폐 정책
스팀달러는 시스템적으로 스팀으로의 전환을 통한
자본의 이동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시스템내에서 송금도 가능하죠.
독립적인 화폐정책 또한 어느정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했던 부채 비율의 10%대 유지라던가.
세가지 토큰을 활용하는 여러 시스템 말입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환율을 포기하게 되었나봅니다.
원래 그들은 스팀달러와 USD의 전환 비율을
1:1로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백서에도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하여 예시를 들어 설명할 정도입니다.
(지금은 스팀달러의 가격이 1 USD보다 크니
스팀달러가 1 USD 이하의 경우의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죠.)
하지만 현재는 어떤가요?
현재 상황을 살펴봅시다.
현재 스팀의 규모는 (18.03.03 오후 coinmarketcap 기준)
약 75800 BTC입니다.
(토큰이니 BTC 기준으로? 사실 USD로 하면 단위가 너무 커져서요.)
[Source : coinmarketcap.com]
스팀달러의 규모는 (18.03.03 오후 coinmarketcap 기준)
약 3200 BTC입니다.
[Source : coinmarketcap.com]
정말 대충 계산해도 5%가 채 되지 않네요.
부채 비율이 그들이 상정한 10%의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이제 비율이 10%정도에 맞을 때까지는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스팀의 규모를 줄이는 행동은 가치를 하락시키는 행동이기에
이러한 방법 보다는 스팀달러의 규모를 늘리는 방향으로 말이죠.
이러한 경우 부채는 적정 비율까지 안정적으로 성장(?) 할 수
있으므로, 약 2배 정도 커지면 되겠네요.
그럼 스팀달러 성장의 방법은?
자 그럼 스팀달러의 규모를 어떻게 키우면 될까요.
규모를 키우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 스팀달러의 발행량을 늘린다.
- 스팀달러의 가치를 올린다.
이렇게죠.
더 많은 토큰을 만들어 내던가, 하나의 토큰이 더 비싸지면 되죠.
그런데 말입니다.
위의 방법들...어딘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스팀재단, 그들이 놓친 부분
사실 스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대처에 대한 메뉴얼이
재대로 준비 되어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들의 예상 외라고 할까요.
그들은 스팀달러가 1 USD 보다 낮아지면 어쩌나,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서 10%가 넘어가면 어쩌나를
걱정하느라 지금의 상황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스팀달러가 1 USD보다 높지만
부채비율이 여전히 10%가 되지 않는 상황 말입니다.
상황만으로 본다면 지금의 상황은 그들에게 매우 좋은 결과입니다.
적은 부채규모를 가지고도, 스팀이 엄청난 성장을 했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과연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오늘 글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딱 재밌을 만한데서 잘 끊은것 같네요.
조금 궁금해서 다음 글이 기다려 지실지요.
사실 오히려 이 글이 이도저도 아닌글처럼
보이시는 건 아니실지 걱정입니다.
한번에 다 적고 싶었으나 글이 한없이
길어지는 것 같아 조절하고자 나눕니다.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동안은 스팀잇에 조금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스팀잇 시스템을 부정하고자 하는것이 아닌,
경각심을 주는 정도로 받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베타서비스 중이니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의 말
사실 연재식으로 글을 작성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이 많을거라고 기대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몇분은 꾸준히 읽어주고 계시고 (항상 감사합니다. 정말입니다.)
한번에 너무 긴 글을 작성하게 된다면 글이 지루해지기에
이번에도 분할하여 작성하려 합니다.
대신 이어지는 글 사이의 간격은 하루,
늦어도 이틀을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5분 정도 읽으실 글을 작성하기 위하여
글을 적는 시간은 그 10배가 넘습니다.)
말씀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이 길어지게 되는데,
줄이려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중입니다.
다만, 잘 안될 뿐이지요.
진짜 간단한 글로 작성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또 무거운 글이 되버린 것 같네요.
다음글에서 뵙겠습니다.
현재 저는 [kr-qna서포터즈]라는 소모임에서 활동 중입니다.
스팀잇 이용 중 질문 사항이 생기시면 #kr-qna 태그를
붙여서 질문 글을 올려주세요!
저를 비롯한 kr-qna서포터즈들이 친절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뉴비분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끊기 신공이 너무하십니다.. ㅋㅋㅋㅋ
다음 포스팅은 부채비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뤄주시는 걸까요?
훗. 제 의도대로입니다.
하지만, 뒷내용이 그 기대를 못맞추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ㅠㅠㅋㅋㅋㅋ
저번 비트코인은 폰지사기인가 이후로 자주 못찾아뵈었네요 ㅠㅠ
이래 저래 정신없다보니 .. browniebear 님글은 또 진득하게 봐야 제맛이니깐요. ㅎㅎ
하지만 오늘은 제머리로도.. 진득하게 봐도 아지 100% 이해를 하기 힘듭니다. ㅠㅠ 다음 이야기를 봐야 와닿을 것 같네요.
화이팅!!! 하세욥!
천천히 보셔요 ㅎㅎㅎ
이번글에선 좀 많은 내용이 빠져있어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다음글도 보시고 궁금한 내용 있으시면 물어봐주세요~
멋진 분석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글이 궁금해 지는군요.
곧 올리겠습니다.^^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을 인제 달았네요. 계속해서 읽어야겠어요. 알듯말듯 삼삼. 이건 순전히 제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