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락장에 대한 생각과 평정심 유지에 대한 생각

in #coin7 years ago (edited)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마음을 운전을 잘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요.
모든 부분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죠.

2018년 1월 31일

다른 포럼에 1월 31일, 2월 17일, 2월 28일에 큰 폭의 가격 변동 폭이 있을 거라고
그 때 마음을 다잡고 대처를 잘해야한다고 엊그제 글을 남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1월 31일입니다.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가득한 오늘이죠.
시장은 큰 폭의 폭락장을 맞이했고, 나름대로 원인을 추측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악재들

테더의 문제가 터질 것이라는 불안감의 증대가 시장에 지속적인 불안감을 주는 게,
대표적인 메인 글로벌 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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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월 31일 테더의 가격

문제의 발단은 비트 파이넥스가 테더를 이용해 비트코인의 가격을 펌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입니다.

테더의 문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부연 설명을 하자면,
테더는 달러와 1:1로 페그(peg, 환율 동기화)되어 있는 녀석인데요,
테더 회사에서 테더를 발행하는 만큼, 회사 계좌에 돈을 준비해놔서,
고객이 바꿔달라고 할때 언제든 바꿀 수 있게 준비하는거죠.

"Tether Tokens may be used, kept, or exchanged online wherever parties are willing to accept Tether Tokens. Tether Tokens are fully backed by the currency or property used to purchase them at issuance. Tether Tokens are denominated in a range of currencies. For example, if you purchase EURT, your Tethers are fully backed by Euros. If you cause to be issued EURT 100.00, Tether holds €100.00 to back those Tether Tokens."

(source: https://tether.to/legal/)

근데, 테더를 찍어낼 만큼 돈을 준비 안한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니네 테더 발행량 만큼 돈 가지고 있지? 달러가 얼마나 있냐?? “
라며 그걸 감사하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

"We confirm that the relationship with Friedman is dissolved."

source: https://www.coindesk.com/tether-confirms-relationship-auditor-dissolved/

source: http://m.asiat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5948#cb

물론, 그런 것들은 모두 루머고, 우리의 재정 상태는 원활하고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해명을 하고 있지만, 감사를 안받고 있는 것 때문에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 상태인데요,
테더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고 뱅크런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냐라는
라는 의견들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테더 외의 부가적인 글로벌 악재들로는,
1월 초에는 미국 FBI 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마약 자금 돈세탁 추적 뉴스가
이슈가 되어 검은 돈들의 순차적인 현금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으며,
마곡 사태만큼의 영향은 아니지만 일본의 해킹 사태도 하락장에 조금의 힘을 보탰습니다.
이 해킹 사건 덕분에 콜드 월렛인 나노S의 가격이 2배 정도 뛰었군요.
게다가 중국의 춘절 시기는 예전부터 하락장이 우세했던 현상도 나타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메인은 테더의 문제겠지요.

2. 시장 불안정을 조장하는 국내 상황들

국내 상황으로 추측해보자면, 많은 분들이 아시는 대로 불안정을 조장하는 현 정부의 태도입니다.
언론들은 수많은 추측성 기사로 도배를 하며 조회수를 늘리고 있으며,
1월간 계속 있었던 정부의 오락가락한 발표들은 시장의 불안정성만 가득 키우는 꼴이 되었습니다.
만약 불안정성을 노렸다면, 성공한 전략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부 발표가 31일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고, 정부 발표가 나기전 부터 엄청난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담고 있었으니까요. 아마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 입장 표명 때의 학습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엄청난 주식 시장 밀어주기와 오늘 있었던 삼성전자의 액면분할도 상당히 눈에 띄는 일들이네요.

위에서 나열한 것에 외에도, 이유를 찾자면 더 복합적인 것들이 더러 있을 겁니다.
크고 작은 복합적인 변수의 조각들이, 하나의 거대한 판을 이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평정심이 필요할 때

악재들은 지나가기 마련이고, 많은 호재들 역시 미래에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흐름에 못이겨 오늘 많은 수의 사람들이 손절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이 정도의 변동은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아마도 더한 폭락장도 여러번 더 있을테고, 엄청난 급등도 미래에 반복될 거라 생각합니다.

코인 시장에서는 브레이크가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
롤러코스터 내성이 있어야,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코인 시장은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이라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피곤한 상태에서 트레이딩을 하는 상황이 곧잘 있습니다.
만약 비이성적인 상태로 트레이딩에 몰두하게 되면, 큰 손실이 일어날 수 있기에
모두 마음을 잘 운전해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 상황이 그리고 정부가 많은 분들을 지치게 하고 있지만
정부가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더라도,
투자자는 합리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요즘 신규 투자자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자신이 투자한 것에 대한, 정해둔 미래 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확신이 있다면, 평정심을 유지하는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 입니다.

능숙한 트레이더에겐 변동폭이란 그저 좋은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위로 아래든, 변동폭이 클수록, 좋아하지요.

자신이 트레이딩에 능숙하지 못하다면,
최소한 자신이 설정한 미래 가치까지는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만약 그 가치까지 기다리기가 너무나 벅차다면,
그것은 투기에 가까울 것입니다.

그만큼 해당 기술이나 가치에 확신이나
정보가 부족한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