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가장 증오하시는 죄악

in #christianity5 years ago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는 무엇일까? 살인죄, 간음죄, 폭행죄, 악의 적인 거짓말, 사기, 증오, 불신앙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겠지만, 큰 죄나 작은 죄나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똑같은 죄일 뿐이다. 그러나 유독 하나님이 적개심을 보이는 죄악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29~3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23:15)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해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시려고 이 땅에 오셨다. 그래서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켜 천국백성을 삼으시려고 오셨다고 콕 집어서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어떤 죄인이라도 자신의 죄를 낱낱이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회개를 하면 용서해주실 것이다. 그것도 수천 만 번이라도 진심으로 한다면 용서해주실 거라고 약속하셨다. 할렐루야! 그러나 유독 용서하지 않으시겠다고 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었다. 예수님의 그들을 향해 독설과 증오를 쏟아 부으시면서, 입에 담지도 못한 저주를 퍼부으셨다. 그 이유는 그들의 죄악을 신분 앞에 덧붙여서 공표하셨다.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말이다. 외식이라는 말은 한자어로 外飾이라는 단어로서, 사전에는 겉만 보기 좋게 꾸며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남들에게 좋게 보여주기 위해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죄는 성경에 조목조목 밝히셨다. 겉으로 보기에 그들의 희생적인 신앙행위는 눈물겨울 정도였다. 성경을 통째로 외어 백성들에게 가르쳤고, 안식일과 십일조는 물론 기도행위를 열심히 하였고, 600여 가지가 넘는 율법의 조항들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도저히 용서받지 못한 부류의 반열에 맨 처음 올랐다. 왜 그런지 아는가? 바로 그들은 자신의 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란, 그들이 하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옳게 여겨 남들 앞에서 보이려고 애썼으며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말하자면 그들의 속내는 자신만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죄악을 콕콕 집어내는 예수님을 향해서 증오하다 못해 죽이고 싶어서 안달이 난 이유이다. 그렇다면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죄악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잘못하는 게 없고 잘 하는 것이 많다는 게 아닌가? 그러므로 그들이 기도할 때마다, 자신의 죄를 드러내고 통곡하며 회개할 턱이 있겠는가?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눅18:10~13)

위의 구절이 바로 바리새인의 기도태도를 말해주고 있다. 자신들이 죄를 짓지 않은 것을 하나님 앞에 자랑하며 그동안 해온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열거하면서, 다른 이보다 잘 하고 있다는 자기 의를 드러내기 바빴다. 사정이 이런데, 그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통곡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이런 잣대를 우리네 교회에게 들이대어 보자.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은 세리와 같은 겸손한 기도를 가르치고, 교인들은 날마다 자신의 죄를 드러내며 통곡하며 회개하고 있는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물론 입으로는 자신이 부족한 것이 많다고 말하겠지만, 집에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자신의 죄악을 토설하며 울면서 회개하는가? 아니라면 자신의 죄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동안 해온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기를 은근히 바라서 일 것이다. 필자가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여서 기도훈련을 해온 경험으로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죄악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뭉뚱그려서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지옥에 던져질만한 가증스러운 죄인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을 만한 일들을 해오고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저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저가 너희에게 일러 가로되 나는 너희가 어디로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가라 하리라(눅13:24~27)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가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마25:1,2)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1~23)

예수님은 천국은 좁은 문이며 들어가려고 애써도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허다할 것이라고 선포하셨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이 아니라, 한 때는 예수님과 교제를 하고 제자로 삼은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이 오실 것을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던 처녀들이었고,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예언을 하며 영혼구원 사역을 하던 능력 있는 종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죄다 예수님으로 외면을 받아 지옥의 불에 던져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려고 애쓰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천국에 가장 먼저 들어갈 것이라고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온전하게 살 것을 명령하셨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성경에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명령하셨다. 그래서 필자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족한 인간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느냐면서, 자신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속내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지킬 생각이 없으며,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희생적인 종교적인 행위를 은근히 알아주기를 바라는 자기 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이 바로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으로부터 독사의 새끼라는 독설을 들었던 가증스런 죄악이다. 그러므로 이런 가증스러운 죄를 날마다 낱낱이 회개하며 돌이키지 않는 사람들이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는가? 이들은 죄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전철을 밟아 지옥의 불에 던져질 것이다. 대다수의 우리네 교회지도자들과 교인들이 그런 처지에 놓일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가증스런 외식을 통렬하게 회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크리스천 영성학교,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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